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토욜~일욜 사이 심철로 다녀왔습니다. 가자마자 상큼하게 장갑도 잃어버리고..짝짝이로 끼고 타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구피인 저와 레귤러인 여성분이 서로 턴을 하려고 진행방향으로 가다가 데크 노즈부분이 얽혀서 날랐네요. 무릎으로 랜딩했는데
보호대 덕에 살았습니다. 엎어져서 끙끙데다 인나보니 여자분은 머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괜찮은지 물어보니 뒤 이어서 남자분이
내려오시더군요. 일어나는거 확인하고 내려가려고 기다리다 보니 여자분이 내려가라고 하시네요. 남자분도 옆에서 내려가라고
하길래 바인딩 채우다가 혹시나 몰라 제 전화번호 가져가라고 찍어줬죠. 그러고 내려왔는데..오늘 문자가 와선 CT에 허리 MRI에 어깨
초음파를 찍는다네요. 그리구 50% 부담해 달랍니다. 몇번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제가 뒤에서 받은걸로 알더군요. 일단 쌍방인건 인정
하는데 자꾸 뒤에서 받았다고 하니 억울해서 미칠 듯 합니다. 뒤에서 받았는데 몸끼리 충돌없이 노즈끼리 얽히는게 대관절 가능한지..
암튼 이런 경우 첨이라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도의상 준 전화번호가 이렇게 돌아올 줄 몰랐거든요.
저거 겁없이 찍어대도 이상없으면 제가 물어줄 부분이 없는데..이상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몰겠군요.
근데 물질적으로 다 떠나서 저를 가해자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앞으로 사고나면 엎드려서 인나지 말아야겠어요.
뭔가 착가하시나본데요
그쪽이 받으셨어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