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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일인데요..
지인분과 함께 한타임을 타구나서 그날따라 몸이 무거워서 못타겠다고 발목이 아파서 좀 쉬어야겠다고 말을했습니다.
발목을 삐끗해서 백팩에 신발을 짊어지구 타던때라 가방에는 신발이..담겨있었습니다..
[ 저만그런가여? 가방에 뭘 담구다니시는지.. 궁금하내요..]
지인분 왈 " 그래? 그럼 니 부츠 한번 신어보자 나두 이 부츠 살까하는데 어떤가 한번 신어보게 "
그분 발냄새가 쩔었는데... 싫다고하면 쫌팽이소리를 들을까..
벗어서 주구 신발을 신구 데크 좀 나두러 차에 다녀온다 말하구 다녀왔죠..
지인분 왈 " 한번 더 타구 가자 기달려~ " 라구해서 내려올때까지 기달렸져.
타구 내려와서 평상시처럼 차에 탓습니다.
한참을 가다 배가고파서 식당에 들어가면서
지인분 왈 " 내부츠 뒤에 실었냐? "
어머.. 그러고보니 아직두 제 부츠를 신구 계시내요 -_-...
' 뭐지.. 지금 이건 무슨상황이지? 나한테 맡겻나? 뭐지? 난 차에 다녀와서 그냥 담배피고 기달리고있을뿐이였는데.. 뭐지 ? '
순간 지인분과 눈이 마주쳣어... ' X 가튼.. ' 아마 같은 생각이였을것같내요..
부랴부랴 가떠니만.. 없내요..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없더라구요..없내요 없어 없내..이리봐도저리봐도 없어..없어..젠장..
의자 중앙에 떡~ 하니 둔것도아니라 모서리쪽에 가지런히 나두셧다는데..뭐.. 제가 못봣으니 알턱이있나요..
적막한 분위기만 .. 발목이 아픈데다가 감기 때문에 춥고 배고프고.. 일단 밥먹으로 가자구했죠..
지인분 " 아 XX.. 어떤 XX야... "
마치 들으라고 하는듯..
지인분은.. 잘타진않지만.. 그때당시 백수라.. 평일 주말 할것없이 자주자주 타러 다니신분이구요..
부츠도 2시즌정도 버틴거라 좀 음.. 더럽다고 말할수도있고 냄새도 좀 심한편이라..음.. C 급정도되겠내요..
일단 차에타서 아무말없이 감자탕집에 들어가서 요기를 하구 나오는동안 별말없이.. 차에 다시 탑승을했답니다..
지인분 " 뭐 괜찮아 니가 뭐 나중에 하나사주면되지 안그래? "
' 기가차고..코도막히고 멍 해지더라구요... 마치 짜여진 각본마냥.. 왜 나한테 이런일이 만들어지는거지?.. XX '
' 어차피 부츠 하나 산다고 해놓고.. 그냥.. 넘어가면 안대나..'
전 말했습니다.
" 그건.. 내가 몸이 좀않좋아서 XX 부츠 신경을못쓴건 맞는데 그건 좀 억지 아니야? 나한테 어디있다고 말한것도아니고.."
쓰윽 처다봣져.. " ......... 농담이야~ 농담~ 뭐 어차피 하나 살라고했는데 뭘 괜찮아 밥은 니가 사냐? "
' 밥.. 그래 내가 살게 그냥 사면대자나 많이 드쇼.. '
그 후 만나면 부츠 이야기를 끄집어 내시더라구요... 부츠가 어쩌구 저쩌구 점마가 내 부츠 날려먹었다고..
곧 그분 생일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좀 괴씸하기도 하고...
부츠를 하나 사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시는 부츠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를 듣고 싶지않기에..
정말 오래알던 분인데 그날이후로 조금씩 연락이 뜸해지긴 하더군요..
새해인사도 오질않고 물론.. 저도 않했지만.. 할말은 없내요..
이번기회에..그냥 부츠 하나 사주고 속마음 싹 털어버릴까 하내요...
생일날 깜짝선물 들구 가겠노라...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