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506 32(Thirty two) Lashed - size 265mm
※ 사용자의 발 형태 : 발볼이 넓은 대신에 발등의 높이는 낮으며 발목이 얇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오리발'입니다.
기존 사용 모델 : 0001 Northwave focus - size 265mm
평가 기준 : ★ 1개(1점) , 최고 : ★ 5개(5점) , ☆ : 0.5점
- 피팅감 ★★★★★
32에서 가장 가볍고 편하다는 '라쉬드'의 명성그대로 피팅감은 꼭 농구화를 신은 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어느 곳 하나 꽉 눌러서 발을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간혹 피가 안통 할 정도로 발에 꽉 끼는 피팅감을 원하시는 보더분들도 계신데
라쉬드의 피팅감은 그것과는 좀 멀다고 생각됩니다.
목이 높은 농구화를 신고 있는 느낌 딱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이너부츠 성형을 통해서 발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특별히 성형을 하지 않고 신어도 별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자신에 발 형태에 딱 맞게 신는 것 보다는 저온성형을 하여서
어느 정도 공간만을 맞춰서 신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쿠셔닝 ★★★★☆
그라운드 에어 트릭계열 중 할 줄 아는 알리, 널리, 노즈블런트를 20~30회 정도
해봤는데 착지 시 오는 충격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쓰던 부츠가 워낙 오래되었던 것이라서 발바닥에 충격을 그대로 느꼈던 것에 비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키커에서 뛰어보지 못한 점이 좀 아쉽지만 확실히 좋은 쿠셔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강도 ★ (하드 할수록 ★)
전후좌우로 발을 움직여보면 바로 알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프트합니다.
부츠가 하드해서 걷기에 불편하거나 라이딩 할 때 발목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 편의성 ★★★★
▷ 이너부츠
이너부츠를 신는 방법은 회사별로 다양하며 그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라쉬드의 이너부츠는 끈과 스트랩을 둘 다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신는 방법은 우선 스트랩을 단단하게 조이고 아랫부분 고리를 조인 후 나머지 위쪽 고리를 당겨 조여주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이너의 형태를 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아웃셀
부츠의 끈을 조일 수 있는 고리들이 편의성을 고려해서 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원형으로 되어 있는 고리는 다양한 방향으로 겹치기 조임이 가능해서 끝매듭을 자유롭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 Put on Boots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부츠라서 처음에 부츠를 신기가 불편했습니다.
우선 발을 부츠에 넣고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부츠 속으로 쑤셔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처음이라서 이러한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몇 번 신어보는 연습을 해보고 나니 어렵지 않게 이너 속으로 발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발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맞지 않는 부츠다 발목 쪽이 좁은 부츠가 아닌가 하는 의심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Put off Boots
부츠를 신는 과정에서 쑤셔 넣었는데 당연히 쉽게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웃셀과 이너의 끈을 모두 풀어놓은 상태에서 뒤꿈치를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3~4회 흔들면서 벗었습니다.
아웃셀의 끈을 모두 풀어서 내부에 있는 이너가 빠지는 현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츠들 가운데서 벗는데 힘이 많이 들고 오랜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정도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부츠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뒤꿈치 ★★★★☆ (뒤꿈치 꽉 잡아 줄수록 ★)
뒤꿈치는 발목을 잡아주기 위해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딱 적당히 발목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디럭스 부츠 계열들은 특히 뒤꿈치 발목을 잡아주기 위해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매우 커서 눈에 띄었는데 그보다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에 경우에는 너무 발목을 꽉 잡아 주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약간에 여유가 있는 것이 편합니다.
무릎 스티어링을 사용할 때 뒤꿈치가 살짝 들려야지 좀 안정적이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발볼 ★★★★☆ (넓을수록 ★)
라쉬드를 구입하게 된 이유가 넉넉한 발볼의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0405 라쉬드에 비해서 내부 공간의 높이가 많이 줄어든 감이 있지만 타사에 비해서
발볼의 폭과 높이가 넓어서 라이딩 시 발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발날과 발가락에 오는 통증 때문에 라이딩에 불편함을 겪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무게 ★★★★★ (가벼울수록 ★)
무게는 대략 1000g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체중계로는 도저히 가늠하기가 힘드네요.
1000g 미만이라면 손을 꼽을 정도로 가벼운 초경량 부츠에 속합니다.
보통 부츠들의 무게가 1200~1300g 정도라고 봤을 때 매우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시간 라이딩과 걷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츠의 무게에 의한 피로도는 알 수 없었습니다.
