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아토믹 알리바이 시승기!!


간략하게 자기소개 먼저 하겠습니다.

1.나이 = 86년식 방년 스물넷

2. 신체 스펙 = 키 180cm 체중 61kg의 저주받은 스펙입니다.  OTL

3. 스탠스 = 18 -12 (구피라이더)

4. 사용해 본 보드 = 0203 GNU DANNYKASS 158w / 0304 眞空 Makuw Mugen 157.5 /
                    0809 WWW rocker 147 / 0910 Northarts Transit 151 / 0910 O-matic EXTR-ECO wiggle stick 154

5. 스타일 = 파크 70 / 라이딩 20 / 그라운드 10

            주로 라이딩이 잘 되는 보드를 선호합니다.


저는 횟수로는 8년차 보더이며 실제 보딩시즌은 3시즌 정도(일본 나가노 원정 1달), 파크 입문 1년차 허접보더입니다.

베이스는 휘팍이며, 킥커에서 무한 베이직 도돌이표를 찍고있는 저를 발견하신다면, 응원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아는 형님의 소개로 이번시즌 알리바이를 타게 되었으며, 시승에 사용된 장비는 153 / 살로몬 Cheif / burton slx 입니다.


군 제대 후 복이 터져서(??) 이것저것 많은 보드를 타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고로 최근에 타본 보드들과의

비교시승기가 될 듯 합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TWSNOW top10에서 제외되었지만 최근 몇년간 TWSNOW top10에 자주 등장한 알리바이.

이번 시승을 통해 왜 좋은 보드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1.알리바이의 그래픽!


그래픽은 거의 99% 개인의 주관적인 취향이겠지만, 조잡스럽지 않고 깔끔하면서 단순한 그래픽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그래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샾에서 다른 보드들 사이에 섞여있을 때는 강한 인상을 주는

그래픽은 아니였지만, 막상 슬로프에 들고 나가서 보니 알리바이의 카리스마적인 블랙&심플 디자인은 가볍지 않으면서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보드입니다. 베이스는 작년 0809알리바이처럼 알록달록하면서 예쁘장한 디자인과는 반대로

마치 우드코어에 방금 그래픽디자인을 끝내버린듯 한 Nasty 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제 마음에 쏙 듭니다.

방금 전에도 막 타고 들어와서 옆에 서있는 알리바이를 처다보니 아x디 사의 R8 black version을 보는듯 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라이딩

타이거에서 지빙용으로는 147사이즈의 보드도 탄 저이지만, 슬로프에서의 153사이즈는 제게 우선 짧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보드는 체중에 맞춘다! 라는 MC자세님과 주변 형님들의 조언에 따라 153사이즈를 타기로 했고 휘팍 챔피언 슬로프에서 첫 개시를 하였습니다.

그때 함께 탄 형님 왈 "저놈 아드레날린 과다분비환자같애" .  네 맞습니다. 짧은 길이에 대한 불안감을 면온IC 저편으로 날려주는 알리바이의

부드러운 엣지그립력은 '알리바이가 라이딩에 강하기로 유명한 보드다' 라는 말에 100% 이상 공감하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야간이라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져있는 추운 기온과 간간히 부는 바람으로 인해 챔피언 상단부터의 슬로프의 상태는 아이스+설탕이였음에도

한치의 두려움 없이 엣지를 박을 수 있을 정도로 그립력이 뛰어났으며, 고속 라이딩시에도 짧은 길이에 비해 발로 전해지는 노즈쪽의 떨림과 진동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신터드7200의 베이스(아토믹 제품들의 대부분이 신터드 7200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신터드4000베이스와의

활주성에서 자동차로 치면 2500CC와 4000CC의 가속능력과 비슷하다고 합니다.)는 짧은 구간에서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적당히 하드한 플렉스는

설탕모글을 치고 지나가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라운드트릭

보드를 구매하시는 많은 분들이 라이딩과 그라운드 트릭을 함께 병행하기에 좋은 보드를 선호하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저는 그라운드 보다는 파크가 좋기 때문에 다양하고 화려한 그라운드 트릭을 구하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라운드트릭으로 유명한 보드들을 타보지도 않았기에 우선 0203대니카스/WWW rocker와의 느낌비교가 되겠습니다.

