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번 월요일에 군바리 친구와 함께 휘팍에 다녀왔습니다. 구입 후 처음 처녀보딩하는 장비인
버튼의 미션그리드랑 드라이버 부츠를 착용하고 말이죠. 설질 좋더군요 ^^
에… 먼저 미션 그리드 바인딩입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지하게 높은 하이백(용어 맞나요? ^^;) 이었습니다.
보드 샾에서 다른 제품들과 진열되어 있을 때 열라 튀던 기억이 ㅋㅋ 어쨌든 저런 하이백 덕분에
바인딩을 백에 넣기 위해 접으면 두번째 사진처럼 데크 옆으로 확 삐져 나와 버립니다. 가방의
지퍼에 가해지는 압박 -_-+
한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듯이 하이백 하단부와 발뒤꿈치 지지해주는 프레임을
연결시키는 버클 부분에 F1, F2,…. ,F7 이런 식으로 되어있어 결합 강도 조절을 할수 있게 해놨던데
가장 강한 F1빼고는 나머진 다 헐렁해서 어느 용도로 쓰는지 의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ㄱ자 디자인의 토우 스트랩 정말 맘에 들더군요. 비록 전에
제가 하이백 없는 스텝인 바인딩을 사용해서 ㄱ자가 아닌 민자 토우스트랩도 사용못해본지라
ㄱ자라 무조건 좋다고 말씀드릴순 없지만 토턴시 확실이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사실 그럴정도로
엣지 세우지도 못하는 주제에… ㅠㅠ)
자 이제 부츠로 넘어가죠.
제가 전에 쓰던 스텝인 부츠& 바인딩을 팔고 제 예산 다 거덜내면서 스트랩으로 바꿨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부츠 때문이었죠. 제가 발 볼이 좀 넓어서 전의 부츠를 신고 쫌 타면 발바닥 옆부분에 물집의
압박이 심했거든요… 이번에 구입한 03-04 버튼 드라이버… 제 발에 꼭 맞았습니다.
특히 발가락 부분이 푹 꺼지지 않고 위로 솟구쳐서 너무 나도 편했습니다. 제 엄지 발가락이 하늘로
솟구치는 모양이라 양말들 빵꾸도 열라 잘내고 쫌 끼는 신발신으면 혼자 아파서 무지 서러웠는데
버튼 드라이버는 하드한 모델임에도 불구… 아주 착용감 좋더군요. 발볼 넓으신 분들 강추입니다.
뭐 같은 회사니 그리드 바인딩과도 찰떡궁합이고… 맨 밑사진 보시면 아실수 있듯이 토우 스트랩이 부츠를 꼭 감싸주는 모습 ^^
흠… 여기까지 장비 자체에 대한 관찰이었는데요.. 뭐 스키장에서 주의 하실점은 하이백이 꽤나커서
리프트에 들고 타실경우 안전바 내리거나 올릴 때 자기의 생각보다 잘 걸리니 고점 주의하시면 되고
바인딩 풀른뒤 발 뺄 때 ㄱ자 토우 스트랩 부분에 은근 걸려 넘어질수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몸치이고 덜렁댄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_-;;;
혼자 키큰척 하는 하이백 덕분에 부츠 받쳐주는 느낌 와방이었구요.. 흠..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신
토우턴시 토스트랩부분이 슬로프에 닳아 마모되는 일은 없었던거 같았네여.. 제 데크가 넓어서
그런가? -_-a 참고로 데크는 3년전에 산 Fanatic 이란 독일 제품인데 정말 저밖에 사용 안하더군요
켕.. 나름 비싼 모델이었는데…ㅠㅠ 이 데크 혹시 쓰시는분 없나요? ^^;;;
아무튼 Burton 03-04 미션그리드 바인딩과 03-04 드라이버 부츠는 한마디로 A+을 주고 싶었습니다.
담에 또 라이딩 하다가 새로운 문제점이나 괜찮았던점 발견하면 사용기 올릴께요.
그럼 헝글보더 식구분들 모두 새해 복 마니 받으시고 안전 라이딩 하세요~
p.s. 저희 집에 디카가 없어 캠코더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의 압박이 심하네요. 모자이크다 완죤.. 죄송 ^^;
물이 들어오는 편인데..1시간만 타도 젖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