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요넥스 스노우보드, ROME SDS, Dye snowgoggles 에서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날아라가스~!! 라는 불우한 보더입니다.



오늘은 요넥스에서 나오고 있는 바인딩과 부츠에 대한 사용기를 올립니다요.



저는 뭔가 굉장한 요넥스 빠같은건 아니지만, 07/08 이던가...;; 최초 요넥스 데크를 사용해보고는 엄청나게 좋다고 느끼게 되어..


그 후 꾸준히 요넥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가 올시즌부터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이런 저에게 로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바인딩과 부츠~!! 가 요넥스에서도 나온다는 점이었죠...



카탈로그를 펼쳐 떡~하니 찾아보니 나오는 물건은 난데없는 스텝인 바인딩과 부츠였습니다.....;;


요새야 스텝인 부츠 자체가 나오질 않고 있으니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스텝인 시스템은 제가 보드를 배우고 난 직후의


00-01 시즌등에 전성기를 구사하던 그런 시스템이었죠...


(사촌형의 스텝인시스템을 빌려다가 남들앞에서 자세잡으면서 결합하던 시절이 기억납죠...;;;)



그러니 이게 무슨 10년전 시스템이냐...;;; 하고 고민을 하였는데, 결정적으로 한방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던 부분은 역시 가격입니다.


아니 무슨 부츠&바인딩 가격이 합하면 10만엔 정도던가~? 그 당시 한화로 150만원 이상에 관세에 배송비에 하면 거의 200만원이 


난데없이 등장하길래 숨도 안쉬고 꿈을 접었던 그런 부츠와 바인딩이었습니다.



이번에 요넥스가 정식수입이 되면서 일본에서 테스트 및 샘플링으로 준 부츠와 바인딩을 저도 직접 써본 사용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1. 데크와 세팅이 된 모습.


C360_2012-12-17-10-39-22.jpg


짜잔~이렇게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바인딩과 틀리게 스텝인이므로 스트랩같은건 전혀~~없습니다. 


그 덕에 쓸데없이 엄청나게 경량화를 이루었죠...


사진상 보이는 부분의 위 아래 부분으로 부츠와 결합되는 시스템입니다. 


예전모델은 하이백이 블랙이라 아주 그냥 렌탈간지를 뿜어냈으나, 이번엔 그래도 하이백이라도 색상이 있으니 만족합니다.......

C360_2012-12-17-10-43-46_org.jpg



바인딩 덮개를 푸르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3홀도 가능한 디스크 이며 디스크의 재질은 알미늄~? 같은 느낌을 주는 금속소재입니다. 


굉장히 단단하며 부츠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하여 디스크에 파워쿠션 소재가 붙어있습니다. 





2. 부츠의 디자인.......


C360_2012-12-30-13-26-32.jpg


두둥~!!


이것이 요넥스에서 대략 5만엔 정도에 팔고 있는 스텝인 최상급부츠의 디자인입니다~!!


실제로 보셔도 역시 눈물납니다....ㅠㅠ


아니 대체 왜 디자인이 이런 모양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데크그래픽은 그나마 좀 화려한걸 추구하는 모양인데 대체 왜...ㅠㅠ


실제로 슬롭에서 신고다니면 아주 렌탈간지가 좔좔 흐릅니다. 


게다가 끈부츠~!! 오히려 이 아래 모델인 DIVO 부츠는 더블보아시스템인데 반해 tripper 는 끈~!! 부츠입니다. 


물론 서로간에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지만, 왜 끈부츠일까~? 하는건 저도 약간 의구심은 듭니다.



바인딩은 스트랩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가볍지만, 부츠는 반대로 약간 무겁습니다...;;


게다가 부츠가 약간 딱딱한 성향이고 바닥부분에 스텝인이 있는 관계로 바닥은 굉장히 딱딱합니다. 



C360_2012-12-30-13-26-09.jpg


이것이 스텝인 시스템~!!


그냥 무식하게 생긴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꽤 정감가는 놈입니다...


예전 00-01 시즌에 쓰던 스텝인의 경우는 솔직히 디자인은 잘 기억도 안나는데, 눈이 많이 오거나 하던날엔 부츠 바닥 혹은


바인딩 바닥에 눈이 얼어버려서 체결이 안되던 일이 빈번했는데, 그점의 문제는 전혀~~~없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나들고 어쩌고 하는 상황에서도 잘 체결되고 잘 풀리는점은 아주 만족합니다.



C360_2012-12-30-13-25-55.jpg


바인딩에는 없는 스트랩이 부츠에 달려있습니다.


