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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설계 : Gatsby
데크 제작 : Nidecker 팩토리 (필수 소재 및 부품 선가공 후 핸드메이드)
참고 : blog.naver.com/shane285
안녕하세요?
개츠비 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설계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 런칭 준비하는 브랜드인
Alloy (얼로이) 스노보드의 Sniper 모델에 대해 시승기를 올리겠습니다.
일단 윗 링크가 리뷰 링크입니다.^^
그리고, 한마디로 평가를 하자면.....
초대박~!
이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얼로이 스나이퍼는 제가 모든걸 다 설계 했지만,
좀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테스트를 해보고자
전 하프파이프, 알파인, 보드크로스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 국가대표 서브 코치인
윤정민 코치님 에게도 테스트를 요청하여 진행 하였습니다.
저와 윤정민 코치님의 시승 소감과 느낌을 각각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스노보드에 활용되며 성능을 판가름하는 거의 모든 소재들을 분석하며 연구해 왔습니다.
최고의 최선의 소재들과 스펙들을 정교한 핸드메이드로 완성시켰습니다.
성능에 있어서 소재와 스펙과 공정도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타 브랜드의 광고성 홍보 리뷰나 시승기가 감성을 자극할 수는 있어도,
저는 소재와 스펙에 관해선 절대 타협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노보드 내장제로 세계 최초로 탑재된 소재도 있구요.^^
이제 스나이퍼의 시승기를 써내려가겠습니다.^
개츠비의 시승기
(라이딩엔 161cm, 파이프엔 158cm 시승)
1. 활주력
스키/스노보드의 올림픽과 월드컵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ISO Sports 의
최상급 레이싱용 소재인 Sintered NHS Race 7816 베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카본과 불소가 함께 함유된 레이싱 베이스 이지요.
흔하지 않고, 제가 고른 소재들 중에 가장 비싼 베이스 소재 입니다.
제가 타본 베이스들 중에서 가장~~~ 빨랐습니다.
활주력 점수를 준다면 100점 중에 98점 이상입니다.
더구나, 일반 신터드 베이스 보다 17% 까지 내마모성이 강한 베이스 소재입니다.
2. 플렉스/ 토션/ 팝
포플러/너도밤나무/오동나무/독일 가문비 나무를 최적으로 배열을 해서,
대한민국 스노보더들의 컨디션에 요구하는 조건으로 추가적인 공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코어의 위엔 토셔널 팝과 반응성을 위한 Chronick Torque Booster;크로닉 토크 부스터
라는 반발력과 반응성이 티타널보다 3배 강하고, 내력이 2배강한 소재를 탑재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바살트 파이버와 파이버 글래스,
그리고 진동을 잡아주는 케블러 소재까지 적절해게 레이어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분명히 플렉스는 상당히 강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코어와 크로닉 부스터의 반발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던 것 뿐인것 같습니다.
161cm 사이즈를 76키로인 제가 고속에서 깊은 다운을 하며 프레스를 할때,
엣지 활용성이 떨어지거나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고속 라이딩을 해보니 하드함 보다는 정교함, 예리함, 공격적인 엣지그립성이 함께 발란스가 되어있습니다.
코어위에 탑재된 크로닉 토크 부스터는 유효엣지옆에 장착 되었습니다.
엣지에 프레스를 줄때, 최고의 반응성과 토션 콘트롤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토셔널 팝과 컨트롤이 아주 정교하고 예리 합니다.
캠버가 아주 높지 않아서, 정밀하고 날카로운 엣지 체인지 감도를 도모했고,
제 프레스의 에너지가 크로닉 토크 부스터로 인해 바로 엣지로 전달되는 반응성은....
지구상에서 이렇게 빠른 데크가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슬로프 둔턱에서 알리를 칠때.......그 비거리와 높이가...
저는 킥커 타는줄 알고 탄복을 했습니다.
힙합 공연갔을 때처럼 소리를 질렀어요.
대포알 알리라고 하죠? 레이져로 쏘는 대포의 느낌 바로 그것 입니다.
