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이 말 무시했다가 난데없이 오늘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10여년만에 병원에서 환자 복으로 갈아 입고수술대위에 눕는 느낌이란...ㅠ.ㅠ
1월1일 곰마을 개시하고 집에 왔는데
배에 종기가 생겼어요
이 때 바로 피부과 갔어야 했는데..
이러다 터지고 말겠지..약국에서 종기 난데 바를거랑 약을 사서 먹었는데 효과가 전혀없이
벌것게 계속 부어올라오더군여
그래도 어제도 거즈 대고 밴드로 꽝꽝 붙인뒤에
곰마을 챔피언에서 연습 했습니다
오늘도 원래 들어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상태가 도저히 라이딩을 할 수 없을것 같더군요
어제도 부츠신는 것도 힘들었고
아무래도 배에 통증이 있으니까 어쩐지 살살 타는데도 자주 넘어지지더라구요
오늘...안되겠다 싶어
동네 피부과 갔더니
약이 없던 조선시대 왕들이 그런 종기로 죽었다고...
왜 빨리 피부과 안왔냐며 핀잔듣고
이미 피부과 단계는 지났으니 외과로 가라고 해서..
..
...
병원 수술실에서 비명 지르다 나왔습니다 -_-;
군대에서 포경수술 때도 이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말이죠
수술대 위에서
젠장...이렇게 또 장비 하나 살돈 나가는구나
싶었는데
수납하면서 깜놀..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정말 잘 지켜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 한 번 안오고 지내다가
오늘 많은 생각을 합니다
원래는 좀 있다 곰마을 야간 들어가서 챔피언 타고 있을텐데
들어가시는 분들 즐라하시고..시즌 동안 건강 잘 챙기시길...
수술 잘 되었으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