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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를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직장과 결혼생활로 보드장 출격횟수는 지극히 적은 사람입니다.
처음 2001년 보드 장비를 맞출 때는 초보에겐 부드러운 테크와 부츠가 좋다는 제안에 놀스웨이브의 프리덤이란 부츠를 신었읍니다.
이 부츠가 정말 초보자용으로 느낀 것은 그 담에 바꾼 32의 라쉬드라는 모델이었지요. 그때 처음으로 부츠에 의한 반응성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읍니다. 그 뒤로 장비욕심은 많이 났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그닥 업그레이드는 별로 못했지요. 라쉬드 신고 놀라서 바로 라쉬드를
팔고 32의 팀투부츠를 신게되었읍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부츠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그렇게 하드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바인딩과 체결시 바로 바로 오는 반응성은 정말 좋았지요. 운이 좋았는지 열성형 없이도 체온만으로도 제 발에 알맞게 피팅되어서.
이후 부츠는 32부츠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이너부츠가 우리나라 버선처럼 통으로 되어 있어서 보온력도 좋고 가볍고 성능 좋고
그 당시 가격도 좋았더랬지요. 32부츠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수입업체 운영..최근에 부츠가 자꾸만 아프고 망가진 곳도 좀 있어서 32부츠를 알아보다 가격에 많이 놀랬지요..32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된 미국 shop 에 가면 팀투가 $249 입니다. 마침 미국에 가있는 지인이 있어
부탁을 해보았으나, 실패해서 결국 구입하게 된 것이 0910 플렛지 부츠입니다.
자 이제부터 플렛지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도록 하겠읍니다.
기존의 살로몬 부츠와 달라 뚱뚱합니다. 잠시 신어봤던 말라나 저의 와이프가 가지고 있는 F20 에 비해 정말 뚱뚱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말라를 예전에 신을 때 고생한 것에 비하면 정말 쉽더군요.. 발도 꽉 끼지않는 편안한 느낌이었읍니다. 다만 뒤꿈치는
말라보다 잡아주는 것이 덜한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하드한 느낌인데, 신고 움직여 보면 그 특유의 특징때문에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해부학적으로 y 로 있는 부분 )
갠적으로 살로몬 부츠는 F 시리즈가 더 하드한 것 같고, 말라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32부츠를 오래 신어서 그런지 간만에 이너에 끈 있는 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하나의 통으로 감싸는 느낌이 아니라서 좀 그렇지만,
매우 편안한 느낌을 플렛지가 제공하더군요. 편안함 정말 예전 말라에 비하면 정말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라는 정말 발과 다리를
움켜쥐고 안놔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기존의 32를 쭉 사용하게 되었지만,
두번쨰 , 사람들이 플렛지가 정말 가볍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처음 들어볼 때 느낌은 가볍지 않다였읍니다. 이상해서 저울로 재보니
32의 팀투와 무게는 같더군요. 체감적으로는 32가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플렛지를 신고 30분이상 신고 있었더니, 발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보온성만 좋으면 정말 좋을 듯..
슬르프로 나가보지 못해서 반응성은 잘 모르겠자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느낌입니다.
앞으로 5년은 이 부츠 껴안고 살아야 할 유부남이...
작년 중반에 0607말라에서 0910플렛지로 갈아탔는데...아직도 성형이 안되었는지
발이 많이 아파요. 한시간 이상 못 신고 있습니다..말라가 그립다는...발 뒤꿈치는
말라보다는 훨씬 잘 잡아주는 느낌이고요...뚱뚱하다는건..공감합니다..
신고 벗는 거에 있어서는 말라보다 훨씬 좋네요..드라이로 성형이라도 해야하나..쩝
전 이이월 0809 플렛지 구입해서 몇번 신어 봤는데요...편안함에 있어서는 최고인듯 하네요^^ 저도 한 3년 이상 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