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마을 심야권 다녀왔구요
만약에 낮은 온도에 눈이 내렸다면 아직도 타고 있을텐데 아쉬움이 있네요
11시반 쯤부터 눈이 내리는듯 싶더니 바로 진눈깨비로 바뀌기 전에는 포근한 날씨에도 설질은 꽤 좋았습니다
고향 가시는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눈이 내리길 그렇게 내심 바랬는데..곰마을 상단에는 눈이었는데...주차장에 와 보니 확실히 비였고 돌아오는 길에는 완전 한여름 장맛비였습니다
아마도 이번 연휴 스키장은 좀...-_-;
그래도 비 내리기 전에는 재밋게 잘 탓습니다
며칠 전 ..아로새기다님이 올려주신 글을 본 것도 곰마을 심야를 타고 집에 와서입니다
혹시나 하고 들어가봤더니 블루가 8개 남아 있어서 주문했는데
설 연휴로 배송지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빨리 받게 되어 오늘 개시하고...본의 아니게 방수테스트까지 하고 오게 됐네요
패딩이 얇다고 하시는데..오늘 같은 날씨에 완전 딱이었습니다
너무 두꺼우면 움직이기 힘들잖아요
활동하기 좋고 생각보다 보온도 잘 되었습니다
오늘 곰마을 상단에 바람이 꽤 심하게 불었는데 전혀 춥지 않았어요
일단 물이 또르르 떨어지는 방수재질은 아니구요
진눈깨비를 맞으며 40분 정도 더 탓는데 장비보관실에서 벗어보니 살짝 물기가 비쳤을 뿐 타면서는 물이 새서 옷이 젖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네요
블루 색상 입어보고 싶어서 다른 패딩들도 보고 있었는데 너무 두꺼워서 사지 않고 지금까지 왔는데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아주 마음에 드는 보드복 구입했네요
설에 딱 맞춰 배달도 되어 마치 설빔을 입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은 시즌 이걸로 잘 달릴게요
연휴 동안 스키장은 좀 그럴거 같고..이번주 일요일날 내린다는 눈에 기대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