토스트랩은 없고, 앵클스트랩같은것만 붙어있어서 발목을 좀 더 보호하고 잡아줍니다. 


끈부츠라 꽉 묶다보면 손아픈데, 저도 사실 부츠는 대충 묶고 저 스트랩을 조여서 타고 있습니다 ㅋㅋ


친절하시게도 부츠에 연결되는 부분을 조절하여 힘을 주는 부분을 바꿀수 있습니다.



C360_2012-12-30-13-25-22.jpg



tripper 의 외모는 엄청나게 투박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정말정말 좋은 피팅감을 주는 이너부츠입니다.


바닥엔 파워쿠션 소재의 깔창이 있으며 전체적인 피팅감이 정말 좋습니다. 


많은 부츠를 신어봤지만, 일본제 부츠를 신어본건 처음인데 같은 동양인이라 그런지 발은 정말 편합니다.


사실, 저도 외모만 보곤 (내가 저 부츠 쓸일은 없겠다...;;) 했었으나, 아무 생각없이 신어봤다가 피팅감이 정말 좋아서 계속 쓰고 


있는 부츠입니다.


C360_2012-12-30-13-24-55.jpg


이 부츠의 제목은 tripper 입니다. 


즉, 여행자~란 이야기 같은데...;;; 


저 제목을 결정? 혹은 의도? 된 부분은 암만 봐도 파우더용 같습니다. 굉장히 투박한 외모와 달리 안쪽 소재는 정말 신경 많이 


쓴 느낌입니다. 


부츠의 안쪽으로 엄청세밀하게 방수처리가 되어있어서 물~? 절대 안샙니다. 발시림~? 안시렵던데요.


이런 의도로 제작된 부츠 같습니다. 


비록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 보기엔 좀 그래도 성능으로 승부한다~? 하는 느낌입니다요. 





3. 사용기~!!



사실 저도 스텝인 부츠와 바인딩을 처음 받아보고는 제가 메인으로 쓰고있는 REV 159에 세팅하지 않고, 


심심해서 구입한 NEXKATE 136에 결합을 했었습니다.


스텝인 시스템이 머나먼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이유야 많겠지만, 결정적으로 바인딩의 힘전달력이 그당시엔 떨어졌거든요...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저도 별로 신뢰를 못하던 바인딩이었는데...


난데없이 넥스케이트를 타보니 "어? 생각보다 가볍네~?" 하던 느낌이 "어? 은근 굉장히 잘잡네???" 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급사에선 별로일거야 ㅋㅋ' 하면서 제 메인데크에 결합한 후 타보았는데....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습니다.


다른 바인딩&부츠와 번갈아 쓰고 있긴 한데, 결정적으로 이 바인딩을 쓰게 되는 이유가..


편! 합! 니! 다!!


진짜 편합니다. 스탑 앤 고~? 논스탑앤 고로도 가능하여 스키와 같이 내려서 출발도 가능하고 플라우,바즈란,케이튀 등등의 


제품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그냥 끼면 끝~이니까요. 


심심하면 같이타는 일행들에게 "야..한잠자면 다 바인딩 채우냐~?" 할정도로 너무 편합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저는 라이딩성향이 대략 89% 정도의 보더이기 때문에 바인딩과 부츠의 역활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바인딩의 경우 높은 하이백과 빠르고 강한 전달력. 


부츠의 경우는 발목사용의 편리함과 부분부분에서의 하드함을 추구합니다.


XTS 바인딩의 느낌은 아주 신기합니다.


기존 바인딩들의 경우 스트랩을 조여서 체결하므로 실제 라이딩시 발등~? 발끝~? 의 부분에 걸리는 느낌이 나는데, 


XTS 는 발바닥의 느낌입니다. 즉, 발바닥을 들고 내리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엔 아주 생소했었고, 느낌이 괴랄했으나..


적응을 끝낸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


부츠의 경우도 하드한 편에 속하지만, 발목부근의 힘전달에 아주 좋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제 영상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Movie_data&page=5&document_srl=18965238


이 영상을 촬영할때에도 쓰던 시스템이니 굳이 따로 영상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요~?



전용 부츠와 바인딩 친구들이니 굳이 뭐 궁합이니 뭐니를 따질 필요도 없으며, 하이백의 힘전달력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오히려 힘전달이 너무 강하고 유격이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쓸데없이 예민할 정도로 느껴집니다.


일본에서도 "파이프까지는 몰라도 파크에선 너무 예민해서 위험할수 있으셈 ㅋㅋ" 라 한다는데, 처음엔 저도 안믿었지만


지금은 "아...;;; 이래서...;;;"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체형의 느낌이랄까요~? 발바닥 자체가 데크에 붙어있는 느낌이라 아주 재미있습죠~!!




