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착용하는 저는

남들과 달리 머리와 얼굴에 열이 많은 탓인지..늘 습기가 문제더군요

먼저 안경알 바깥부분 부터 차오른 습기가

어느덧 고글까지 완전히 덮어버립니다

그래서 아시안코핏으로 막아 보기도 했고

형상기억 안경으로 바꿔도 보고

미군들이 쓴다는 습기제거액도 구입해서 안경에 덕지덕지 발라도 보았지만

결론은 여전히 습기와의 전쟁~ 

그래서 여기저기 질문을 하다가 

시안성이 좋은 백조들의 편광고글로 바꿔쓰면

왠만한 습기도 무시할 수 있다는 얘기에

작년에 고글도 바꿔봤지만..

언제나 고글은 이마에 얹혀져 있었을뿐...

고민하고 있던 제가 안돼보였는지..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독거노인들은 누구나 다정한 커플들을 보면 고글에 습기가 차는게 당연한 것이라면서

여러가지 해결책을 제안해 주더라구요

고글 습기때문에 고민이신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세요~

해결1. 여자사람과 손잡고 다녀라

-장점: 고글에 습기찰 확률 0%

-단점: 실현 가능성 0%

해결2. 배달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다녀라

-장점: 헬멧에 바람막이 고글이 붙어있어 통풍성이 좋아 습기찰 확률 10%

-단점:  시선집중, 안전성 보장못함

해결3. 양반김에 따위에 들어있는 습기제거제를 고글에 넣고 다녀라

-장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음, 습기찰 확률 20%

-단점: 참기름 냄새 주의

그냥 올 겨울에는 고글에 배수구멍이나 뚫어야 할까봐요

덧,

그나저나 사진첩에 허슬두님이 올리신 "용 멭"의 사진을 보고는 

바로 꽂혀버렸습니다..

고글이 크면 고글에 물도 늦게 차오르고..또 습기제거제도 넣고 다니기에 충분하겠죠?

잠시만요 고글에 물좀 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