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랑 곤지암 야간 타러 갔어요.

 

원래 제 친구가 더 잘탔는데, 제가 최근 2년간 절치부심해서 좀 더 나아졌지요.

같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세에 대해 열강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한테...

'니가 슬립이 나는 이유가 어쩌고 저쩌고...다운을 줄때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그 순간, 제 왼쪽에 같이 맆트 타도 올라가던 여인네께서 말을 던지시더이다.

맨 왼쪽 슬롭 설질이 오늘 안좋네...자세를 잡을 때 손이 나풀거리면 안되네..

전 너무 경황이 없어서...'넹...'하고 말았습니다. (글 읽으시는 분들의...'저런'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 ㅋ)

 

맆트 내려서 알파인 타시고 홀연히 사라지시더군요. 저는 친구한테 집에 올때까지 계속 쿠사리 먹었습니다.

'같이 타자고 하지 그랬냐' '넌 그래서 안되는거다' 등등

 

보드 같이 타는 외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도 여자로...(저희가 인맥이 좀 좁습니다 낄낄)는 얘길

불과 10여분 전에 한 터라, 친구와 저의 아쉬움은 상당하더군요. ㅋㅋ

 

간지나는 흰옷 입은 알파인 여성 보더분..혹시 이글 보시면, 담에 한번만 더 말걸어주세요 ㅠ.ㅜ

 

참...설질은 뭐 그럭저럭 탈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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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용

2011.02.14 11:13:44
*.104.28.161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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