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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들어서는 순간 나는 압류된다

 

 

내 속에 나를 결박하는 말이 있다

 

 

웅크리고 있는 늪이 있다

 

 

흐르지 못한 피가 터널을 파고 있다

 

 

반달 모양의 출구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온다

 

 

라이트를 끄시오!

 

 

당신을 끄시오!

 

 

 

- 김영미의 시집《두부》에 실린 시 <터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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