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omber.kr/products/td3-sidewinderhttp://www.bomberonline.com/store/bindings/td3_SW.cfm안녕하세요.

이번에 알파인 바인딩으로 이름있는
보머의 신제품 TD3 사이드와인더 (이하 TD3SW 또는 SW) 을 사용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구입처:
보머 본사: http://www.bomberonline.com/store/bindings/td3_SW.cfm
한국: http://www.bomber.kr/products/td3-sidewinder


먼저, 장점과 단점, 결론을 요약하자면:

장점
-2중구조의 실리콘 구조로 떨림방지가 아주 뛰어남
-무릎과 다리가 편함 ㅠ.ㅜ;
-직활강할 때 좋고 사용자의 실수를 어느정도 눈감아줌.
-내구성이 좋음 (뒷굼치 걸쇠를 빼면...)
-카빙이 더 부드럽게 됨 (TD2같은 금속 바인딩과 비교시)
-사용자의 몸무게와 스타일, 실력에 따라 유격을 조절할 수 있음.

단점:
-가격 (60마넌! 왠만한 바인딩 가격 2배)
-스텐레스 강철 뒷굼치 걸쇠의 내구성은... 글쎄요?
-부츠를 뒷굼치 걸쇠에 걸 때 잘 안 걸림.
-무거움 (탈때는 못 느낍니다만, 리프트에 오르면...)
-부츠 사이즈가 작은 분들에겐 테러인 바인딩!

결론:
- 역시 스텝인 버전이 나오거나 성능이 좀 더 검증될 때까지 기다리시는게...
- 디럭스 부츠 26이상, UPZ 부츠 27이상에만 추천
- 기존의 F2 같은 플라스틱 버클식 바인딩 사용자분들, 특히 별 잔고장이 없이 잘 쓰시는 분들은...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요?



1. 소개:
금속 바인딩의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는.... 너무 단단하며 유격이 없다는 것입니다...-_-+

알파인 바인딩 하면, 딱딱한 바인딩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나, 올림픽을 봐도 (제시 제이 앤더슨도 F2를 쓰고 금메달을...), 실제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것은 어느정도 유격있는, 부드러운 플라스틱 바인딩인 것 같네요.

그래서 보머쪽에서는... 금속바인딩이면서 발바닥 블럭의 양쪽에 실리콘을 달아서 유격을 만든 사이드와인더를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간단히 말해, 사이드와인더의 컨셉은 살로몬의 릴레이 바인딩과 비슷합니다.




살로몬 릴레이 바인딩


TD3 사이드와인더 바인딩.

릴레이 바인딩이 와이어와 말랑한 힐컵으로 "유격"을 만든다면, TD3SW는 발바닥 블럭의 중앙에 위치한 관절과 그 양옆에 샌드위치같이 자리잡은 노란색 실리콘 패드로 "유격"을 만듭니다.

그렇다고 대책없이 말랑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 약간 유격이 있는 정도이며, 그 유격은 F2 티타늄 레이스 (버클식) 바인딩과 비슷한 정도라는 평입니다.

그럼 장점을 말하겠습니다.


2. 장점


-2중구조의 실리콘 구조로 떨림방지가 아주 뛰어남
-무릎과 다리가 편함 ㅠ.ㅜ;
-카빙이 더 부드럽게 됨 (TD2같은 금속 바인딩과 비교시)

편합니다... 7일간을 전투보딩을 했는데도, 특히 마지막 7일째에는 5시간을 휴식없이 보딩했는데도 신기하게 다리가 별로 아프지 않더군요... -_-+
물론 볼타렌같은 진통제 효과도 있긴 했지만, 특히 무릎이 아프다라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무릎위가 힘든건 좀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요... ㅠ.ㅜ;

전 보통 유격을 주려고 부츠를 기존의 금속 바인딩을 약간 헐렁하게 조였는데, 유격은 있지만, 떨림현상은 좀 있습니다. 사이드와인더는, 그런 문제점을 거의 완전히 해결해 주더군요. 특히 사이드와인더를 쓰면서 익스트림카빙시 생각보다 잘 안되던 힐턴이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평소보다 카빙이 좀 더 쉽고 잘된다고 느꼈습니다.


-직활강할 때 좋고 사용자의 실수를 어느정도 눈감아줌.

릴레이와 비슷합니다.
특히 로프트나 스페셜같이 에라 기술력이 탑재된 보드와 릴레이를 쓰신 분들은, 릴레이를 쓰면서도 카빙이 잘 되는 것을 느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것과 비슷합니다. 유격이 있으면서, 카빙할 때도 괜찮습니다. 엣지체인지시 약간의 래그가 있지만, 전 2~3일간 보딩하면서 익숙해지니 괜찮더군요.




-내구성이 좋음 (뒷굼치 걸쇠를 빼면...)

보머 바인딩의 내구성이야... 전 이제까지 4년간 부품교체없이 써 왔으니까요 (나사 하나도 바꾼 적이 없다는...) 다만 뒷굼치 걸쇠는 좀...
이건 아래에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사용자의 몸무게와 스타일, 실력에 따라 유격을 조절할 수 있음.

발바닥블럭에 샌드위치의 치즈처럼 끼워진 실리콘 패드는 2가지 강도 (노란색-연함, 파란색-중간) 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스타일 (익스트림카빙, 일반카빙, 레이싱), 몸무게 (보통 70킬로 미만은 노란색, 그이상은 파란색), 실력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바인딩이 양옆으로 아주 헐렁한 것은 아닙니다. 제 몸무게 (66킬로)에서 노란색을 착용시, 약간 움직임이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럼 단점을...

