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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에덴밸리에서..
토턴시..시선이 자꾸 땅으로 떨어지고
허리가 굽는다는 동반자의 조언에..
새턴에서..
토턴시 오줌누는 자세에 신경을 쓰며 내려오다가..
역엣지 크리.작렬...ㅜㅜ
머리부터 그대로 떨어져서는..
빠그작...하고...
헬멧이 깨지는 소리가...ㄷㄷ
그러곤 정신을 차려보니..
산을 보고 엎드린채로 고개를 들었는데..
코피가 나는 느낌이..나서..손을 갖다대니..
맑은 물 같은게 줄줄줄...
주변 눈 바닥에 코피처럼 흩뿌려진 액체...
순간 모골이 송연하며
"이게 말로만 듣던 뇌 척수액..??
아..그런데 주워 들은바로는 그건 수돗물처럼 맑다던데..
이건
뭔가...노랗다....ㄷㄷㄷ
펑펑 흐르는 이 액체는 콧물..?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사람 하나없고..
목..허리..다리..팔..순으로 점검을 해보니..
크게 다친곳은 없는것 같고..
정신이 멍하지도 않다..란걸 느끼고 일어나니..
다리가 좀 풀린듯..
힘이 하나도 없더군요..
당연히 박살 난걸로 생각했던 헬멧도 멀쩡..
슬로프 갓쪽으로 남은 구간 낙엽으로 살살 내려와서..
의무실로 일단 가보았는데..
헬멧과 고글에...그 노란 액체가 피 튀기듯 튀어있네요..
의무실 ㅊㅈ 들이 내말을 다 듣고는 ..
큰 이상은 없는듯 한데..
그렇게 콧물이 코피 터지듯 쏟아지는 경우는
못봤으니..
병원진료를 꼭 받으라는 조언..ㄷㄷ..
그길로 철수를 해서..
집으로 와선 잠든 와이프 옆에 살며시 누워서 잠들고는..
오늘아침 출근 하자마자..
신경외과로 고고싱..
의사쌤 진료 받고..ct촬영까지 하고..
의사쌤 소견은
별 이상은 없고..
머리에 큰 충격을 받으면..
고여있던 콧물이 터져나올수는 있다고 그러더군요..
밤새..
두개골 골절은 본인이 자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란 인터넷 글에..
잠을 못 이뤘는데..십년 감수한 느낌이고..
병원문을 나서서야...마음이 편안해 졌네요..
나이40넘어 시작한 보드라..
누구보다 안전장구에 민감하고..
철통무장을 않고 보딩 해본적이 없는지라..
그 장비를 믿고..크게 겁내어 보질 않았는데..
진짜..앞으로 기량이 늘어 속도가 더 나게되면..
안전장구는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착용해야하는 필수장비란 생각을 하게되네요..
내 머리를 온전히 지켜준
그레서 결과적으로 내 가정을 지켜준 헬멧에 진짜..고마운 마음입니다.
리조트에 가보면..
헬멧 쓰신분들이 많이잡아도 30~40% 정도 밖에 안되는것 같은데..
비니만 쓰시고 보딩하시는 분들은..
정말 무슨 깡 이신지..궁금하네요..
태어나실때 스페샬 오더로
두개골을 카본으로
장착하신것도 아닐텐데요..ㅎㅎ
손목,,꼬리뼈,,쇄골..무릎..이런데야..
다치더라도 재활이 가능하고..
좀 불편할 뿐이지만..
머리는.아..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여러분
헬멧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곁들여..
이런일 생겼을때..
망설임 없이 바로 병원으로 고고싱할수있도록..
실손 보험 하나씩은 들어놓고..
안전보딩 합시다..ㅎㅎ
제 친구도 어제 에덴에서~
그것도 새턴에서~
역엣지로 뒷쩍을 머리로 랜딩해서 ~
헬멧 깨지고~
정신잃었다가 일어나보니~
맑은 콧물이 나오더라고~
저나왔었는데..... 헐~~~~ 우째 이런일이~~!!!!
꼭 제 친구가 올린 글인줄 알았네요..;;;;;;;;
정말 헬멧은 초보님들이던... 고수님들이던.... 필수 인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