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YONEX SNOWBOARDS, ROME SDS, Dye goggles 에서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날아라가스~!! 라는 불우한 보더입니다.



최근들어 사용기를 아주 불붙어서 올리고 있는데, 굳이 홍보의 목적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장비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하며 오늘도 키보드를 탑니다.



오늘 사용기를 쓰는 제품은 요넥스의 라이딩라인 최상급인 이레이서 TS 모델입니다.


eracer 는 CS 와 TS 로 나뉘는데, 뭔가..; 했더만 컴피티션 쉐입, 테크니컬 쉐입의 약자일 뿐이더라구요....;;;



간단하게 CS 모델은 보드크로스용, TS 모델은 테크니컬 라이딩용으로 구분이 됩니다.


저는 CS 모델과 TS 모델 모두를 타보았으나, 확실히 제 취향과는 TS 모델이 궁합이 맞기에 TS 모델을 타고 있습니다요.



데크의 모습입니다.


C360_2012-12-19-15-48-30.jpg


요렇게 생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12-13 모델은 멋진 탑시트 (물론 순전히 100% 주관적인 취향일 뿐입죠...;;)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타는 모델은 무려 데!모!

모델로 나온물건인지라 그렇게 멋진 그래픽은 없고 단순한 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요.


그래도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요..;;;


CS 모델의 경우는 해머헤드의 형상을 가지고 있으나, TS 는 해머까진 아니고 일종의 세미느낌? 약간 그런 느낌을 줄 뿐입니다.




161 사이즈 답게 무식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백 = 4cm


이펙티브 엣지 =1335mm


허리폭 = 252 mm


사이드컷 래디우스 = 10000/8500


플렉스 & 토션 = 110/95 (12/13 모델은 이렇지만, 제가 탄 모델은 120/110을 자랑합니다.)


이런 스펙을 가지고 있는 데크입니다. 


저중 가장 감명깊은 스펙은 이펙티브 엣지와 플렉스,토션입니다.


더블사이드컷의 개념인지라 10미터가 넘는 사이드컷과 참으로 무식하게도 만들어놓은 토션과 플렉스죠.


요넥스의 경우 굉장히 이상하게..;; 플렉스를 표현하는 관계로 처음 접하면 "이게 뭐얔ㅋㅋㅋ" 이지만, 실제로 타시다보면 적당~히


알게 되는데 저 수치는 타 브랜드의 8.5-9 정도의 스펙을 가르키는듯 합니다.


실제로 타보면 굉장히 하드하다는 느낌보다는 복원력이 미친듯이 강하다? 라는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레이서엔 제가 싫어하는 소재가 하나 들어가있습니다. 


GUMMETAL 이라는 티타늄 + 고무 합성소재인데....제가 다른 소재같은건 어지간~히는 다루겠는데 이 소재만큼은 아직도 


다루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에서의 설명으로는 금속과  고무의 장점을 믹싱한 신개념 특수소재 어쩌고라는데, 이게 노즈와 테일쪽에 스트링 형식으로 


들어가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소재로 인하여 노즈와 테일의 탄성이 아주 미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저는 라이딩 94%의 성향을 가진지라 탄성부분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유약한 보더인데, 이 소재만큼은...;;;


쉽게 설명하자면, 노즈가 아주 부드럽~게 설면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여 데크가 휘기 시작하면 이 휨을 한방에 복구시켜 버립니다.


말이 이렇지, 이 모델 말고 그 전에 타던 에어카본월부터 시작해서 이 소재만 들어간 요넥스 데크는 아직도 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어디가서 바보소리 듣는 구력은 아닌데도 이 소재만큼은 적응이 미칠만큼 힘듭니다...죽겠네요 아주...


가끔은 아주 작살나게 타겠는데 반대로 아주 작살나게 튕겨버려서 날아가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넋두리는 그만하고..;;;



C360_2012-12-19-15-48-57.jpg


베이스는 ISO NANO 베이스 입니다.


제 메인모델인 REV 의 NANO 7800 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그만큼 살짝~약한 느낌도 주긴 하는데 이상하리만큼 빠른베이스라 생각합니다. 그전에도 나노 베이스를 안타본건 아닌데 


적응이 안될정도로 빠르니 원.....