- 내구도 (평가 제외)
마지막으로 내구도에 관해서인데 10회 라이딩 만으로는 라쉬드의 내구도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박음질과 접합처리가 깔끔한 편인데 2~3년 써보고 나서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0506 Flux Supertitan S.D.R M
기존 사용 모델 : 0203 Drake F60 M
- 토우캡 ★★★★☆
Toe Mask Strap 방식의 바인딩은 친구들을 통해서 경험해 봤지만 실제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위에 언급하였던 라쉬드와의 궁합은 탄성을 지를 만큼 만족했습니다.
찰떡궁합이라는 4자성어가 떠오를 정도로 딱 들어맞았습니다. [하단에 궁합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참고하세요. ^^]
버클은 단단한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지만 버클을 해제하는 보조버클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쌔게 잡아당기다 보면 부러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제를 위해서는 버클을 꾹 누른 상태(딱하고 소리가 납니다)에서 천천히 들어 올리면 스르륵 하면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버클을 모두 붙잡고 힘차게 풀어 오셨던 보더분들은 이번 기회에 평소버릇(저 포함)을 고치셔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저도 이 버클 플라스틱 부분이 신경 쓰여서 조심조심 다뤘습니다.
토우마스크가 바닥에 쓸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라이딩에 별 지장 없습니다.
대신 바인딩과 부츠를 결합한 뒤에 꼭 토우라쳇을 토우마스크 속으로 집어넣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삐져나온 라쳇이 바닥에 쓸려서 라쳇의 이빨이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글 ★★★★☆
앵글에 스트랩의 두께는 보통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주 두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사용하던 F60의 앵글스크랩 보다는 눈으로 봐도 두툼하고 푹신하게 느껴졌습니다.
앵글의 두께문제로 인한 라이딩 시에 통증이나 불안감은 없었습니다.
앵글 버클도 마찬가지로 토우와 같은 방식이며 토우 쪽 보다는 버클의 크기가 커서 쉽게 풀렸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구형 모델과는 다르게 꽉 조였을 때 들리는 딸깍 소리는 없었습니다.
처음에 그것도 모르고 ‘이상한 거 아닌가?’ 의심을 했습니다.
라쳇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라쳇인데..역시나 소모품이니 나중에는 이빨이 나가겠죠.
너무 구형을 써왔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부츠를 잡아주는 앵글의 느낌은 아플 정도로
잡아주던 F60의 그 느낌과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 조절 편의성 ★★★☆
토우스트랩을 조절할 수 있는 구멍이 많이 있어서 부츠크기에 맞춰서 스트랩의 길이를 조절하게 되었는데 스트랩을 많이
조절할 경우에는 짤라서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앵글조절에 대해서는 토우 쪽과 같은 방식으로 사진과 같이 구멍이 많아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하이백의 위치조절을 세밀하게 하지 못하는 점과 힐컵 조절은 불가능 한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토우쪽 라쳇 위치 변경은 2곳, 앵글 쪽 라쳇 위치 변경은 3곳으로 신규모델 치고는 매우 평범한 조절범위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기타(포워드린, 하이백, 가스패달, 무게) ★★★★
포워드 린은 가장 일반적인 원형 방식으로 간혹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만드는 부품 중에 하나입니다.
한번 조절하고 나면 자주 변경하지 않는 부품 중에 하나라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이백 안쪽과 가스패달에서 충격흡수를 하는 우레탄(??)재질은 특별히 두껍지는 않았습니다.
라이딩 중 하이백으로 힘이 전달되었을 때 발생하는 한 박자 더딘 반응과 딱딱한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전에 쓰던 F60이상에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서 매우 흡족했었습니다.
바인딩의 무게는 정말 가볍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F60도 무거운 바인딩이 아니었는데
양손으로 두 바인딩을 들어 봤을 때는 확실히 슈퍼타이탄이 가벼웠습니다.
3. 궁합(Flux Supertitan S.D.R+32(Thirty two) Lashed)
- 궁합 ★★★★★
가벼운 부츠와 가벼운 바인딩의 조합 그리고 플럭스 슈퍼타이탄 계열만이 가지고 있는 빠른 반응능력까지
라이딩 시 느낄 수 있었던 기분은 마치 농구화를 신고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한 외관상으로도 특별히 흠잡을 때 없이 정말 딱 들어맞는 궁합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느 곳 하나 떠있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아주 딱 들어맞는 조합 이였습니다.
백문불여일견 아니겠습니까.. 밑에 사진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스크롤의 압박을 참아 주시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헝글보더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 읽어보았습니다. 복받으실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