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패널99 20,000방 바지를 입고 있는데.... 상당히 좋다고 하여....
큰 맘 먹고 엑스코어를 구입하였습니다....
일단 20,000/10,000 이라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이뻐 보여서 구입을 했습니다...
첫인상은 흡사 츄리닝(?) 같았습니다.... 타 보드복들과는 다르게 엄청 얇아서 하늘거렸끼 때문이지여... 전 사면서 추우면 어쩌나? 혹시 엣지에 긁혀 찢어지면 어쩌나? 이런저런 걱정을 하였지만..
보온 효과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호대를 하고 타는데여... 뭐 구정때도 탔지만 그리 춥다는 느낌은 받질 못했습니다... 글구 외피는 아직까지 찢어지거나 한 건 없는데... 속 밑단 코팅이 군데군데 벗겨져 나간 곳이 있더군여... 제 생각으로는 바인딩을 채우면 코팅이 떨어져 나가지 않았나 싶은데.. 이곳은 뭐 방수에 있어서 그리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방수 성능은 만족입니다...제가 이 바지를 사기 전에 장비 사용기를 읽어 봤을 때는 많은 분들이 방수 성능에 이의를 제기 하셨는데여... 전 항상 뽀송뽀송 했습니다...엉덩이나 무릎이나.. 아직은 보드를 서툴게 타는 편이라 엉덩이로 랜딩을 종종 하곤 하는데여... 젖어서 색이 변할 정도는 아니었구여... 글구 겉은 좀 축축하더라도 안까지 젖지는 않더군여...엉덩이 부분이 축축해지면 물에 담가놓은 빨래처럼 축 쳐지는 그런 느낌은 들었습니다... 이건 워낙에나 얇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마하-1에는 주머니가 엉덩이 양쪽에 한개씩.. 글구 바지 주머니가 있고... 바지 밑단쪽에 주머니가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헌데 엉덩이와 바지 밑단에는 지펴가 달려있지 않고 벨크로가 붙어 있어서 있으나 마나한 주머니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엉덩이쪽이야 넘어질걸 대비하여 아무것도 넣질 않겠지만..바지 밑단 쪽은 차키나 툴..지갑... 뭐 이런 것들을 넣어 둘 수도 있는데 지퍼가 없어서 분실 위험이 있어 차마 사용을 못하겠더군여... 엉덩이 주머니는 한번 랜딩을 하고 나면 그 속으로 눈이 들어가 안에서 녹아 물이 되어 있던 적도 있어서 지퍼를 달았다면 이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횡설수설 마구 써 내려갔는데여... 정리를 하자면...
디자인과 방수,보온 성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주머니에 지퍼가 달리지 않은 것과 속 밑단의 코팅 떨어짐까지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국산 브랜드이며 20,000방의 보드복을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 가격대비 성능은 정말 좋았다는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아! 처음으로 올려보는 사용기여서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즐거운 라이딩 하시고 안전하게 마무리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