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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는 그저 닥치는 대로 만나고 다녀서 솔로의 비애를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았네요.
지금은 여우같은 마누라와 가족으로 지낸지 10년이 넘었구요..
저도 솔로인적이 10대때 있었는데 그때 롤러스케이트가 한창 유행이었죠.
마침 예쁘장하고 잘 못타는 여자가 있길레 같이 타면서 알려 줄께 하고는 급 여친이 되버렸어요.
매번 같이 손잡고 발 맞춰가며 딱 붙어 타면 여기저기 부러운 시선이 따가웠더랬죠.
이제 혼자서도 잘 타는 처녀 제비가 되었길레 이제는 날라 타는걸 알려줘야 겠다 하곤 열심히 뒤로 타는걸 알려줬어요.
그후 한동안 연락이 뜸해지고 혼자서 인천에 고수들이 자주 찾는다던 그랜져라는 롤러스케이트장을 갔는데,
글세 그년이 내 중학교 동창 놈하고 손잡고 깔깔 웃으면서 타는 거에요. 기껏 정성들여 꽃롤러를 만들어 줬더니 하필 동창놈하고..
종목만 달랐지 여자한테 정성들여 잘 타게 만들어 봐야 남는건 딴놈하고 붙어 다니는 눈꼴시런 상황만..
그런 글 보니 동병상련의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첫줄만 읽고 패스~
그랜져가 그리유명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