0203 대니카스는 돌덩이보드로 유명하며, 파이프에서 최고의 진가를 보여주는 보드인만큼 그라운드에서 트릭 시도시에는

체중이 가벼운 저로서는 보드가 절 내팽겨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반대로 WWW rocker는 짧은 길이도 길이이지만,

엄청나게 부드러운 플렉스 덕분에 제자리에서 노즈나 테일쪽으로 프레스는 주면 자동으로 프론트/백플립이 되는 기이한 장면을

자주 연출하곤 했습니다.

알리바이 153도 체중상으로는 저에게 맞는 보드이지만, 가슴 한편에 자리잡은 '짧은 보드다' 라는 불안함에 조심스레 프레스를

줘 봤습니다. 라이딩용으로 유명한 보드이기에 하드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의외로 쫄깃(?)한 플렉스를 보여주는 알리바이.

WWW가 도토리묵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FLEX라면 알리바이는 청포묵이나 곤약같은 쫀득쫀득(??)한 느낌의 리바운딩이 끝내줬습니다.

알리/널리, 알리180 널리백180를 시전할 때 부드러운 플렉스의 보드보다는 HIGH가 더 나와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파크 (킥커 , 지빙)

미천한 실력으로 올해부터 파크를 들이대고있는 저로서는 할 수 있는거라고는 베이직100번과 목숨을 건 BACKSIDE 180가 전부였습니다만.

짧은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립에서 몸을 쳐 올려주는 팝을 온몸으로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팝이 굉장히 좋고, 랜딩 또한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슬로프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우면서도 짱짱한 엣지그립력은 저의 저질BACKSIDE 180의 라인을 그릴 때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감사한 보드였습니다.

솔직하게 지빙은 WWW rocker, O-matic EXTR-ECO wiggle stick이

역켐버 이면서 지빙쪽으로 특화된 보드이다보니 그 두 보드만큼은 아니지만 여느 다른 보드보다 못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솔직히 신터드7200베이스가 아까워서 몇번 못해봤습니다. ㅠㅠ)


=파이프

아직 오픈 전이고 저질실력덕분에 들이대보지 못했지만, 올해 한번 들이대보고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총평

이렇게 보고나니 알리바이 예찬글이 된 듯 싶지만, 그만큼 기대한 만큼의 성능을 충분히 해주는 보드였기에

굉장히 만족해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요로코롬 됐습니다.

군 입대 전까지는 158w 의 보드를 사용하다가 군 제대 후부터 본격적으로 짧은 보드들을 타기 시작했는데, WWW는 지빙할 때 만큼은 정말 편했지만

확실히 짧다는 느낌을 타면서 계속 느꼈습니다. (킥 어프로치,랜딩 시) 노스아츠는 짧은 길이와 부드러운 플렉스에 비해 뛰어난 엣지그립력을

보여줬던 보드로서 '아~~~~ 일본애들이 괜히 슬로프에서 라이딩 즐기면서 세븐을 확확 치는구나~~ ' 하고 실감하게 해줬던 보드이며,

O-matic EXTR-ECO wiggle stick은 타면 탈 수록 스케이트보드같다! 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는 파크전용 보드였습니다.

하지만 알리바이는 적당히 쫀득한 팝과 부드러우면서도 감기는 엣지그립력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같은 강설/아이스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즐기시면서 그라운드 트릭을 시전하시는 분들이나 킥커를 즐기시는 분들께 굉장히 좋은 보드인 듯 싶습니다.





