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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 경력 7년이 되서야 장비를 공부하고 있는 성게군이라고 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미천한 저의 실력에 살을 붙이기 위해서 장비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첨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가차없이 첨언해주십시오~ㅎㅎ)
판테라 비록 연식이 된 녀석에 대한 리뷰지만
신상을 구입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만한 이야기가 아주 살짝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이어서 좀 혀가 짧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그럼 시즌 마무리 잘 하시고 안전보딩 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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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드로 사용한 나이트로 퍼니셔...
디렉셔널에 하드한 녀석...
엄청나게 탄성이 좋았던 녀석..
다시 생각해보면 저 녀석으로 트릭한다고 설쳤던 내 자신이
얼마나 장비에 무지했는데 부끄럽기도 하다;;;
올 해 라이딩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면서 라이딩용 데크로는
턱없이 부족했던 커스텀을 포기하고...
(이녀석은 앞으로 파크용으로만 사용할 예정~!)
너무 너무 타보고 싶었던...
라이딩 명기로 불리우는 판테라를 입양했다.
비록 연식이 좀 됐지만... 탈 수 있는게 어디냐~~
좋은 주인분 덕분에 바인딩, 부츠, 하이바, 판테라 포함해서 25만원에 중고로 구입~
하지만 바인딩과 부츠는 완전 작아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함정;;;
우선 이 녀석 생김을 보자~
옛 데크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데크 나이트로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후하면서 터프한 그래픽은 참으로 인상적이지 않은가 싶다.
유행에 타지 않는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나이트로 데크는 바인딩 부분에 간략한 스팩에 대해서 표시한다.
아쉽게도 유효엣지나... 사이드 컷... 등에 대해서는 나와있지가 않다...
연식이 지난 데크의 스팩은 어디서 찾아봐야 하는가;;;
라고 생각하며 구글링을 잠시 해보니 바로 나오는 구만;;;
내가 가지고 있는 녀석(08/09 160cm)을 기준으로 한다면.
코어 : Powerlite Core (뭔지 잘 모르겠다;;)
베이스 : Nitro's super-hard Sintered Base(신터드 무슨 베이스 일까?)
Dims Tip / Tail(아마 노즈 / 테일 넓이) :
302m / 289 (노즈가 더 넓은 건가? 왜 이렇게 만드셨나??)
유효엣지 : 1230mm (역시 긴 유효엣지를 가지고 있구만~)
한계체중 : 80kg까지;;; (좀 넘어가는구만;;)
사이드 컷 : 9/8m(과연 9와 8을 나누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지... 듀얼 컷인가?)
스텐스 폭 : 52 ~ 60cm
게츠비님의 조언에 따라 줄자를 꺼내서 하나하나 스팩을 확인해봤다.
일단 길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실은 데크의 길이는 노즈와 테일이 말린 상태에서 길이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 측정해보니 2cm가 짧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 말기 전의 길이를 표시하는게 아닌가 싶으다;;
노즈에서 첫 인서트 홀까지의 길이는 51센티
그리고 테일에서 첫 인서트 홀까지 43센티가 나온다.
즉 51 - 43 = 8센티의 셋백을 가지고 있는 데크라는 사실
요즘 나오는 판테라가 2.5센티의 셋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디렉셔널하게 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엇을 의미할까?? 아무래도 예전 판테라가 라이딩 용으로 무식하게 만들지는 않았나 싶다)
허리의 폭 257mm
최근 유행하는 데크들에 비해서 넓은 257이다.
최근 나오는 판테라는 255로 나오며 넓은 허리로 인해서
안정감은 높은 편이지만 반응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생각이 든다.
캠버 1센티
오랜만에 캠버가 정말 높은 데크를 탔다.
비록 많이 타보지는 못했지만 높은 캠버로 인해서
리바운딩이 상당해 재미를 선사하지만 워낙 하드하다 보니 다루기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다.
자 그럼 총평을 해보자~
아쉬운 부분은 중고로 사는 바람에 엣징이나 왁싱 할 시간이 없어 그냥 탔다는 부분이다;;;
워낙 타지 않았던 녀석이어서 왁싱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활주력이 좋았다는 뜻이다.)
엣징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아쉬웠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참고하시길~
1. 주행력
왁싱이 아쉬웠지만 한 차례도 왁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확실하게 왁싱해주면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2. 엣지그립력
내가 사용해본 데크 중에 가장 뛰어난 엣지 그립력을 자랑하는 데크였다.
빙판인 슬룹에서도 롱카빙을 질러도 그립력 덕분에 턴이 많이 터지지는 않았다. 엣징해주면 확실한 엣지그립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3. 플렉스
실은 손으로 눌러보고 의외로 말랑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허나 착용하고 슬룹에 올라서는 순간 알리는 커녕 통통 튀겨서 슬룹에 진입도 못하겠다는;;
정말 무식하게 하드한 데크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순간이었다;
슬룹에서 몇 번 알리를 도전해 봤으나 실패!!!
더 하드한 데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체감 플렉스는 1 ~ 10 중 9다;;;
4. 굉장히 주관적인 라이딩 느낌
우선 예전 리뷰의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판테라는 중형 세단과 같은 느낌의 라이딩을 선사했다.
이유는 넓은 허리폭과 긴 사이드 컷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중형 세단의 느낌은 중급 슬룹에서 자신이 잘하는 턴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상급 슬룹에서 롱카빙을 시전하는 순간 바로 이 녀석은 레이싱 머신 으로 돌변한다.