C360_2012-12-19-15-47-56_org.jpg



A.V.C 라는 안티 바이브레이션 어쩌고와 제가 무서워하는 검메탈 들어가있다고 하는 테일쪽의 모습입니다.


엣지쪽으로 카본전사무늬가 들어가있지만, 저 부분은 그냥 무늬같고 내부는 몽땅 카본입니다.


카본 스트링 배열 어쩌고나 카본을 반영했다~가 아니라 그냥 안쪽엔 몽땅 카본입니다. 


몽땅 카본과 카본벽이라던가? 그걸로 채워놓고 그 카본의 배열을 어떻게 했느냐가 토션과 플렉스를 구분짓는 것뿐이랍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브랜드에서도 풀카본 풀카본을 하지만, 요넥스에서는 아예 데크를 잘라서 보여주기에 별로 할말은 없었습니다.





다시 본격 사용기 입니다.



이레이서 TS 의 태생은 일본데크를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넥스는 파이퍼인 아오노 료 선수를 스폰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테크니컬 라이딩이라던지~기선전등에 나오는 보더들에게 스폰을 한다거나 하지 않기에 기선전등에 나오는 보더들은 요넥스 데크


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요넥스에서도 테크니컬 라이딩용 하나 만들어볼까~? 해서 나온게 이 모델이랍니다...

(진짜 이렇게 설명받았음...;;;)


셋백이 4센치에다가 161의 사이즈..게다가 지금 제가 타고있는 모델보다 무식한 플렉스와 토션...


이런걸 가지고 라이딩을 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나~? 가 라이딩 전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라이딩에 들어가니 확실히...돌아버리겠습니다.


최근들어 요넥스 데크의 시승식등에 열심히 참가하여 드라이버 담당이었는데, 과연 이 데크를 타셨던 분들은 어떻게 타셨던걸까요....?


1. 엣지 그립력


-역시 굉장히 우수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라이딩용 데크가 그립력이 딸리면 그건 좀...;; 이레이서의 그립력은 확실히 우수한편에 속합니다.


요넥스 빠이기도 하지만, 요넥스 데크 타면서 그립력 떨어져서 미끄러진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더군다가 161의 사이즈에서 나오는 1335의 이펙티브 엣지가 있기 때문에 그립력 부분은 뭐~~~


2. 반응성...


-이 부분부터 막혔습니다.


엄청나게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될듯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을 하면서 넘어간다기 보다는 

그냥 넘어가버립니다. 미세하게 움직임을 줘서 그 움직임에 반응을 보이면서 돌아간다기 보다는 휙~하고 넘어가 버립니다...


데크 자체가 원체 빠른 컨셉인데 그 와중에 움직임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넘어다니는 점은 빠른데 플렉스와 토션이 아주 강하기 떄문에 다음 턴으로의 준비 구간이 힘듭니다.


처음 생각은 셋백이 4센치나 되기 떄문에 "노즈부터 강하게 눌러 들어갈테야..ㅋㅋ" 였는데 이러다 죽을뻔했습니다.


위에도 언급한 소재인 저 빌어먹을 검메탈이 사람을 잡기 위한 소재인지 저걸 이용하고 싶었으나 이용하기 전에 제가 죽게생겻기에 (라이딩하다가 튕겨 날라간게 3번정도....) 너무 강하게는 못누르겠고...


강하게 못누르니 아무래도 데크 혼자 날아당기고...저는 데크 위에서 몸둘바를 모르고 있고...


라이더의 능력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모델인 스무스의 경우는 너무 편하기 떄문에 오히려 "내가 실력이 늘은거여..데크가 좋은거여?"


했었다가, 지금 타는 REV 의 경우는 "엇~!! 좀 더 빠른데? 그래도 이정도는...."


했었지만, 이레이서 TS 는 "이정도로는 택도 없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느낌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무식한 플렉스& 토션은 12-13 모델부터는 대폭 감소하여 120/95 의 플렉스와 토션수치로 바뀌었습니다.