니데커 팩토리의 엔지니어 분들이 코어의 밀링작업, 라미네이션 공정, 얼티메이트 트랙션 엣지 공정까지,
모두 최상급 데크 이상의 정교한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161모델은 80키로 이상 분들이 라이딩/파이프 모델로 사용하면 좋으실 듯 합니다.^^)
3. 엣지 그립력
더이상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얼티메이트 트랙션 엣지가
161 - 8.2m 사이드 컷.
158 - 8m 사이드 컷으로 탑재 되었습니다.^^
게다가 진동흡수에 꼭 필요한 부분인 양발 사이에는 1.2mm두께의 루버 댐프닝 처리가 되어 있어서,
노우즈와 테일에선 강력크 하게 엣지를 잡아주고 있어서,
양발 아래와 양발 사이에서는 고요하고 예리하게 진동을 정리해 줍니다.
그리고, 스위스 코어 테크놀로지의 탑재로, 카빙을 할때 엣지가 베이스 방향으로
1-2미리미터라도 말려들어가는지....역시 엣지 그립력은 제가 느꼈던 데크들중 최고였습니다.
4. 파이프 런
자고로,
라이딩에서도 좋은 데크가 파이프에서도 좋은 것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라이딩에서도 최고였고, 파이프에서도 최고였습니다.
파이프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속력 이죠.
그부분에선 전세계 어떤 데크들과도 꿀릴게 없었습니다.
알리를 치면서 백사이드 드롭인 할때부터 엄청 경쾌한 팝으로 드롭인이 되고,
거친 웰팍 파이프의 버텀에서 고속으로 그러나 진동없이 힐사이드 카빙을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플렉스가 상당히 강해 파이프의 월과 트랜지션을 공략하기 다소 힘들줄 알았는데,
정말 부드럽게 좁은 웰팍 파이프 트랜지션도 부드럽게 밀고 올라가며
(노우즈와 테일의 끝 부분만 다소 부드럽게 설계)
꽝꽝 얼어붙었던 웰팍 파이프의 버트도 똑바로 밀고 뻗어 올라가 최강의 반발력과 함께 높은 에어를 선사 합니다.
(근데 제 몸뚱아리가 늙어서..ㅜ.ㅜ)
5. 전체적인 라이딩 느낌.
이 스나이퍼 모델은 노우즈가 4-6센치 더 긴 디렉셔널 트윈(디렉셔널에 가까운) 모델로,
엄청 단단하고, 최강의 반발성과 반응성을 갖도록 설계 되었으며,
161cm 길이가 단 2.95 키로에 불과하는 최경량까지 실현 시켰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소재를 개량하여 경량화를 시킬겁니다.)
라이딩에 주력하며, 파이프 까지 커버 할 수 있게끔 설계 하였습니다.
활주력은 타협을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쏘아줍니다.
전체적인 라이딩 느낌은.....서킷에서 레이싱용 오토바이를 타는 느낌?
저는 제가 모든 소재들을 최적의 스펙으로
직접 설계해서 블랜딩을 하여,
토셔널 플렉스와 팝을 노우즈에서 테일까지 크로닉 팝 부스터로 토셔널에 멋진 팝과 콘트롤성,
그리고 엣지에 대한 라이더의 에너지 전달성을 혁신적으로 이룩해 냈습니다.
그리고, 거친 한국의 슬로프에서 보다 과격하지만 정밀예리한 카빙이란것을 보여줬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어서 타보실 분들의 의견이 굼긍할 따름입니다.^^
윤정민 코치의 시승 소감
윤정민 코치는 수년동안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였습니다.
주종목은 하프파이프 이지만, 알파인, 보드크로스, 파크 프리스타일 까지 20년 정도 훈련해온
대한민국의 탑클라스 올라운드 스노보드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만 28세가 된 젊은 윤코치님의 스나이퍼 154의 시승 소감을 문답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개츠비 : 오늘 멋진 모습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스나이퍼로 슬로프와 파이프를 타보니 어떤가요?
윤코치 : 최고 입니다. 엄청 빠르고, 반응성 엄청 좋고......
