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살다보니 사용기에 글도 올리게 되는 군요. ㅡ_ㅡ;;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최근 파이프 장갑에 착용이 가능한 손목보호대로
이목을 끌고 있는 732 후그 슬리머 입니다.
시즌초부터 손목을 다치시는 분들의 얘기가 들리면서 제 보딩 실력에 불안불안해하던 저는
최초 장갑을 다시 살 돈은 없었기에 지금의 파이프장갑에 쓸 수 있는 얇은 손목보호대를 찾던중
최후 리스트에 오른 것은 알레테이아 손목보호대와 이 후그 슬리머였습니다.
묻답게시판에 둘 중에 좋은 것을 여쭙는 질문을 수차례 올렸으나
자상하신 우리 헝글님들은 제게 다카인이나 레드 손목보호대를 권하셨습니다. ㅡㅡ;;
생각끝에 강한 도전정신으로 사용기하나 없는 후그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서 좋으면 아싸~!고 안좋으면 그냥 뭐...헝글공구를 기다려야지..하면서 말이죠.
구입은 인터공원에서 18300원에 구입했습니다.
옥휗이나 김준벻 연수소에서 17900원에 판매하고있지만 배송비가 2200원인 관계로
망설이고 있다가 이너공원은 배송비무료라 하기에 그냥 질렀습니다.
우선 박스사진입니다.
"본 상품은 충격을 완화시킬뿐 완벽하게 보호할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예의상 하시는 말씀이려니...했습니다.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광고사진에서 보던 것에 비해 많이 짧고 두껍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타 보호대에비해 별로 안 슬림하게 보였습니다.
착용해 보았습니다.
첫 착용감은 뭐랄까... 보형물 등의 소재는 맘에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잡아주는 감이 참 약하다 였습니다.
손바닥에 닿는 보호대의 느낌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실리콘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말랑한 소재밑에 푸라스틱이 들어가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줄그어 놓은 부분이 그... 뭐랄까 ..
손바닥에 보호대를 정확히 세팅해 놨을때의 손목 유격입니다.
저거를 앞으로 밀면 그냥 쑤욱 밀립니다.
좌우로의 유격은.......글쎄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좀....많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좀 쎄게 조이면 괜찮을까 싶어서 실험해본 결과.................피 안통합니다 ㅠ_ㅠ;;
장갑을 착용해보았습니다.
광고에서 보시던것처럼 파이프 장갑에 그냥 쑤욱~ 들어가는 느낌은 절대아닙니다~!! 끙끙
하지만 크~은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장갑은 다카인 브롱코GT 스몰사이즈입니다.
장갑 착용상태로 주먹을 쥐었습니다. 크게 불편한 느낌은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목의 밸크로때문에 장갑이 끝까지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장갑을 착용한 후에는 큰 충격이 아니고서는 보호대가 잘 안밀립니다.(당연한가..ㅡㅡ;;)
장갑 밖으로도 착용 할 수 있다고 광고에서는 얘기하지만
제 소견으로는 밖에다가 착용할 경우 유격차이로 눈을 쓸어담고 다니실 것도 같고
라이딩중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충격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방바닥에서 온 힘을 실어 넘어지며 손을 짚어본 결과...............손목 삐었습니다. ㅠ_ㅠ
푸라스틱 보형물(무슨 카보네이튼가 그랬는데..)은 생각보다 탄성이 강해서 쉽게 부러질 것같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입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나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 보호대를 착용함으로 손목부러질꺼 금가는 걸로 막고
금가는거 삐는 것으로 끝난다면 뭐 ... 나름대로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 하며
구입기를 접습니다.
아직까지는 공부하는 학생이라 보드장 못가보고 있지만 추후 보드장에서 사용해 본 후 지금의 생각과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그 즉시 글을 수정하겠습니다.
끝으로 글이 허접해서 죄송합니다.(ㅡ_ㅡ
시즌내내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