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SALE도 하는 김에 다시 바인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FLUX 사용하다가 스텝인으로 바꿨다가 다시 DRAKE로 오게 되었는데요....문득 00년에 스카이님께 중고로 샀던 DRAKE F60이 생각나네요. 그땐 무척 헝그리 했던때라 모든 장비가 중고품화 되었었죠..어쨋던 그 이후에 CFX에서 부터 시작해서 제가 보드를 밥먹듯 바꾼것 처럼 --;; 바인딩도 몇번 바꾸게 되었고 현재 마지막에 정착한 바인딩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바인딩을 구입하면서 본 구입 포인트는 간단히 두가지 였습니다.
1. 토페달 / 힐페달이 다 달려 있을것
2. 무조건 토페달이 높을 것
성격상 하이백 높이는걸 불편해서 싫어하는 터라 그나마 그 역할을 해주는 힐페달의 중요성 때문에 1 번이 포함된 것이고 토페달은 토 엣지의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중 다행인것은 요즘 바인딩의 추세가 토페달이 높아진다는 것인데....버튼을 제외한 살로몬, 링크, 니데커 및 드레이크 류의 토페달은 예전을 비교해봤을때 그 높이는 많이 높아진게 사실이고 저 같은 프리 라이더에겐 참 반가운 일입니다.
어쨋던 여러샾을 돌아다니면서 바인딩 끼리의 토페달을 바닥에 놓고 비교를 해봤습니다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바인딩 중에는 F70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게 구입 이유입니다. 간단하죠? ^^
아쉬운 점은 링크를 구할수가 없었고 예전에 슬로프에서 본 니데커 카본 시리즈의 무시무시한 힐페달도 샵에 없어서 비교해 볼수 없었지만..어쨋던 F70이 더 저렴하니..그걸로 저에게는 최고의 바인딩을 구입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라이딩을 한 결과....상당히 만족 스러웠습니다. 예전 그 밋밋했던 F60과 비교해 보았을때 정말 장족의 발전을 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정도의 바인딩이 나온다면 이제는 무게 늘리고 귀찮게 파워링크를 다는것이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구요. 토엣지 힐엣지 공히 편하고 쉽게 잘 잡히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품질면에서 불평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구입처인 A&A 에서 구입시에 디스크도 바꿔주고 잘 떨어저 나가는 부분 (AXIS 써있는 하이벡 고정부분)도 다시 조여 주는등 판매전에 알아서 잘 해주는 것 같았는데..(이 대목에서는 과거 A&A 에 가지고 있는 불신을 불식 시킬수 있었는데요..) 어쨋던 타고나니..역시 AXIS 부분이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힐 스트랩 연결부위도 거의 나사가 나가기 직전이더군요...사실...뭐 이런게 다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건데..
F70 좋은 바인딩입니다. 요즘 이 가격대에 이정도 성능도 없을테고..사실 저에게는 C14나 SPX 카본보다 더 좋게 느껴질 정도로 (물론 가격 및 페달의 높이 때문이지만...저에게 현존하는 최고를 뽑으라면 개인적으로는 SPX 카본입니다요....요놈 토페달도 무시무시하죠..) 괜찮은 바인딩입니다. 하지만 디스크 및 다른 고장 부위의 리콜이 없이는 결코 좋은 바인딩이 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여기 글들을 보면서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지만 자기 것은 문제없다고 무조건 옹호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타보니..품질 문제는 분명히 말이 많이 나올수 있을만큼 심각했다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어쨋던 내년에는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이 나오길 바라면서 참고로 글을 씁니다.
* 사족으로 물어보고 싶은건데...이 '꽉 잡아주는것'이 메리트인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버튼 바인딩의 장점은 무게와...무리하게 스트랩을 조일시에 더 이상 조여지지 않음으로서 가장 최적의 라이딩 세팅을 하게 도와 주는 것인데..나름데로 이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특히 토 스트렙은 아플정도로 조이지는 않는 편인데요.. 사실..FLUX 의 토스트랩이 드레이크보다 편한것은 조여지는 정도의 한계 때문이지 드레이크 류처럼 힘닿는때까지 이빠이 조였는데도 아프지 않는건 아니지 않나요? (내가 잘못알고 있는건가? 다 써본 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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