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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시간이 나서 평일 조조를 즐기러 극장에 갔어요
동네 극장이 아닌 C 어쩌구, L어쩌구, M 어쩌구 중 국내 내노라 하는 메이져급 극장이었죠
영화는 혹성탈출,...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안지나 대사만 들리고 블루 스크린이 뜨더군요 이것은 새로운 영화 기법인가 보다
시대에 뒤쳐진 저를 원망하고 있는데
갑자기 상영관 불이 다 켜지더니 직원이 들어 오더군요 ,영사기가 좀전까진 괜찮았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시 첨부터 틀어 주겠다고
대부분의 관객들이 동의 했고 영화는 다시 첨부터 시작했습니다.
음.. 오늘 내가 보러 온 영화가...엣지오브 트모로우가 아닌데....
여튼 혹성탈출은 그렇게 첨부터 다시 시작했고 , 문제의 그 지점에서 역시 블루스크린,..
다시 상영관 불이 켜지고 직원이 들어 왔습니다.
직원이 아무래도 이시간대 상영은 힘들것 같다 다음시간대로 옮기던지, 시간없는 분은 환불해 주겟다...
관객들은 잠시 침묵에 빠졌죠....
그때.. 제1회 소비자 진상협회 장려상에 빛나는 제가... 손을 번쩍 들고 말했습니다.
" 아니 영화비만 환불해 주면 어떻게 합니까 ? 하루 망친 거는 어떻게 환불해 줄껍니까? "
저의 이 한마디에 극장에 계신 대부분 사람들은 환불+초대권(주말포함) 을 챙겨 나오셨습니다.
일부 계산이 느린 분들은 다음 상영관으로 이동 하셨지요...
환불처리하면 받은 초대권으로 다음 시간대 영하 보면
자기돈은 하나도 안들어 가는데..
안타깝더군요..
아무튼 의의를 제기하기 않으면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넘어가는 일들이 많다 보니
제가 갈수록 진상 소비자가 될수 밖에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