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일주일간 무주리조트에서 올만에 휴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장비 점검을 끝내고 신나게 설원으로 향하였죠..

이번에는 시즌권도 있겠다. 사람도 그다지 없는것 같아 이번 휴가는 제대로 보내겠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

보드를 타다보면 아차~ 하는 실수로 넘어질때가 있는데

그런식으로 몇번씩 넘어지면 탄 후에 휴우증이 남게 된답니다.

저는 특히 프론트와 백사이드중 프론트쪽에서 가장 많이 넘어졌는데

산을 등지고 넘어져서 큰 상처는 없지만. 무릎쪽에 심한 충격이 가게되죵

무릎쪽은 첫번째, 두번째, 아니 세번째까지는 그래도 별 느낌이 안온답니다.

하지만 네번째로 뒹굴때부터는 조금씩 고통이 오기 시작하죠. 특히 빨리 턴을 하는 상태에서

실수로 한번 넘어지면 무릎쪽에 심한 무리가 오죠... 또, 스노우보드는 무릎과 발목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몇번만 넘어져도 상처가 입기 쉽더군요..

그래서 그다음부턴 무릎보호대를 사용하고 탈려고 하는데 그다지 좋지 않은 무릎보호대라 그런지

턴을 돌때 많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무릎보호대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한번 넘어지고 한 1시간 정도면 다시 무릎의 통증이 사라지니까 괜찮겠지~

그런식으로 계속 탔지요.. 물론 숙소에서도 그다지 아프진 않았습니다..

무릎은 서서히 아파오는거더군요 , 특히 저는 라이딩을 주로 하기 때문에 롱 턴, 숏 턴 을 할때

무릎에 더 힘이 많이 들어가죠.

결국,. 저는 02/03 시즌에 5번 째 보딩에서 무릎의 체력이 거의바닥나고 말았죠..

무릎을 마사지 해줄때 그 통증.. 아직도 잊을수 없답니다.

보드복을 벗고 숙소에서 저혼자 무릎찜질을 하고 있는데...정말 서럽습니다.

내 친구들은 모두 보딩하러 나가고..... 시즌권 끊어놓고 보드장 바로 옆에서

tv 케이블채널에서 보더들이 날라다니는거 보면.. 더더욱 서럽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얼마만의 휴가인데... ㅠ.ㅠ 눈물 젖은 무릎마사지를 해본 저로선 정말 뼈로서 절실히

고통을 맞보았답니다... 고통때문에 그런지..아니면 서러워서 인지

혼자 숙소안에서 끓여먹는 라면... 반 먹다가 탁자 에 놓아두고 곤히 잠이 들었죠..
<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라면이 불어서 얼어 있더군요.. ㅡ.ㅡ>

친구들이 야간보딩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같이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들이 부러워 보이더군요..

내 친구들은 오늘 꽃보더와 리프트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눈빨이 끝내 주었다.. 등...

정말 그때만큼 서러웠던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날, 저는 무릎이 아픈것도 상관안하고 무작정 친구들과 보딩을 하기로 결심! 또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심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 설천 <실크로드>코스를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로프 가장자리 부분에 모글이 조금 나온 곳이 있는데 저는 괜한 쓸때없는 용기로

모글부분에서 알리를 하면서 점프를 했습니다. 하지만.. 착지 자세에서 약간의 실수로

빽스톱이 걸려서 그대로 엉덩방아를 찢고 한바퀴 굴렀습니다.. 그것까진 괜찮았지만..

착지할때 무릎에 힘을 너무 많이줘서 다시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는것 입니다..

빽스톱 걸린것도 죽겠는데 거기에 무릎통증까지... ㅠ,ㅠ 저는 정신력으로.. 무주리조트에서

가장 긴 실크로드 를 턴도 제대로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밑 부분에서는 리프트 도우미에게

패트롤 불러달라해서.. 도움받아 왔씁니다 ㅠ.ㅜ>

그렇게 저의 ... 02/03 시즌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무릎은 한번 손상가면 다시 재생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답니다... 흑흑 그것때문에 앉을때도

무릎이 아파 너무 불편하고 다리가 쑤시니 후유증이 제대로 걸린것이죱...

01/02 시즌만 해도 잘 몰랐는데... 이제 보딩도 4년차가 되는 지금에야 무릎보호대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것을 몸으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답니다..

만약 이 이야기를 듣구도 무릎보호대를 안차고 하시는분들~ 자신의 무릎이 무쇠랑 부딪쳐도

건지럽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 후유증 무섭답니다 ㅜ.ㅜ 꼭~ 꼬옥~ 무릎보호대 착용하세요


" 무릎에 한번 손상가면 계속 다치기 쉽상입니다. 이번 다가오는 시즌에도

즐거운 보딩~ 안전보딩 하시길 ^^"
엮인글 :

jay

2003.10.02 14:20:18
*.247.159.51

보호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호대. 꼭 착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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