(여기서 머신이란 표현은 '성능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무식하게 출력이 좋은' 이다.)
상급슬룹에서의 판테라는 충분한 안정감과 엣지 그립력을 선사하지만
높은 캠버로 인한 리바운딩과 하드함에서 오는 까다로움으로
판테라 유저가 흔히 말하는 어디로 라이더를 던져버릴지 모르는 '야생마'로 돌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이드 컷 즉 턴의 크기는 의외로 작았다.
즉 내가 상상하던 판테라의 롱턴의 크기보다 실제 턴의 크기가 작은 것이다.
느낌으로 따지면 롱턴과 미들턴 사이의 느낌이랄까?
판테라로 충분히 라이딩을 못한 이유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추가적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로 166이 내 체중에 맞는 데크임에도 불구하고 160짜리 짧은 데크를 탄 점...(12/13 모델의 경우 160짜리와 166짜리의 턴반경은 0.3m정도 차이나며,
내가 가지고 있는 데크보다 166짜리는 0.6m나 턴의 반경이 크다.)
둘째로 9미터 라는 턴의 반경이 내가 상상한 롱턴의 반경보다 짧다는 사실이다.
아직 많이 타보지는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미들이나 숏턴이 생각보다 잘된다는 사실에 만족해야겠다.
(숏턴도 과도한 숏턴이 아닌 미들과 숏턴의 중간 정도까지만 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타고 있는 모델(08/09)의 사이드 컷(160기준 9/8m)과
12/13모델의 사이드컷 (160기준 9.3/7.3m)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보다 강력한 롱턴과 숏턴을 위해 사이드 컷이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상 판테라를 고심하시는 분들을 위해 끄적이자면...
사이드 컷을 9.3 / 7.3m (듀얼 사이드 컷에 노즈쪽 9.3 테일쪽 7.3이란 가정하)로 가지고 있어 롱턴과 숏턴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사이드 컷의 의미는 턴의 진입부에서 긴 사이드 컷(9.3m)으로 안정감을 높여주고 턴의 후반부에 짧은 사이드 컷(7.3)으로 섬세하게 턴을 마무리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255라는 넓은 허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반응성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짧게 정리하자면 판테라는 우리가 그나마 쉽게
(헤머 해드나 일본 데크 중 무서운 녀석들이 있지만 가격도 무서워서 패쓰!!!)
접할 수 있는 프리라이드 데크중 가장 롱카빙 턴에 적합하게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버튼은 이런 데크가 없다... 미스테리(맞나?)라는 데크가 있지만 정식 수입이 안되고 있으며 가격이 후덜덜하나 성능은 미스테리다;;;)
판테라를 선택한다는 사실은 익스트림 롱 카빙턴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짧게나마 사용해 본 결과 만약 몸무게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가급적 자신이 사용가능한 가장 긴 데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싶다.
(당연히 엄청난 하드함과 길기 때문에 다루기 버거울 테지만~ㅋㅋ)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160짜리를 샀지만
만약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166을 살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충분한 사이드 컷이 있는 데크를 선택함으로
내가 원하는 롱카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는 역캠을 살 때도 마찬가지고 어중간한 역캠보단 차라리 확실히 말랑하고 잘 말린 역캠을 사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라이딩으로 전향하려고 판테라를 지르는 분을 위해서 조언을 하자면 꼭 초급 슬룹에서 천천히 타면서 충분히 맛을 보시고 타라고 하고 싶다.
라이딩 고수라면 모르겠지만 자신의 라이딩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무식하게 중상급에서 바로 프레스를 주다가 날라가시지 마시고...
(본인의 경우 어설프게 덤비다가 정말 죽음의 위험을 느꼈다... 여타 데크와 달리 하드하기 때문에 리바운딩을 잘 못 받아서 역엣지가 걸리면 정말 수습이 안된다;;;)
보드 경력 시즌권으로만 약 8년...
실력으로 따지면 너무 미천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일말의 보드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판테라는 나의 미천한 실력을 벌겨 벘겨 부끄럽게 만들어 버린 데크였다.
지인 중에 판테라 타보고 너무 하드해서 바로 팔아버린 영혼도 있지만...
왠지 나에겐 보드에 대한 겸손함과 함께 또 다른 도전을 던져주는 것 같아 마음이 설레인다....
그럼 항상 안전 보딩하길 빌면서
Let's trick!!?(응?? ^^;)
참!!!
이녀석 바인딩을 구입해야 되는데 어떤 녀석이 잘 어울릴까요??
부츠까지는 차이를 잘 알겠는데 바인딩에 대해서는 영 까막눈이어서;;;
바인딩도 하드한 녀석으로 사야되는가??
적당한 녀석 추천 좀 해주십시오~^^
12~13 160 판테라 구입해서 한시즌 탔는데......광고영상보면 탁자위에 판테라 올려놓고 캠버를 한번 누르는 장면이 보이던데...그 후 캠버가 파르르 떠는 장면에 반해서 바로 구입했네요....
말씀처럼 엣지그립력최고이고....기대했던 것 보다는 리바운딩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아직 제가 적응를 못했나봐요...
그리고 무겁다 보니 왠만한 모글은 다 쳐내는 것이....차로 치면 에쿠스느낌이라고 할까요?.....뭐~발밑에서 느껴지는 달달달~하는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여하간 전 이놈에 완전 반했나봐요...ㅋㅋ
아쉽게도 사진이 안나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