개츠비 : 어떤 부분이 맘에 드는지 라이딩과 파이프를 구분해서 구체적으로 언급을 부탁할게요...
윤코치 : 어제 저녁 시승용 보드를 받고, 오늘 파이프를 오픈하기 두시간 전부터 라이딩을 했어요.
활주력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겁니다. 제가 탔던 데크들 중 가장 빠릅니다.
플렉스도 아주 맘에 들고, 캠버 높이도 딱입니다.
사이드컷 회전 반경도 제가 즐겨탔던 커스텀X 와 느낌이 비슷해서 아주 맘에 들었구요.
그리고, 토셔널 플렉스의 반응성이 이렇게 좋은 보드는 처음 경험했어요.
개츠비 : 엣지 그립력은....?
엣지 그립력은,
저는 어지간한 데크로는 고속에서 카빙을 하다가 깊게 다운을 안해요.
대부분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엣지가 밀리면서 턴이 터지더라구요.
근데, 얼로이 스나이퍼는 엄청 빠르게 쏘면서 아주 깊게 풀다운을 주며,
앵글을 낮춰도 절대 턴이 터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알리를 쳤는데 정말 높게 떠서 놀랐습니다.
약간 단단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지 팝이 강한줄은 몰랐어요.
오늘 오전 내내 탄성을 지르면서 라이딩 했어요.
개츠비 : 혹시 플렉스가 너무 하드 하다는 느낌 안드나요?
저는 플렉스를 조금 수정할까 하는데 ..일반 스노보더들이 쓰기에는 조금 하드할지도...
윤코치 : 아니에요. 그대로가 좋아요. 그냥 눌러보고 상당히 하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타보면 하드하다고
느껴지지가 않고, 반응성과 팝이 그냥 너무 빨라서 그렇게 느껴진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낄거에요.
ps - 윤정민 코치는 몸무게 68~69kg
1월 11일 웰리힐리 파이프, 윤정민 코치, photo by 이원택
개츠비 : 파이프에선 어떤가요?
저는 파이프 버텀에서 카빙을 할때, 깊게 다운을 한뒤 발목으로 토셔널 플렉스를 조정해서 파이프 진입각도를 만드는데,
스나이퍼 모델은 그 토셔널 콘트롤 능력이 아주 예민하고 빨라서 놀랐습니다.
파이프 트랜지션에 제가 원하는 진입각도로 정밀하게 토셔널 컨트롤이 되더라구요.
오늘처럼 오후엔 구름이 껴서 어둡고, 파이프 벽 상태가 않좋은 날에는
왠만하면 파이프에서 720 이상은 잘 안돌렸는데,
오늘은 필받아서 1080 돌렸거든요.
데크가 아주 가벼워서 스핀감도 엄청 빠르더라구요. 랜딩도 정확히 잡아주고....
모든 부분에서 정말 최고였습니다.
개츠비 : 다른 수정할 사항은 없을까요?
윤정민 코치 : 아뇨. 당장엔 없습니다. 제가 더 타보고 혹시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드릴게요.
이렇게 개츠비와 윤정민 코치....두명의 스노보더가 겪어본 스나이퍼의 시승기 였습니다.
그리고, 이 데크가 어느 분들께 어울리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초고속 고성능의 슬로프 카빙 머신을 원하시는 분.
2. 최고의 소재와 신소재로 무장하여 일본데크 이상의 핸드메이드 데크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
3. 대한민국 스노보더들을 위한, 대한민국 리조트에 적합한, 대한민국 스노보더가
설계한 라이딩 머신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
4. 라이딩 + 파이프 + 한방 알리 까지 커버할 수 있는 데크를 찾는 분들.
5. 쏠때는 가장 빠르게 쏘며, 슬로프를 찢을 때는 가장 예리하게 찢고,
알리를 칠때는 누구보다도 높이 날라오르며, 경험하지 못한 토셔널 콘트롤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
저 역시 한시즌 내내 타보며,
여러 스노보더들에게도 충분한 테스트를 걸쳐 의견들을 충분히 고려 한 뒤,
최고의 데크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저는 스노보드 설계에 있어서, 현실에 절대 안주 하지 않을 겁니다.
