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는 이년전에 한번 타보고 이렇게 위험한 것을 왜 타냐고 그랬다가
그래도 20대가 가기전에 별 짓(?)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위의 제목대로 구입했습니다. 뭐 구입때부터 지인의 도움과 여러 헝글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미약하지만 이렇게 사용기를 남기게 되어 새로 구입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또 기존의 사용하시는 분들께 조언을구하고자 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지송)
일단 올 시즌 개장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5번 정도 갔습니다.
당연히 실력은 초급이구요 초급인 것을 강조한 이유는 넘어질 일도 많았고 그에 따라서 긁힐 이유도 많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부츠를 구입하려고 했을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것은 버튼의 사바스입니다. 샾에 갔을때 사바스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컨셉을 사게 된 것은 가격때문이 아니라 지인의 부츠와 바인딩은 왠만하면 같은 샾에서 사는것이 좋다라는 말에 따라 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 발 형태는 전형적인 한국인 발입니다. 발볼이 굉장히 넓고 발가락의 길이가 보통길이 3~4 센티미터여서 보통 노스웨이브의 부츠와는 거리가 있는 발입니다. (노스 부츠가 칼발에 잘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셉은 기존의 노스 부츠들과는 다르게 볼이 넓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잡아 줍니다 (이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드 탈때 보통 발이 아프다고 했는데 이런것은 없었습니다. 이너가 안락감이 있고 뭐라 그래야 하나 착 감겨 오는것이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표현이 딸려서 ㅡ.ㅡ)
- 재질이 검은색 고무 비슷한 재질로 되어 사바스처럼 가죽같이 생긴 제품보다 안 찢어질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 덩치가 커서 인라인도 말도 안되는 에이에스를 받은적이 있어 내구성은 빠질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부츠를 신었을 때에 컨셉은 내 몸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발목쪽에 차단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 보드를 타서도 그랬습니다. 부츠가 알아서 몸을 버텨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인딩을 아무리 세게 조여도 부츠 외부에서 충격을 다 흡수해서 내부에는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드는 점이었습니다. 그만큼 충격을 잘흡수해 주겠죠..
- 발 목 묶는 부분의 문제는 끈 부츠라면 동일한 문제라 아주 발 목 묶다가 비지땀을 한바가지씩 ㅎㅎㅎ
-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 것은 버튼(죄송합니다 제 주위에 지인들이 모두 버튼거라..)부츠에 비해서 보온이 형편없이 낮다는 것입니다. 발이 정말 시립니다. 어떻게 된지 3일을 연속으로 탄 후 서울에 온뒤 약간의 동상 증세까지 보이면서 발이 계속 저려오는 겁니다. 마사지와 보온으로 어떻게 넘긴 후 저번주 일요일날 갔을때에도 정말 눈물나게 춥더군요. 이것은 컨셉이 기본적으로 최상급 부츠라 저처럼 초보가 넘어질 것을 생각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보온성은 최악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 드릴께요...
바인딩은 정말 리미티드의 평처럼 잘 잡아줍니다. 바인딩 구입시 고려했던 것도 안정성과 내구성입니다. 무게는 좀 나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지인이 쓰는 것이 버튼 세븐에 미션 그리드인데 내 데크인 캐년에 리미티드를 달아서 무게를 비교해보면 한 두배쯤 무게가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무겁습니다.
- 안정성은 뛰어난 것 같습니다. 무게감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바인딩이 흐트러지거나 그런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 발목과 아킬레스 부분을 지극히 누르는 힘이 뛰어나 보딩시에 안정적이었습니다.
- 내구성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더 추워져야 알겠지만 지난주 일요일에 영하 10도의 날씨였는데 스트렙과 벨트 부분의 가죽이나 플라스틱 그리고 기본적인 무게에 버티는 장비의 내구성이 흡족했습니다.
- 깜짝 놀란것은 바인딩과 데크를 연결하는 나사가 5번째인 저번 일요일날 풀어져서 생각지도 않던 미끄러짐을 발견하면서 입니다. 물론 황급히 조이기는 했지만 헝글 분들 이야기는 리미티드 바인딩의 고질적인 오류라 하셔서 이 부분에 대한 조언도 부탁 드릴께요..
아직 초보자라 제대로 장비를 평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2~3시즌은 이 장비들과 함께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충 점수로 장비를 평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5점 만점입니다)
부츠 : 내구성 4, 안정성 4.5, 보온성 1,
바인딩 : 내구성 4, 안정성 4, 나사 풀어짐 : 평가 보류
그럼 허접한 사용기 및 평가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회사거가 궁합이 잘맞는다는 과감히 편견을 버리시길..
잘 잡아준다지만 드레이크 최상급모델 리미티드 그다지 별로...
그 정도 가격으로 못잡아주면 바인딩도 아니죠...라이드는 최하급도 부츠 찌그러질때까지 잡아주는데..
1.디스크 약합니다..
2.나사는 탈때마다 조여주시길(타기전에 점검하는건 바인딩이든 마찬가지지만 언제부터 잘 풀어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직도...ㅡㅡㅋ)
- 전 트릭중 디스크 부서져서 공중에서 원풋되고 각도가 슬롭내려올때마다 바뀔정도가 되서 끝내는 그냥 버렸습니다만...
A/S라고 해봐야 디스크 교환이었는데 각도돌아가는건 어떻게 해주지도 않드라구요..휘팍내 튜닝샵직원분이 보더니 "저도 안티 드레이크입니다" 하시대요..생각해보세요..킥커뛰고 랜딩했는데 앞발이 반대쪽으로 돌아간다고..나중에는 그냥 라이딩만해도 각도 알파인됐다가..안짱다리됐다가..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