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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걸로 자게 도배를 하고 있는 뻬뼤뽑니다.




소파에서 뒹굴거리다가 택배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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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야도 오고 토마토홀도 오고 블랙올리브도 왔으니


따꼬를 해먹어야지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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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꼬하면 쇠고기긴 한데,


집에 마침 쇠고기가 딱 떨어졌네요.


그래서 고기는 돼지 목살로 하겠습니다.


시즈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 시중에 시즈닝을 팔기는 한다만.. 굳이 그걸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거 따꼬 만드는데 밖에 못쓰잖습니까.



원래는 온갖 칠리계 가루(파프리카 가루 등등)이 들어가는게 따꼬 시즈닝이지만 간단하게 갑시다



저는 고춧가루, 프릭키누(쥐똥고추)가루, 오레가노, 커민, 소금, 후추,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넣었지마는.


허브계열이 없는 사람은 삼겹살 궈먹을 때 쓰는 허브솔트를 쓰면 소금과 허브가 한방에 해결됩니다.



즉, 고춧가루, 허브솔트, 다진마늘, 다진양파, 후추. 요렇게 넣으시오.


원래는 생물 마늘이랑 양파가 아니라 마늘 가루랑 양파 가루를 쓰는데, 이런 경우는 비율이 훨씬 쉽습니다.


2:1:1:1:2 


사실 생 다진마늘이랑 생 양파는 어지간이 때려붓지 않는 이상 맛에 큰 차이 없으니 알아서 넣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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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다져주는데, 개인적인 취향지만 너무 갈아버리면 맛이 없으므로


그냥 식칼로 잘게 썰어준 담에 칼날로 두드려 줍니다.


그리고 위에서 만든 시즈닝을 묻혀서 살짝 주물주물.


너무 주물럭거리면 애들이 푸석푸석해지니까 살짝만..



photo_2015-06-09_19-51-51.jpg





토마토홀 깡통을 따야죠.


사실 이전에 싸구려 키친플라워 깡통따개 쓸때는, 이 깡통 따는데 구라 안치고 30분 걸렸었어요.


근데 이번에 큰맘먹고 지른 고급형 깡통따개를 써보니..



무슨 깡통을 종이처럼 자르네 시바.. 이래서 돈이 좋다고 하는군요.



사실 토마토계열 통조림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퓨레부터 토마토홀까지..


여러가지 섞어 쓰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고 싶은게 토마토홀입니다.


으깨서 졸이면 퓨레가 되고, 좀 덜 졸이면 토마토 형태도 남길 수 있고. 여튼 쓸모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토마토홀 깡통 따서 소분해서 얼려놓고 씁니다.




photo_2015-06-09_19-52-00.jpg





이제 재료가 다 준비됐네영.


양파는 아까 1/4개는 시즈닝에 썼고


1/4은 토마토 소스에 넣을거고


반개는 채쳐서 물에 넣어서 매운맛을 뺍시다



저기 구석에 시커먼건 블랙올리브..


가격도 싸고 (한병에 2천원대) 한병 사면 오래 먹으니까 마련해놓으면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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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홀 으깬거에 다진 양파랑 블랙올리브 넣고 막 졸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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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이상추랑 양배추는 조금 굵게 채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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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닝된 고기를 구워야죠


살짝 타려고 하나 싶을 정도까지 굽는게 맛있어요


어차피 아까 미친듯이 칼로 두드렸기 때문에 많이 익혀도 부드럽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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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채쳐놓은 채소에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레몬주스를 둘러줍니다


레몬주스도 생각보다 되게 싸고 오래 쓰고 쓸데 많으니까 사둘만 해영.



더 맵게 먹고 싶은 사람은 청양고추 하나 채쳐서 채소에 섞어주면 좋습니다.


고추 매운 맛이 기름에 되게 잘 스며들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채소 토핑 전체에 매운맛이 확 올라오거등요




원래 따꼬는 사워크림소스를 많이 넣는데, 사실 저거 소스 사봤자 별로 쓸데도 없어요.


신맛은 아까 토마토 소스에 넣은 블랙올리브랑 채소에 넣은 레몬주스가 담당해줄 겁니다.


그러니까 재료 다 올리고 그냥 마요네즈나 한 줄 짜 줍시다.






photo_2015-06-09_19-53-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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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 못 찍네요...



여튼 사진도 많고 말도 많았지만 굉장히 간단한 음식입니다.



따꼬에 꼭 들어가야 되는 중요 재료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고기랑, 잎채소 한 종, 시즈닝에 쓸 고춧가루랑 허브솔트. 그리고 토마토 소스.


이것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음!



그럼 맛있는 저녁 드세영.



레브가스

2015.06.09 20:43:26
*.62.234.8

욕이 ... 매번...
서포타분들 글 안잠그세요?

pepepo

2015.06.09 20:47:13
*.157.100.77

수정했습니다

레브가스

2015.06.09 20:49:23
*.62.234.8

욕쓰시면..
저도 욕쓰고파요..ㅠㅠ

에메넴

2015.06.09 22:00:04
*.146.37.212

본문 및 댓글 수정해 주십시오.

소년왕

2015.06.09 21:59:28
*.107.174.228

일일이 다 못 보는거 아시면서...
이런건 쪽지로 말씀해주세요

자드래곤

2015.06.09 20:46:29
*.62.234.169

아니 주소 좀 알려달라니까요 ㅋㅋㅋ

pepepo

2015.06.09 20:47:40
*.157.100.77

워낙 촌이라 모시기도 송구스러와요

피츠버그

2015.06.09 21:19:01
*.252.53.50

요즘 이거 보는 재미로 삽니다. 오늘 음식은 재료가 꽤 까다롭네요. 저한테 없는 것이 너무 많아요.


오늘 요리는 패쑤하려니 넘 아깝고 해서 낼 사먹도록 하겠습니다. 회사 근처에 멕시칸식당 있어요 ^^;

pepepo

2015.06.09 21:25:41
*.157.100.77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재료는 단순화 시키려면 얼마든지 단순화 시킬수 있지만.. 역시 대용량으로 안 사면 좀 비싼것들도 있죠..

피츠버그

2015.06.09 21:20:24
*.252.53.50

한가지 질문 있습니다. 토마토홀 그대로 먹으면 어떤 맛인가요?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 섞어보려고 합니다.

pepepo

2015.06.09 21:27:54
*.157.100.77

토마토홀 쓰시려면 사실 토마토 소스는 쓰실 필요가 없어요.


토마토홀 자체가 그냥 토마토에다 토마토 주스 부은 다음에 소금 살짝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요.


원하는 향신료, 예를 들자면 라구 혹은 볼로네제 소스(보통 말하는 미트소스)라면 오레가노랑 바질 넣고 졸여주면 파스타 소스가 되는 거거든요, 활용 폭이 넓어요.

자이언트뉴비

2015.06.10 10:29:35
*.247.149.239

하나도 안간단한거 같은데요 ㅠㅠ

 

그나저나 이런걸 직접 해서 드시는거 존경스럽습니다 !!! 정말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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