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이 작성한 장비사용기가 얼마 없어서 혹시나 도움이 되고자 글올립니다.

자체스폰하는 헝그리한 주말보더이며 특정 브랜드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려드리고 

제 글이 여성 보더들에게. 같은 장비를 고민하는 분께 도움이 됐음 좋겠습니다.

(이 장비들이 워낙 유명한 모델이라 장비에 대한 스펙은 생략했습니다)

데   크 : 11-12 네버섬머 에보 (142)

바인딩 : 11-12 플럭스 RK30

부   츠 : 11-12 써리투 라쉬드

1. 데크 (11-12 네버썸머 에보)

우선 저는 관광보더와 전투보더 사이를 오가는 주말 보더입니다.

저번시즌 시작때만해도 라이딩 위주의 주말 보더였고 라이딩만 하다보니 다른것도 깔짝대며 해보고 싶어서 작년 지인의 추천으로 데크를 바꾸게 됐어요. (알리 1M 뛰게 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바꿨지만.. 1미터는 개뿔~ 현실은 10센티도 힘드네요..ㅠㅠ)

우선 에보 모델은 여자가 그라운드트릭용으로 쓰기엔 조금 하드하다는평(같은 모델 타고있던 친구)이 있었지만 너무 소프트하면 라이딩을 못할까봐 올라운드용으로 생각하고 구매했어요.

역시나 에보로 고속 라이딩은 너무 힘드네요;; ㅠㅠ

그래서 라이딩을 포기하고 그라운드트릭과 파크(지빙위주)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라운드트릭하기엔 딱인듯. 탄성도 좋아서 알리나 널리 계열트릭하기도 좋고 롤링같은 프레스계열에도 좋아요. 역캠이라 그런지 역엣지도 덜 걸렸구요..

그치만 하프파이프와 키커에는 적합하지 않은거 같아요.

물론 실력되시는 분들은 같은 데크를 가지고도 라이딩 잘하시는분 봤어요.

제가 그트와 파크입문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할줄 아는 기술이 얼마 없는데다 실력이 안되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총평 : 장점은 가볍고 탄성이 좋다. 역캠이라 역엣지 걸릴확률이 적다. 그래픽이 예쁘다

         단점은 고속 라이딩시 떨림이 심하고 상단 라이딩시 모글치고 나가기 힘들다.

          킥에서 안정감이 없다. 저 처럼 펀보딩 원하시는분께 추천합니다.

2. 바인딩 (11-12 플럭스 RK30)

 

12-13 시작전 이월로 구매했습니다. 제게 네 번째 바인딩인 RK30은 DS30 구할 수가 없어서

RK30을 사게됐는데 우선 편리함 때문에 플로우 NXT를 쓰던 제게 플로우는 제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몇 년전 플럭스 최상급라인을 썼지만 RK 30은 가볍고 적당히 소프트하며 잘 잡아주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장비중에 개인적으로 체감을 젤 못하는게 바인딩인데 플로우 NXT(최상급은 아니지만 RK30정도의 상급라인이라고 하네요. 가격대도 비슷하구요.) 를 쓰다가 다시 플럭스를 써보니 차이를 좀 알겠더라구요..

가벼우면서 잘잡아줘서 만족하는 찰나! 내구성이 문제가 되네요.

9월에 구입하고 12월 시즌시작하고 얼마후 눈털려고 데크를 베이스에 툭툭 쳤는데 바인딩 토우캡이 똑 부러지더군요.

어쩔수없이 힐쪽만 채우고 몇 번 타다가 서울로 가져왔어요. AS받으러 갔더니 그부분은 무조건 소비자과실이랍니다;

이런게 어딨댜고 억울하다고 얘기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유상수리받고 얼마후 휘팍에서 성우를 가는데

데크를 차 트렁에 넣고 출발해서 성우에 도착해 보니 바인딩 토우캡부분이 또 없는겁니다.

정상에 올라가서야 알았죠. 제가 드리프트로 운전해서 갔던것도 아닌데. 트렁크에 있던 바인딩 토우부분이 그렇게 동강 부러져있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친구가 플럭스는 추운날 작은충격도 조심해야 한다고 본인도 세 번이나 부러진 경험이 있다기에 손으로 눈 털어가며 바인딩을 모시듯 이용했는데.. 신고 타다가 부러진것도 아니고 신어 보지도 못하고 부러진건 너무 억울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세 번이나 토우캡 이음새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수리받으러 갔다가 주차위반 딱지까지 끊고 더 열받아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ㅜㅜ

새로 사자마자 같은 부위에 저렇게 자꾸 말썽이 생기니까 정말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플럭스바인딩은 복불복처럼 어떤분은 잘 사용하는분이 있고 어떤분은 저 처럼 몇 번 수리받는분도

있는데 제 주변에 저처럼 내구성이 안좋은걸 꽤 많이 봐서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번째 부러졌을땐 짜증나서 다른걸로 바꾸고 싶었지만...그냥 수리해서 타기로 했습니다. ㅠㅠ 전 헝그리보더니까요;;

진짜!!!!! 샵에서도 플럭스 바인딩 광고할 때 강한 내구성 어쩌고 하는 문구는 좀 뺐으면 좋겠습니다.

총평 : 가볍고 잘 잡아줘서 좋지만 내구성이 복불복. 그래서 비추

3. 부츠 (32라쉬드)

라쉬드만 두개째 신고 있습니다.

2시즌 좀 넘게 신다보니 앞쪽이 튿어지고 밑창이 뜯어지네요ㅠㅠ (밑창은 플로우 바인딩이 한몫한것 같습니다ㅠ)

오른쪽발로 스케이팅을 하다보니 오른쪽만 많이 닳았어요.

잘 젖고 그렇기 때문에 잘 늘어나고 내구성 약하다는 소리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32말고 다른건 못신겠어요. 사실 내구성 문제로 다른 부츠 사서 신어봤는데 결국 같은 모델로 오게 되네요.. 올라운드용(라이딩보단 그트나 지빙에 적합)이라서 샀는데 만족합니다.

끈묶을 자신이 없어서 FT스타일로만 신었는데 오른쪽발목이 좀 아프더군요....근데 이 증상이 저만 그런게 아니였어요.

제 부츠 신어보고 착화감때문에 지인들 3명이 샀는데 다 같은 소리를 하네요;; (11-12모델말고 요번 모델포함)

총평 : 적당히 하드하면서 적당히 소프트한듯하고. 듣던대로 내구성이 별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하고 좋은듯.

          써리투 라쉬드의 착화감은 제겐 진짜 만족합니다!  

1월 파크 입문한날 우연히 찍게 된 동영상입니다.

제겐 처음 생긴 부끄러운 영상이지만 장비사용기에 도움이 됐으면 하고 용기내 올려봅니다.

바인딩은 부러져서 여분으로(플로우) 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