항상 혁신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개츠비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치겠네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타보고싶은 데크가 보이네요.
가족계획 때문에 내년이 실질적으로 마지막일듯 한데 꼭 타봐야 할 데크네요.
바보같은 질문하나 드리자면
성능에서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성향으로 따지면, 스나이퍼가 약간 PNB1의 성향이라면 비-범은 에볼루션 정도 일까요?
제가 사피엔트 팬이라 아직까지 0809 PNB1 타고 있거든요.
와이프님의 압박으로 둘다 겟 하진 못할것 같고 둘중에 택일해야 할텐데 고민이네요...
라이딩도 좋아하고 트릭도 약간 하고 키커도 약간 뛰고 하는 스타일인데...
해답을 주세욧 갓츠비님!!!
저도 05~07년 까지 사피언트 라이더 였죠.
피앤비 시리즈 정말 명데크 였습니다. 함께 라이더였던 전윤걸 코치님도 피엔비 1이 가장 좋았던 느낌이라고
할 정도이구요. 현재 전윤걸 코치님은 슬래쉬 ATV를 타고 계시죠. 피앤비 1과 반응성이 비슷하고, 엣지 감도도
예민해서 좋다고 하십니다.
제가 설계한 바로는 스나이퍼는 디렉트윈이라 피앤비2에 가깝구요, 오히려 비범이 피앤비1에 가깝지요.
아마, AK47님이 사피언트 피앤비 1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가볍고 반응성 좋은 우드코어와 산뜻하게 썰리는
엣지 그립력, 그리고 아주 빠른 타이밍의 팝 때문에 그러실 거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피앤비 1,2에는 모두 티타널이
들어가 있구요.
얼로이 스노보드의 스나이퍼와 비범, 모두 탄성 좋은 데크들입니다. 피앤비 1을 좋아하셨다면 비범을 더 훨~~~씬~!!!
1200%더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비범의 팝과 반응성에는 피앤비1에대한 영감과 오마주가 살짝 들어있거든요.
개츠비님 블로그덕분에 많은걸 배워갔는데 이젠 개츠비님의 데크가 판매되겠네요!
최고의 소재들이 들어간만큼 가격또한 어떨지 ㄷㄷㄷㄷ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샘플만 만든거에요.
제가 사학과 출신이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디에다가 적어놓거나, 기억하거나
하곤하죠...^^
베이스는 가장 많이 올림픽 및 월드컵에 금메달을 안겨준 베이스 제조 컴퍼니인
ISO Sports 사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한 ISO NHS(Nano High Speed) Race 7816 입니다.
50개에 가까운 베이스 소재들의 스펙과 성능을 이리저리 보고, 국내의 설질에 최고의 조건으로
활주력을 내겠다 싶어 선택했습니다. 내 마모성도 신터드 7000 계열보다 최대 17%정도 더 좋구요.
가격대는 아무래도 첫 시즌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해야 겠지요?
(최고성능의 핸드메이드라 출고가격이.......ㅜ.ㅜ 게다가, 특수 소재와 가격 및 가공 및 배송비....ㅜ.ㅜ)
당장 ~ 돈 벌어보자가 아니라....대한민국 스노보더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거죠.^^
베이스는 웰리힐리 파크 입니다.^^
개츠비님이 제작하는 줄은 정말 몰랐네요.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시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근데 개인제작을 넘어 상업적인 보드 생산은 .. 많이 힘드실텐데.. 에효
다음 시즌에 기회가 닿는다면 작게나마 저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는 전 4PL관련 택배/배송회사 설립 준비중에 있는데
내년 시즌전까지 안착하게 되면 그런 부분으로 도옴을 드릴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건승하시고 내년에 나올 데크를 기대하겠습니다..
(목동 근처에 사시는 걸로 기억하는데 데크 꼭 보고싶기도 합니다~~~)
내년시즌부터 시판하시는건가요?
좋은소재들만써서 가격이 상당할꺼 같지만
그래도 구입해서 타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