4. 단점편


세상에 좋은것만 있겠습니까~?


XTS의 가장 불만점은 하이백 포워드 린입니다. 


로테이션 및 바인딩의 조절은 굉장히 세밀하기 때문에 처음에 세팅하기가 어렵지, 세팅하고 나면 내 세상이다~!! 라는 컨셉이지만


반대로 포워드린을 강하게 줄 경우 착용시에 부츠가 하이백에 닿아서 잘 착용이 안될수가 있습니다.


이건 이번시즌에는 개선이 되어 나왔지만, 여전히 약간 힘듭니다. 



다른 부츠와 바인딩과의 호환이 전혀~~~~~안됩니다.


부츠는 꽤 높은편이며 당연히 다른부츠를 신고는 XTS 바인딩을 낄수가 없습니다.


다른사람에게는 절대 빌려줄수 없는 구조입니다.



둘이 친구다 보니 같이 구매를 해야 하겠잖습니까~?


그러다 보니 가격도 더블업~!! 가뜩이나 비싼 제품인데, 두개를 합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집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부츠가 4~5만엔 정도에 바인딩이 3~4만엔 정도였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고로 가뿐히 100만원은 넘기 때문에 이건 뭐....;;


(저도 어디가서 돈X랄에 딸리는 편은 아닌데, 아무리 개성찬걸 좋아해도 이 가격을 숨도 안쉬고 지를수는 없었습니다요...;;)


다음시즌엔 와잎느님에게도 사드려야 하는데 조금 고민이긴 합니다...;;;




이 제품은 사용기이지만, 실제로는 국내에선 구할수가 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용도 혹은 신기한 제품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야 대만족하는 시스템이지만, 다음시즌에도 이게 과연 수입이 되고 판매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단가는 캐비싸고..;; 디자인은 대체 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9'

스닉 

2013.01.23 15:40:21
*.209.129.30

2000년 초 스텝인 바인딩의 추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잘 읽고 갑니다~ ^^


가스님의 파워로 지산에서 요넥스 시승회 한번 열어주십시요!! 

날아라가스~!!

2013.01.23 15:35:50
*.100.104.119

저는 힘도 없고, 시승식을 하는 순간 라이더가 아닌 드라이버로 변신하는 인간인지라...;;;;

김말이™

2013.01.23 16:03:16
*.169.189.103

10년 전에 미국 갔다가 렌탈을 했더니 이름 모를 버튼 막데크에 k2 클릭커 스텝인 바인딩 끼어서 나오더군요.

그 스텝인 바인딩은 하이백이 없어서 그런지 부츠의 발목 위로 그지 같이 하드했는데...

"생각보다 탈만하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스텝인이 아직도 나오는 브랜드가 있군요 ㅡ.ㅡ;;

뱃살 늘어가는 저 같은 사람에게 편리한 바인딩일 것 같은데... 한국에 런칭할리는 없겠죠? ㅠㅠ

날아라가스~!!

2013.01.24 14:06:43
*.100.104.119

물론 구매수량만 확보되면야 수입이 되겠지만...;;;


저게 가격이...;;;;;;;

Nills

2013.01.23 17:21:46
*.213.7.124

가격에 대한 제 예상은 맞았네요. ㅎㅎ, 인업고 보다 훨씬 빠른 시스템이네요. 알파인 같아요

날아라가스~!!

2013.01.24 14:07:10
*.100.104.119

가끔 알파인분들이 신기하게 쳐다보긴 하시더라구요~!!


나름 뿌듯했습니다요. 

바람켄타

2013.01.23 22:49:28
*.223.28.59

2000년대 초반까지 K2에서 판매했던
클릭커랑 구조가 똑같아요...
바인딩은 shimano 에서 생산했고
부츠는 국내에서 OEM 공급을 했었죠.
부츠가 너무 무겁고 불편했었는데...
체결방식은 정말 편하고 견고했었죠^^

날아라가스~!!

2013.01.24 14:08:02
*.100.104.119

네. 원래 시마노에서 만들던 바인딩을 요넥스가 사온거죠.


부츠는 요넥스 제품이구요. 


지금은 그렇게 무겁다고 생각하진 않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바인딩이 좀 가벼우니..+-하니 퉁~

식상이

2013.03.07 21:44:03
*.223.13.252

http://global.rakuten.com/en/search?k=&tl=407889&fs=1

어쩌다 찾아봤네요 ㅎㅎ 카달로그보고 찾아봤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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