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에 드디어 부츠를 사용해봤습니다.

기상관계로 많은 시간을 사용할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사용했습니다.

일요일은 오전부터 비가 와서 그냥 타는것을 포기했습니다.  비교하는 부츠는 써리투의 팀투입니다.

2시즌 동안 사용하면서 저에게 큰만족감을 부츠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팀투는 아주 편안하고

잘잡아주는 올라운드 부츠이죠. 많은 분들도 사용하고 있고 특히나 1시즌이 지나면 거의 운동화

수준으로 부드러워져서 그냥 신고다녀도 될 정도이지요. 그런데 아디다스 ZX500부츠는 2일간

사용하는데 편안함은 없었습니다. ㅡㅡ; 더럽게 아프더군요. 뭐 타기전에 길들인적도 없었고

사용시간이 적다보니 그렇게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네요. 우선은 슬롭까지 걸어가는 것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일단 이부츠는 이너는 무조건 체결하고 걸으세요. 이너를 체결하지 않고 슬롭으로

걸어 가면 뒷꿈치 잡아주는 부분이 쓸리면서 발뒷꿈치가 겁나 아픕니다. 그래도 장점은 퀵레이스 부츠여서

체결은 빠르네요. ^^ 그러면 이제 슬롭에서 라이딩을 할때의 느낌입니다. 우선 저의 장비는

데크는 12-13 Yonex Foaroc 바인딩은 13-14 드레이크 리로드 입니다.  부츠의 전반적인 느낌은

일단 발목부터 윗부분까지 상당히 단단하고 뒷꿈치가 잡혀져있어서  토턴을 할때 프레스를 주면

부츠가 통째로 내려가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라이딩시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퀵레이스 부츠가

잘풀린다는 단점이 있다고 해서 그러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끈이 잘고정이 되어 안풀려서

이 때까지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츠의 토부분은 부드러워서

잘굽혀집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빨간 동그라미 부분은 부드럽고 노란색 네모 부분이 단단합니다.

그래서 라이딩시에 부츠가 발을 잘잡아주어서 라이딩에 적합한 부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명에는 올라운드 부츠라고 적혀있는데 아직 그라운드 트릭을 잘하지 못하고 파크도 잘타지 못해서

라이딩 이외의 부분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발목 부분을 잘잡아주고 쿠션이 뒷꿈치의 쿠션이 높기 때문에

그라운드 트릭과 파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츠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은 착용감입니다. 팀투의 부드러운 착용감에 길들여져있는 저에겐 이부츠는 너무 단단해서 발이 너무

아프네요. 아직 덜 길들여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워낙 제가 부츠를 꽉 묶어서 타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착용감에선 개선이 필요할 듯 합니다.

종합적인 한 줄평은

"팀투에 비해서 꿀릴게 없은 올라운드 퀵레이스 부츠이지만 착용감과 편안함은 부족하다"

이제 스노우보드 장비 산업에 2시즌이 되는 아디다스입니다. 많은 정보도 부족하고 그냥 호기심에

사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장비였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만약에 누가 ZX500을 산다고 하면 추천해줄 수 있는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사실려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자신의 발사이즈보다 한단계 올려서 신는게 나을 듯 합니다.

현재 제 발사이즈는 255라서 부츠를 255로 샀는데 상당히 아파서 현재 깔창빼고 신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나 가서 신어보고 사는게 제일 좋습니다. ^^

초보의 허접하고 길고도 긴 부츠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안전한 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