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나인 바인딩 아마추어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Rhyme.할도르 입니다. ^^

과거 몇년전만 해도 (몇년 전도 아니고 불과 2년전이네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테크나인 바인딩에 대한 인식은 좋치 않았습니다. (저도 인정) 하지만 작년부터 바인딩 제조과정에 좀더 나은 테크놀로지를 적용하고 루카스 마군, 브레드 쇼 등의 프로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여 하이백에 훅 시스템을 대표로 다양한 기능을 넣어 작년 12/13 씨즌에 많은 스노우보더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었지만 무게가 무겁고 스트랩이 저절로 조금씩 풀리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많은 개선은 있었지만 아직도 문제점이 남아있다." 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13/14 바인딩 제작과정에는 과거 'Drake' 바인딩의 기술진들을 대거 유입하여 취약한 부분을 해결, 결국은 루카스 마군의 프로 모델 바인딩인 13/14 LM-PRO가 스노우보드 월드 매거진에 최고의 바인딩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스노우보드 월드 매거진에 최고의 바인딩으로 선정된 13/14 LM-Pro 바인딩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제가 소개해 드릴 바인딩은 LM-Pro는 아니고 LM-Pro와 비슷하지만 하이백 옆의 훅이 두개가 아닌 하나라는 것과 토우스트랩이 전통 방식이 아닌 발티모어 형식으로 된 Element-Pro 바인딩의 박스개봉기 및 기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3/14 테크나인 Elements PRO 바인딩의 박스

13/14 테크나인 Elements Pro 바인딩의 앞,뒤면

13/14 테크나인 Elements Pro 바인딩의 정면

13/14 테크나인 Elements Pro 바인딩의 옆면, 하이백 바깥쪽에 달려있는 훅이 돋보이네요.

13/14 테크나인 Elements Pro 바인딩의 뒷면, 디자인이 심플하고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13/14 테크나인 Elements Pro 바인딩의 4가지 모델

엘레멘츠 프로 바인딩의 스펙과 기능표 (자세한 기능은 뒤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일론과 유리섬유로 구성된 하이백, 하이백의 바깥에 달린 훅이 힐턴시 대각선 앞쪽으로 향하는 힘을 잘 받쳐주어 더 나은 프레싱을 가능하게 해 엣지감을 더욱 더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라운드 트릭이나 지빙에서의 프레스 시 훅이 프레스를 주는 방향의 힘을 받쳐주어 더욱 안정적인 프레싱을 가능하게 합니다.

바인딩의 뒷부분, 하이백을 안쪽으로 숙일 수 있도록 조절 할 수 있는 기능

테크나인 로고가 새겨진 힐컵, 비행기 제작에 들어가는 6061 T6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게가 무거운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내구성 하나는 최고입니다.

토우 램프(사진의 노란원 부분)를 잘 보면 끝부분이 살짝 위로 올라와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로 떼어내어 확대해 보았습니다. 바로 'Techbed 3˚'라는 기능으로 토우 엣지를 줄 때 반응을 더욱 빠르게 하고 강력한 팝을 가능하게 합니다.

힐쪽 쿠션 또한 마찬가지로 끝으로 갈수록 3˚ 씩 올라간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로 스탠스를 좀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4개의 구멍을 가진 디스크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앵클 스트랩 연결끈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①번 부분과 하이백의 좌우 각을 바꿀 수 있는 ②번 부분, 원래는 가운데로 되어있지만 제가 각도를 바꿨습니다.

앵클 스트랩 연결끈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3개의 구멍

하이백의 각도를 틀기 위해 왼쪽은 1번 구멍에 넣고

오른쪽은 3번 구멍에 넣었습니다.

힐컵을 앞뒤로 조절하여 데크와의 위아래 센터를 조절할 수 있도록 3피스로 구성되었습니다.

좀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한번 고정시키면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마름모꼴로 구멍을 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볼트와 너트 또한 마름모 형태입니다. 총 15mm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노란색 부분의 힐컵을 조절하여 세로 센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힐쪽만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에서도 한번 더 고정시켜 줍니다. 나일론과 유리섬유로 구성된 베이스 플레이트의 모습

바인딩과 데크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베이스 플레이트에 고급 고무 패드를 씌운 모습

발 길이에 따라 토우 램프를 앞으로 이동하여 고정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앵클 스트랩 연결끈과 토우 스트랩 연결끈의 가운데가 긴 구멍이 나있는 모습, 부츠를 채웠을때 부츠 윤곽과 함께 작용하여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주고 발에 오는 통증을 감소시켜준다는데 그렇게 크게 작용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전 솔찍한 사람임)

저번씨즌 가장 큰 문제였던 조금씩 풀리는 앵클과 토우 스트랩 라쳇 버클, 이번씨즌에는 과거 드레이크 바인딩의 기술진과 함께 이 부분을 상당히 개량했다고 하니 시즌 오픈하면 사용해 보고 후기 올려드리겠습니다. 재질은 알루미늄, 강철, 나일론의 중합으로 되어있습니다. 큼지막하게 생겨서 채우거나 푸는대 있어 수월했습니다.

한번 조절해놓으면 사용자의 발에 맞게 핏팅되는 발티모어 형식의 토우 스트랩

[ 주요 기능 정리 ]

- 라이딩이나 프레스 시 힘을 잘 받쳐주는 하이백의 훅 기능

- 하이백을 안쪽으로 숙여줄 수 있는 조절기능

- 비행기 제작에 쓰이는 6061 T6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좋은 내구성을 가진 힐컵

- 엣지를 줄때 반응을 빨리 주도록 토우램프와 힐쪽 쿠션에 설계된 'Techbed 3˚' 기능

- 세밀한 스탠스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디스크

- 사용자의 발에 맞게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 연결끈

- 하이백 좌우 각도를 바꿀 수 있는 기능

- 힐컵을 앞뒤로 조절하여 데크와의 위아래 센터를 맞출 수 있는 기능

- 나일론과 유리섬유로 구성된 베이스 플레이트

- 바인딩과 데크의 접지면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고급 고무 패드

- 사용자의 발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토우 램프

- 스트랩 연결끈의 긴 구멍이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준다.

- 풀림 현상이 개선된 라쳇 버클들

- 발티모어 형식의 토우 스트랩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현존하는 바인딩중 가장 기능이 많은 바인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사의 가벼움을 강조하는 바인딩보다는 다소 무거운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본다면 무겁다는 것은 압력을 주기에는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테크나인하면 떠오르는 인식이 '지빙' 이지만 이정도의 내구성과 다양한 기능, 부츠를 신고 착용했을때 기브스를 한 것같은 핏팅력이라면 라이딩만 하시는 분께도 상당히 추천해드립니다. 원래의 용도가 프리스타일이니 그라운드트릭이나 파크에서는 말할것도 없구요.

저도 처음 뜯어보기전까지는 테크나인 바인딩에 대한 인식자체가 좋친 않았지만 자세하게 살펴본 후 느낀점은 '아, 이 바인딩. 보면 볼수록 쓸만할 것 같은데??' 로 바뀌었습니다. 더욱 더 자세한 리뷰는 개장 후 사용기를 따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