3. 단점:

-가격 (60마넌! 왠만한 바인딩 가격 2배)
60마넌이면... F2 레이스 티타늄 (버클식) 2개를 살 수 있습니다-_-ㅋ


-스텐레스 강철 뒷굼치 걸쇠의 내구성은... 글쎄요?

7일만에 구부러졌습니다.
물론, 알파인보드로 중형키커에서 설친 제 탓도 있지만, 티타늄 걸쇠는 3년을 쓰면서 별 이상이 없었는데 스텐레스 강철 걸쇠는, 7일후 약간 떨림현상이 있길래 보니 구부러져 있더군요... -_-ㅋ



더군다나, 제작자는 fin은 더이상 티타늄 걸쇠를 만들지 않습니다 (이유는... 귀차니즘이라는군요).


-부츠를 뒷굼치 걸쇠에 걸 때 잘 안 걸림.

역시 사진으로 설명하는게 쉬울 듯 하네요.





물론, 사이즈가 큰 부츠 (>25) 을 쓰시는 분들은, 이런 문제점을 별로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저처럼 걸쇠를 최대한 짧게 하지 않고 약간 여유있게 세팅이 가능할 테니까요.


-무거움 (탈때는 못 느낍니다만, 리프트에 오르면...)
기존의 플라스틱 바인딩 사용자들에게는, 좀 무겁게 느껴지실 겁니다...
리프트에 오르면, 특히 디딤대가 없으면, 약간 괴롭습니다...


-부츠 사이즈가 작은 분들에겐 테러인 바인딩!

전 디럭스 트랙 사이즈 25를 씁니다.
보머의 특징인, "작은 사이즈의 부츠에는 언프렌들리함" 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역시 사진으로...





보머가 TD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장점의 하나로 강조한 "바인딩의 용이한 교체"는 어디로 간 건지... -_-ㅋ

특히 부츠의 사이즈가 23이나 24인 경우에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약간의 개조를 해야 착용이 가능합니다. 부츠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UPZ 부츠 사용자 분들은, 사이즈 26도 잘 안맞는다는 리뷰도 있었습니다.


4. 결론:

- 역시 스텝인 버전이 나오거나 성능이 좀 더 검증될 때까지 기다리시는게...
제 생각에는, 이번 사이드와인더는 시장반응을 조사할겸, 성능을 검증할 겸 만든 시험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국및 유럽의 기존 보머 바인딩 유저들이야, 기존의 딱딱한 보머와 비교해 유격이 있는 사이드와인더에 환호하고 있지만, 이미 F2 같은 바인딩이 유격을 제공하고 있고 올림픽에서도 쓰이는등 (제시 제이 앤더슨이 F2+APEX+KESSLER 로 금메달 먹었지요) 성능이 검증된 이상,
기존 플라스틱 바인딩 유저분들은 구태여 60마넌이나 출혈지출을 해 가면 사실 필요는 있을까요?
물론 바인딩을 매년 부러뜨리는 파워유저분들의 경우에는 고려해 볼만 하지만요 (파크에 가지만 않는다면...)

게다가 뒷굼치 걸쇠가 생각보다 잘 안걸리는 것을 고려해 봐도, 역시 스텝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스텝인 부속이 나오는 대로 바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_-+



- 디럭스 부츠 26이상, UPZ 부츠 27이상에만 추천.

아니면 센터링이 잘 안됩니다. 제 부츠의 경우 뒤꿈치쪽 발바닥 블럭은 설계상 가능한한 한계까지 바인딩의 중앙으로 세팅했습니다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 기존의 F2 같은 플라스틱 버클식 바인딩 사용자분들, 특히 별 잔고장이 없이 잘 쓰시는 분들은...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요?

저야, 딱딱한 금속 바인딩을 쭉 사용해 왔으니 사이드와인더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만, 배는 더 되는 돈을 투자하여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바인딩을 사는 것은 그렇게 현명한 투자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F2 바인딩을 2개 사시거나, 아니면 걸쇠나 나사같은 여유분의 부속품을 구입하시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능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성능은 좋고,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다만 가격이 2배라고 성능이 2배는 아니죠...


아래의 유저분들에게는 권장할 만한 바인딩입니다:

-기존의 바인딩의 교체를 고려하시는 분들,
-새로운 것을 시험하고 싶으신 분들,
-매년 바인딩을 부러뜨리는 파워유저분들,
-금속바인딩의 내구성과 플라스틱 바인딩의 유연함을 모두 원하시는 분들,
-이 바인딩을 스폰서 받을 정도로 능력 좋으신 분들.



그럼 이만 꾸벅~



엮인글 :

댓글 '4'

카나히메

2010.08.15 01:24:03
*.133.159.157

나를 로그인 하게 만들다니....

알파인을 타지는 않지만 정독하고 갑니다!

firehead(화두)

2010.08.15 13:32:09
*.77.61.49

눈이 호강했습니다. 잘보고 가요~~! ㅎㅎ

헤즈멧

2010.08.27 11:24:37
*.128.72.13

부츠 사이즈 제한이 참....저희는 센터링이 중요한데용.. ㅎㅎ

F2 바인딩이 좋기는 한데...내구성이 영...~(이러면서 하나 가지고 있다는...)

붉은곰

2010.12.22 15:30:54
*.114.237.153

TD3 -SW 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글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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