분명히 누구 하나 테스트 하다가 불평불만을 늘어놓았을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3. 주행성능


-분명 써보았지만, "이렇게까지 빨랐던가??" 하는 느낌을 주는 나노 베이스와 3층 구조의 엘라스토머 (저도 잘은 모르는데 뭐 진동을 흡수하는 소재라나요??) 구조 덕에...빠릅니다....


저도 타면서 참..."아니 이게 CS 야 TS 야??" 하고 의아해했을 정도로 무척 빨라서 힘들어했습니다요....


다만 뭐 모글을 가른다던가 그런 느낌은 당연히 아니어도 제가 타던 REV 모델보다 떨림부분은 훨신 없습니다.


이래서 라이딩전문 모델인가? 싶을정도로 라이딩시의 활주능력과 진동제어 능력은 아주 탁월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이즈도 한몫했을듯 합니다.



4. 총 평


-굳이 총평을 하자면...;;;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만, 한마디로...


"조낸 빨라서 적응하기도 전에 데크가 넘어가버려서 얼떨결에 다음턴준비하려고 빡세게 눌러야 하고 그 와중에 가속도가 붙어서 


데크를 튕겨 다음턴으로 들어가버리려 하다가는 큰코다치게 튕겨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하게 들어가야 하지만 힘들어..."


하는 느낌을 주는 데크입니다.



제 비록 라이딩 성향이 굉장히 높은 보더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딩 100% 특화모델을 타지 않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데크입죠...



라이더가 무척 예민해야 하고 정확한 동작과 데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라이더의 조작이 100% 일치했을때에는 괴물같은 데크가 


되지만, 반대로 대충대충 타다가는 데크가 라이더를 던져버린다~? 이런 느낌입니다.


실제로 저도 몇번 버림받았었고 어쩔때는 정말 너무 좋다가도 어쩔때는 이걸 떄려부셔 말아? 할정도의 괴로움을 주는 데크입니다.



지는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계속타고는 있지만, 이걸 타다가 다른 데크를 타면 정말 너무나도 편한데 그 이상한 매력..


그 한두번 굉장한 느낌을 주는 그 느낌..그것 하나 떄문에 주구장창...타고 있는 데크입니다.


언젠가 제가 이 데크를 정확히 다루는 날이 온다면 그때에는 제 실력도 높아져있겠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나니 이게 대체 한탄기인지 장비사용기인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

leeho730

2013.01.07 18:25:49
*.221.74.187

오호... 타보고 싶네요...

빵빵_1018302

2013.01.07 18:36:03
*.70.26.82

제껀 이레이서cs랑 똑같은 스펙인 마이스터HH160입니다

실력이 미천한지라 그냥 스펙에비해(173/66) 길이가 길어서 힘들구나 생각했는데

다루기도 힘든데크였군요 ㅎㅎ 

일단 이건 원래 다루기 힘든데크였어로 위안을삼고 더열심히 타야겠네요~

실론티

2013.01.07 20:26:37
*.13.160.177

6번에서는 글쎄~~~

OhSean

2013.01.09 09:50:10
*.50.20.41

5번쯤 읽어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덕분에 요넥스 라인업, 스펙을 두루 조사해봤는데,

제품이 한레벨 위군요. (문제는 가격도....)

 

"라이딩에 좋은 데크가 뭐예요?"

 

에 등장하는 데크들보다

한단계 위의 보드 같습니다.

 

저도 라이딩 95% 정도 이고,

소위 라이딩 데크들을 몇개 타봤었는데,

하단계 상위 레벨을 찾고 있다가

요넥스 보며 침 질질 흘리고 있습니다.

 

꼭 한번 타보고 싶네요.

혹시 지산가면 뵐수 있을까요? ^_^

(곤지암에 서식, 지산엔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왠지 가보고 싶어진다는....ㅎㅎ)

 

 

 

 

2013.01.10 15:53:56
*.33.184.60

구입은 어디서 하셨나요?

까꿍삼

2013.01.12 04:26:02
*.158.107.3

ㅎㅎ 잼나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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