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경 용평 골드밸리 슬롭에서 라이딩 중이었습니다.
일행 저까지 3명이 타고 있었고, 슬롭이 넓은 반면 한산해 직활강 하시는분들이 있기에 조심히 타고 있었고,
타는 도중 위협적인 긁힘 소리 없이 별이 보였습니다.
알파인 보더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가 저랑 충돌한 사건입니다.
절 보고 제어 하려하지 않고 옆으로 (기물피하듯) 지나가려고 한것이라고 본인은 생각 합니다.
제 스노우보드 데크는 완전 파여서 에찌(쇠)부분까지 어느정도 파손된 상태구요.
그사람이 뒤에서 절 받을때 제 쪽으로 넘어지셔서 쓰고 있던 헬멧으로 제 얼굴을 강타 했습니다.
전 안전장비를 다 갖추고 타고 있었기에...정말 아찔한 사고는 면할수 있었고..
그대신 관자놀이쪽에 찌그러진 헬멧부분과, 올시즌에 새로 구입해서 타는 제 보드 데크는 큰 상처를 입었죠..
작년에 망막에 이상이 있어 수술을 받았었고, 관자놀이쪽 부딧힌 충격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력이 쫌 많이 어두워졌네요..
그 알파인 보더는 도망가려다가 우리 일행에 거센 항의로 그자리에서 도망못가고,
뒤늦게 패트롤이 와서, 사건정의좀 내려달라니깐...직접 목격을 하지 못해서 자기는 상관없다고 하네요..
슬롭밑에 내려와서 그사람기다리고 있다가 한참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다시 올라가서 라이딩 하고 있다고 쫌 기다리라고 했었고,
충돌당시에도 미안하단 소리 한마디 안하고, 과실이 어쩌구 슬롭에선 무조건 50:50 이라고, 자기만 죄인취급하지 말라고 합니다.
의무실에서 다시 만났는데 많은 일행과 동승을 하셨더군요...
그 일행역시 사과 한마디 없이 말을 바꿔서 우리쪽에서 슬롭 중앙에 앉아 있었다고 우기고, 50:50 이니깐...치료 받고 전화하면 해주겠다고 해서...전화번호 하나 딸랑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계속 되는 두통이 있어 쫌 무서운 마음에 머리 씨티를 한번 찍어볼까 생각하고, 그분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나몰라라 하시네요.. 또 말을 바꾸셔서...
왜 뒤에서 잘타고 있는 사람 일방적으로 받아놓구, 그렇게 뻔뻔하게 나오냐고 그러니깐 자기도 갈비뼈가 나갔다고, 니가 치료비 물어주기 싫으면 조용히 넘어가라고 하시고,
슬롭에선 절대 일방적인게 있을수 없는거니깐 니 맘데로 법대로 하라고 한담에 전화를 뚝 끊으시네요.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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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까지는 제가 법률 구조공단및 법률에 대해 지식이 넓으신 모든 분들께 자문을 얻기위해 쓴글입니다.
과실치상으로 고소하라고 하나같이 입을모아 말씀하십니다. ㅋㅋ
국선변호사가 밍기적거리면 개인변호사 사겠습니다.
그래야 제 2.3의 피해자가 안나올것으로 생각되며, 슬롭에선 무조건 50:50 이라고 우기시는분들...
지 가족이 저처럼 일방적으로 다치고 장비 망가졌으면 아주 난리난리 났겠죠?
법 좋아하셔서 법대로 하라 하신 가해자분께....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거 확실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부모님 걱정할까봐 조용조용 알아보구 눈치보면서 병원도 지대로 못갔는데...얼굴에 있는 멍을 보셨어요...ㅎㅎ
내일 안과가서 망막검사 하고, 소송을 위해 찬찬히 준비하겠습니다.
최소의 예의는 성인이면 다 알잔나요? 스키장이 아닌 사회에서도 그러시면 정말 할말 없구요;;;
피해자분은 치료 잘 받으시고, 나중에 합의도 보지 말고 진행하시길.. 법대로 진행하자면 진행해서 본때를 보여주는게 상책이죠..
아~~ 아침부터 지대로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