◆이런분들께 추천

◇올 시즌 라이딩을 좀 더 다듬고 나서 그라운드트릭에 입문할거야!
◇말랑말랑한 보드보다는 눌러주는대로 탄성이 올라오는 보드를 타고싶어!
◇슬로프 중간중간에 있는 아이스가 무서우신 분들!

◆이런분들께는 비추!

◇난 올해 지빙을 마스터 할거야!!(충분히 지빙용으로 좋은 보드가 있으므로)
◇하체가 부실해서 말랑말랑한 보드로 가지고 노는것을 선호하시는 분!(알리바이는 말랑말랑하지는 않아용!)
◇난 전문 파이퍼야!(파이프타시는 분들은 어떤걸 타셔도 날아다니실 것 같아요...ㅎㄷㄷ)









   - 끗! -



댓글 '12'

Bashu

2009.12.16 18:36:46
*.168.29.92

저주받은 스펙...ㅋㅋㅋ

저랑 비슷하시네요....-_-

전 183에 58~62 정도..쿨럭...

전 155 탑니다...

알리바이 좋긴 좋더군요...ㅎㅎ

0607 알리바이 153 타보고 반해서 구해보려는데...

영 쉽지 않네요....ㅎㅎ

널판지

2009.12.16 19:50:50
*.204.44.4

알리바이 좋은 데크죠
특히 라이딩시 발끝으로 전해져 오는 기분좋은 감촉...
뭐라 형언하기 힘든 마약같은 기분이죠 ㅋㅋ
이상 0809 알리바이 유져랍니닷!!

PisToL

2009.12.17 10:18:32
*.7.254.139

아흥~ 좋네요.

0910 알리바이 유저라서는 아니에요~ ^^

10년째살로만

2009.12.17 13:20:45
*.241.120.102

잘 읽었다. 수고했어 MS야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2009.12.17 13:28:11
*.185.12.176

슬롭에서 끌고 다닐려면 "아우~~ 욜라 무겁네...확 팔아버려??"
하다가도...라이딩시 안정감과 그 탄성을 느낄때면.."역시 알리바이야~!!!"
제 보딩이 끝날때까지 (물론 다른데크도 병행해서 쓰고있지만)
절대 곁에서 놓아줄수없는 데크죠...
이상 08/09 아리바이 유저입니다.

앵벌

2009.12.17 16:55:01
*.6.227.184

좋은글 감사합니다. 타보고 싶던 데크였는데...

돌치기

2009.12.17 17:48:43
*.135.12.182

알리바이 유저는 아니지만 타보고 싶네요
전 나이트로 수프라팀

2009.12.17 22:27:56
*.171.95.97

저도 2개의 알리바이를 타봤습니다
시원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데크죠
알리바이... 정말 좋은 올라운드 데크인것 같습니다

김일준

2009.12.18 09:11:41
*.161.152.65

0607알리바이타다가
엣지체인지중 팅겨져 나가버린 1人ㅋㅋ
숨어있는 능력이많아욧ㅋ

붕어

2009.12.19 00:25:54
*.121.82.134

저도 0910알리바이 사용중인데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하드하다고 그라운드 트릭 힘들것같다...라고 하시는데 다른건 모르겠고

탄성이 장난아니죠.. 알리한번치면 거짓말조금 보태서 붕붕 날아다닙니다 라이딩시에도 카빙머신이라고 불릴만큼 그립력 좋고요

무게도 0809에비해서 가벼워졌다고 해요 0809는 써보진 않았는데.. 0910알리바이는 윗사진에 베이스부분에 보면 노즈 테일부분에 부채꼴모양으로 나무가 비

어있습니다.

결론은 좋아요!!!


거침없이 알리

2010.01.21 12:48:50
*.184.149.213

09-10 알리바이와 에이전트랑 고민하다가 에이전트 샀는데 후기보는 알리바이도 또 사고 싶네요 ㅋㅋ
profile

mad4u

2010.04.02 05:46:54
*.67.70.181

하하하하 거짓말 조금 보태서 붕붕 날라다닌데...ㅋ 이걸로 사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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