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이 끝나고 회사 동료와 동료 여친과 셋이서 지산에 갔습니다
8시쯤 도착해서 분식과 삼각김밥 하나씩 잡솨주시고
기분좋게 ~
동료 여친 턴 연습하는거 봐주고 있었습니다
슬로프 이름은 모르겠고 그 제일 좌측에 있는 슬로프 였는데 ㅡ_ ㅡ;;
연슴좀 하다가 이제 턴이 제법 부드러워지고 해서
뒤따라가면서 보려고 조금 늦게 출발하고 있는데
전방에 여자사람 두명이
슬로프 중간에서 데크를 엉덩이에 깔고
타고 있더군요 ...
저러다 넘어져서 데크 놓치는 날에는 ... 아래 사람들도 많은데
초보자들이라 겁나면 뒤로 앉을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사람다 다리로 브레이크를 걸어보지만 사람들이 앉아 있는곳으로 쭈욱 가더이다 ...
거기서 더 황당했던건 뒤에앉아 있던 여자사람 ...
브레이크가 안잡히니까 앞에 앉아있던 여자사람을 밀면서 뒤로 내려 버리더군요 ㅡ_ ㅡ;;;

저같으면 그런친구 100명을 줘도 버리겠습니다 지 살겠다고 친구를 버리는 ;;;
홀로 내려가던분은 ... 조금있다 옆으로 넘어지는걸 보고
앞에 앉아계시는분 피하느라고 잠시 딴곳을 봤는데
이미 그두분에 엉덩이를 떠난
데크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려가고 있더군요 ...

앞에 먼저가던 동료 여친 옆을 비켜서 초보자 슬로프인데도 속도는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잡아야 한다 +_ +
그냥 다른생각 없었습니다 ...
아래는 꼬맹이들 스키타고 있고 더 아래는 뒤돌아 쉬시는 분들도 보이고 ㅡ_ ㅡ;;;;
무작정 그 유령데크만 보고 쐈습니다....

초보자 슬로프 보시면 강습 슬로프 해서 그물 쳐 놓은거 보신 분들 있을꺼에요 ...
그부분지나서 간신히 제데크로 유령데크 바인딩 걸어서 멈추게는 했습니다 ...
덕분에 저는 또 ...
인간에게도 꼬리뼈가 있구나라고 느꼈구요 ㅠ_ ㅠ

일단 화가났습니다
사람도 많은곳에서 행동이 아직 부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연습하는곳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은 생각도 안하고 그런짓을 서슴없이 한 사람들이 ....
눈썰매가 타고 싶으면 에보렝이나 갈것이지 ;;;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슬로프 밖에 야산으로 던저버릴려고 씩씩 거리면서 들고 가니까 직장 동료가 말립니다 ...
그래 일단 기다려 보자 내려오면 혼쭐을 내줘야지 ㅡ_ ㅡ;;;
이러고 있는데 안보입니다 그 여자사람들 ....
나중에 영문도 모르고 그냥 제가 쏘고 내려오는줄 알았던 동료 여친분 무전이 들리더군요 ....
왜그러냐고?
엉덩이로 타던것들 넘어지면서 유령데크 되서 그거 잡으러 왔다고
그러더니 아까 그사람들 올라가더라는 겁니다 ㅡ_ ㅡ;;;데크는 여기두고 ??????
황당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니 기다렸습니다 ....
10분정도 기다리다 그 초보자 에스컬레이터 같은거 관리하시느분을 불러서
사정예기하면서 씩씩거리면서 있었더니 위에서 관리하시던 두분도 내려오더군요
사정듣더니 그상황 목격했다고
하시면서 혹시라도 찿으러 오면 따끔하게 뭐라고 좀 해주시고 겁좀 옴팡 주라고 하고선 데크 넘기고
다시 즐보딩 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안 나타난것 같더군요 ...

아침에 출근해서 넷온에 접속했더니 얼마전부터 보드 배우는 동생 비슷한 예기를 합니다
첨 신어봤는데 중급자 올라가서 턴부터 하라는 그넘 친구와 내려오다 힘들어서
중간에서 엉덩이 깔고 내려오는데 페트롤이 뭐라고 하더라구 하면서 불만을 토로 합니다
어제일이 생각나서 한참을 뭐라고 했습니다
너야 다치던 처 죽던 니가 한일이니까 니가 책임지는거지만
너때문에 피해보고 다치는 사람들 생각은 해봤냐면서 마구 뭐라고 하니까
동생은 몰랐다고 그렇게 위험한지 몰랐다고 ....
너 알려준다던 친구가 기본적인것도 안 알려 줬냐니까 ㅡ_ ㅡ;;;
그냥 리프트타고 올라가서
바인딩 체우는거 알려주고 턴하는거 한번 알려주더니
그냥 넵다 내려 가더랍니다 ㅡ_ ㅡ
그런 친구하고는 죽어도 같이 다니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초보자들 알려줄때 넘어지는 법과 사과하는 법부터 알려줍니다.
일단 충돌이 있었건 아니면 나때문에 넘어졌다고 생각하면 괞찮으시냐고 다치신곳은 없냐고 먼저 불어보는계 예의라고 ...
엉덩이로 데크 탈꺼면 앞으로 스키장 다니지 말고 눈썰매장 다니라고
보드복 사기전에 보호대 부터(하이봐랑, 고글포함) 사라고
나는 신날지 모르지만 다른사람에겐 위험할수 있는행동은 하지말라고 ...

저도 이제갓 한지즌 보낸 따끈따끈한 초보인데 ...
누가 누굴 지적질이란 예기 들을수 있지만
그래도 실수로 손을 떠난것과 달리 위험한 행동으로 생긴일 이라서 조큼 많이 흥분 했네요 ...
혹시 주변에 보트 처음이라는분들있으면 기본적인 에티켓 부터 알려주시는게 ^^
스키장 가기전에 어디서든지 알려줄수 있는거 잖아요 ~

그냥 어느 초보에 ... 푸념이었습니다 ...
엮인글 :

2010.01.13 16:44:38
*.61.227.46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군대에서...

'피할 수 없다면 자빠져라'는 초급자에게 가장 먼저...

일단 안전이 우선...ㅡㅡ; 암튼...욕 보셨어요^^

2010.01.13 21:23:37
*.148.145.254

흠.. 저도 그때 중딩동생 가르켜주려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상황이었는데... 제가 본분이 맞는지 모르겠네용..

한참~ 내 달리시다가 밑에서 유령데크잡고 같이 넘어지신분.. 보면서 줏어서 냅다 던져 버려야되는데~

하고 있었습니다.. 부상 염려 되었었는데.. 큰 부상 아니셔서 다행입니다.. 그걸 보면서 제 동생한테

유령의 위험성을 알려주었어용^^ 고생하셔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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