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라스님이 오래도록 사용한 데크라 별루 궁금하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사용기를 써봅니다.

 

경력은 98년부터 12년정도 되고요.  WSF LV1과 SIA뱃지 LV2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해본 데크는 일일히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매년 2~4개정도 자의던 타의던 바꾸게 됩니다.

스타일은 예전에는 트릭도 좀 하고, 파크도 타고 했는 데, 요즘은 거의 90% 라이딩만 합니다.

 

구매하게된 동기는 제 닉네임과 비스므리한 불타는 것 같은 새그림(자세히보면 부리가 커서 닭은 아닌듯) 때문입니다.

저는 한시즌에 최소 1개의 데크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더럽게 운없는 보더이므로,

할인을 받던 뭐하던 50만원이 넘는 데크는 사지 않는 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매해 꼬박꼬박 한시즌에 데크값은 50~100만원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ㅡ.ㅡ;;)

그냥 아이쇼핑개념으로 1112스무스T를 본순간 이넘은 나의 시그내쳐인가 싶더라고요. 

타던 안타던 사긴 해야겠다고 말을 해버렸죠.

 

일이 이렇게 바빠질 지는 모르고, 일본가서 사오면 되겠네라고 쉽게 생각했는 데,

편하게 보드타면서 여생을 보내려 새로 시작한 일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는 관계로 일본엔 가지못하게 생겼고,

마침 일본에 있던 지인인 카리스마님의 도움으로 메일과 쪽찌만 40회 가량이 오간후 어렵게 어렵게 들여왔습니다.

금액은 딱 제가 일본가서 사오는 가격이 들었습니다.

 

익스트림 왁스를 판매하시는 하누리님 말씀대로 다섯번의 왁싱후 곤지암의 설질이 좀 올라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가지고 갔습니다.

예전에 날아가라스님의 배려로 한달가량 사용한 적이 있으므로 대략 어떤 넘인지는 알고 있기에 그리 두근 거리지는 않았습니다.

 

아직은 최적상태를 위해 세팅중입니다만,

2일의 라이딩 결과

곤지암에서는 일단 라이딩이 재미가 없습니다.

스릴도 없습니다.

갑자기 빡! 올라오는 탄성 없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바닥상황에 둔감합니다.

속도는 계속 올라가고 아래는 계속 아이스반인데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눈 한방울 없는 바닥을 후에 발견하고 저 혼자 무서워서 속도를 줄입니다.

 

경사가 애매한 곤지암에서 딱 한군데 10미터정도 급사가 있는 데,

얼음덩이 감자밭에 엉망입니다.

저는 베이스가 패일 까봐 걱정이 되는 데, 이넘은 쓱쓱쓱.. ㅡ.ㅡ;; 

 

 

같은 슬로프를 트루트윈 보드인,

"ROME의 최상급 소가 121만원 짜리 제가 타본 놈중 제일 돈값 못하는 MOD"를 탈때는 스릴도 있고,

달리고 있다는 가슴떨림도 있고, 후달릴 때도 있었는 데,

이 넘은 그냥 밋밋합니다.

그냥 뭐 이거 이렇게? 슥슥슥.. 재미없네요. 

디지나 렝보시리즈급은 가야 좀 빡셀 것 같습니다.

곤지암에서 계속 타게된다면 점점 더 목숨을 건 몸쓸 짓을 해야할 것같습니다만,

최근 구매한 아이폰4S의 영향으로 시력이 나빠져서, 

해가 빨리 지는 곤지암에서 시야가 안나와서 바닥이 안보여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렌즈를 밝은 걸로 하나 더 사던가 해야겠습니다.

오클리 큰오빠렌즈중 눈보이는 루비클리어나 핑크이리듐 렌즈를 간지나는 퐈이아!이리듐으로 바꾸고 싶으신 분 있으신가요.

쪽찌 좀..

 

트루트윈에 사이즈가 156정도 되다보니 키가 170인 제가 트릭으로 막 갖고 놀기에는 조금 긴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곤지암 설질이 딱딱해서

(하단은 거의 거대한 아이스반으로, 전날 살짝 슬러쉬여서 막 돌리고 놀았는 데, 필받아서 다음에 갔을 때 딱딱한 지도 모르고 했다가 넘어지지도 않았는 데 허리나가서 2일간 몸져누움, 아직도 회복중 ㅡ.ㅡ;; 그후로 곤지암에서 각종 점프는 자제하고 있음) 데크 뿌러질까봐 별루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더 재밌는 놀이를 위해 151로 주문을 할걸하는 후회도 됩니다.

 

마인드샵의 풀튠을 거쳐야 좀 더 재밌게 탈만한 넘이 될것같습니다.

마인드의 풀튠은 베이스엣지튜닝과 적절한 디튠을 섞어서 부드럽고 재밌는 보드로 만들어 줍니다. 

 

1112 YONEX SMOOTH T 156 정말 재미없는 보드입니다.

절대 사지 마세요. 저만 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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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Gatsby

2011.12.27 12:06:39
*.45.1.73

뭔가 심오한 시승기네요....^^

 

피닉스님도 튜닝의 중요성을 깨달으셨군요...^^

 

전 그래서 40 만원 정도 들여서, 엣지 정비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사이드각 88도 베이스각 -1도로 정비하면 숏카빙에선 반응이 살짝 느리지만,

 

자세를 엄청 낮춘 롱카빙에서 최강이고 파이프에서 아주 좋더라구요...^^

MIX™

2011.12.27 15:15:09
*.249.162.30

저도 지난시즌 88에 -1로 타다가 올해는 그냥 신상산 녀석셋팅 그대로... ^^

아마도 올해 신상덱은 89에 -1이 아닐까요? ^^

정말 정성스러운 시승기 잘 봤습니다 ^^

머찐짤수

2011.12.27 15:38:11
*.153.26.129

평택이 가까워 무롸사퀴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군침만 흘리던 요넥스 데크 사용기네요.

정말 한번 타보고 싶은 데크이지만 가격이 후덜덜 하여

항상 마누라에게 나 이제 데크를 바꿀데가 된것 같은데 생일선물로 미리... 라고 말을 꺼내면

머리 끄댕이 잡혀 끌려나오곤 했죠...

어제도 봤는데 정말 갖고 싶긴 하더라구요.

이렇게 또 사용기를 보니 그것도 같은 베이스인 곤지암에서의 사용기를 보니 참을수가 없어요.

장터 매복해서 중고로라도 하나 엎어 와야 겠어요..

아니면 일본 이베이에서 잠복이라도 ...

 

여하튼 재미있는 사용기 잘 봤습니다.

엘라

2011.12.27 17:00:58
*.136.171.62

정말 재미없을까요 ㅋㅋㅋㅋ


그런데 88까지 깍으면 ㅎㄷㄷㄷ 할것 같은데... 아닐라나 별로 깍아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댓글들을 읽다가 보니 문득 욕구가 버럭 버럭 하는군요 ^^

方郞

2011.12.31 02:14:40
*.229.131.251

0809부터 요넥스 스무스 T 소장하고 있는 저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냥 즐기시라는 말뿐입니다.

 

부족한 듯.. 넘치는 듯한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서 다른 넘을 못타는지도 모릅니다.

 

올해 꼭 011 타봐야 하는데...

직활강

2012.01.01 02:37:23
*.99.126.13

이런글은 ......   

차라리  알파인을 타심이 ....


프리스타일 데크는 거서 거긴데 ....   먼 판데기가  휘향 찬란할까요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인하

2012.03.15 20:38:24
*.171.150.68

않타봐서 그러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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