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일 발생한 대전 A모여고생(17)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억울하다며 일부 학생과 교사를 고발하는 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살한 A여고생의 친척 오빠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B씨(24)는 “사촌동생 뿐만 아니라 남으신 외삼촌과 외숙모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B씨는 “제 사촌동생은 1년전 D모여고에 입학을 했습니다. 언제부터 이었는지 주위에 어울리는 친구들 중 한명과 다툼이 있었 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그 친구로 인해 무리에서 동생은 밉상이 되었고 왕따가 되었나봅니다”라며 사촌 동생의 자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촌동생이 죽은 날 이었습니다. 이 아이가 정말 힘든 나머지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답니다. 그리고 아이는 선생님에게 제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 한 것 같습니다”며 “그러나 그 선생님은 ‘이건 친구들끼리 문제니까 ..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닌 것 같아 .. 너희끼리 해결 하는 게 맞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다는 군요”라고 전했다.
B씨는 이어 “이 여고생은 선생님에게 고자질을 당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며 “사촌동생은 괴롭힘을 당한 후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B씨는 “현재 외숙모는 충격에 앓아 누우셨고 삼촌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가해 학생들과 선생님은 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며 “사촌여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학교 학생들과 이를 방치한 교사가 처벌되길 원한다”며 사촌 동생이 자살하기 전 CCTV영상과 미니홈피를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력히 처벌을 요구한다”, “너무 화가난다”, “저건 자살이 아닌 살인이다”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