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지에서 주로 노는 플저듭니다.. :)

음.. 전에 사놓고 쓸까말까 했는데, 별말 쓸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조금만 적어보겠습니다. ^^

제가 구입한 셋트는 개그의 lexa 셋이구요.
저는 다음에서 특가 판매할때 15만원주고 구입했지만 지금은 25만원정도 하더군요. ^^ 뭐 찾다보면 싸게 파는 곳이 또 나오겠죠..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싼가격에 쓸만한 보드복이라는 겁니다.. ^^

1. 사이즈
저는 168cm의 비교적 단신의 남자입니다. 그래서 L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힙필을 넘어서(?) 살짝 크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L사이즈는 170~175cm 정도의 키를 가지신 분이 입으시면 그럭저럭 힙필나게 입으실 듯 합니다.

2. 방수, 방풍, 발수
방수는 잘 됩니다. ^^ 스펙상 10000mm이긴 한데, 직접 물방울 떨어드려서 문질러보고 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직접 보드장에서 굴러본 결과(저 이제 처음으로 보드장 5번째 가봅니다;;) 그럭저럭 방수력에 문제없다 생각됩니다. ^^
바인딩 채울때 바닥이 좀 차가와서 이거 젖는건가? 했는데 장갑 벗고 만져보니 안젖어있네요.  ^^ 다만 하루종일 굴러다니다가 보드맡기고 장갑 벗을때에 (전 장갑 소매부분을 안에 넣고 그 위에 보드복 소매를 씌우거든요(?)) 소매 끝이 약간 젖어있긴 했지만 버스안에선 다 마르더군요.. ^^ 그 외에 자켓 엉덩이쪽 부분도 약간 젖긴 하지만 역시 문제가 안됩니다.
방풍도 잘되는거 같습니다. ^^ 추운 리프트 위에서 귀와 얼굴이 얼어도(비니를 안쓰거든요) 안쪽은 그럭저럭 따뜻합니다. 티셔츠만 안에 입었는데 그렇습니다. ^^
다만 발수는.. -_-? 잘 모르겠습니다. 아.. 투습이라고 하던가요? 제가 허벅지쪽 통풍지퍼랑 겨드랑이쪽 통풍지퍼를 안열어서인지는 몰라도 조금 땀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참.. 이건 어제같은 날씨가 조금 따뜻했던 날에 그랬다는 겁니다.. ^^ 추운날에는 그냥 안열어놓고.. (추워서) 재미있게 탔던 것 같습니다.

스펙에 대충 맞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3. 디자인
제가 구입한 건 바지는 회색, 자켓은 회색+푸른색 포인트+노랑색 팔 디자인의 자켓이었습니다. ^^ 머 그럭저럭 디자인 이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맘에 안든 점은, 노란색이 들어갔다는 건데요... 색깔이 옅다보니 좀 때가 잘탄다는 느낌이 듭니다.. -_-;; 빨기 귀찮은데.. 그래서 짙은색 자켓을 따로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불만이구요.
그리고 노랑색이 좀 많이 튈듯 합니다. 누가 보면 봄이 온줄 알것처럼요.. (표현이.. -_-) 형광 노랑색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밝은 노랑색이라 부담스럽네요.. ^^
다만 여자분이 입으실땐 상당히 이쁘게 보일만 합니다. 저야 우락부락 군인처럼 생겨서 매치가 안되서 그런것입니다만.. -_-;;
구입하실 분은 직접 보고 사시는 게 나을듯 싶습니다. ^^
그리고 이너 자켓이라던가 그런건 아니구요. 무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자켓을 안입어봐서... --;; 하지만 부담될 정도는 아닙니다.

4. 그외
구석구석 따져보자면 여러가지로 보더의 편의를 봐서 제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저기 정신없이 많은 포켓들(?), 전부 방수지퍼로 처리하고 지퍼손잡이도 장갑낀손으로 만지기 쉽게 한점이나, 바지 끝단이 끌려도 어느정도는 안헤어지도록 고무를 덧댄 점 등등.. 여러가지로 맘에 듭니다. ^^


간단하게 사용기 적어봤는데.. 참고하시라고 미천한 글솜씨나마 올려봅니다.. ^^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코멘트나 쪽지 주시면 보고 글에 덧붙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