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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리샨 리포터 Nogada Rider 입니다.
24일 11시 30분부터 25일 4시 30분까지 타고 왔습니다.
자정 무렵부터 부스스 내리기 시작한 눈이 폭풍 함박눈으로 돌변해 한 시간 가량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간만에 폭풍 같은 눈을 맞으며 라이딩 즐겼습니다. 리프트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제 검정색 팬츠가 하얗게 도색될 정도!!!
첫 라이딩 때는 영하 7-8도 정도여서 엣지 팍팍 박고, 어설픈 트릭 몇 번 시도하고 내려오면 살짝 땀이 나는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가 넘어가니 영하 12-13도로 떨어지면서, 살짝 쉬고 타면 손끝과 발끝이 약간 시려왔습니다.
엘리샨 답게 대기시간은 거의 없었고요, 간간히 서너 줄 대기 탈 때가 있었습니다만, 좌석을 꽉 채우는 것이 아닌 짝 맞춰 골라 탔기에 나타난 현상일 뿐 만석 채웠으면 라이딩 전 시간 대기 0분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부터, 페가 슬롭 보강제설이 진행중이었는데요 라이딩 끝나고 빠질 때까지 계속 됐습니다.
이번 주는 디어 라인을 오픈했는데요, 엣지 잘 박혔습니다. 사이드 라인 고질적 모글도 평소 때보다 심하지 않아 전구간 라이딩 편했습니다. 제 라이딩 실력이 모글이 조금만 있어도 토 엣지가 덜덜덜 터지는 허접한 수준인데요, 엘리샨 디어 슬롭에서 처음으로 엣지 안터지는 경험했습니다. 함박눈과 페가 라인 보강제설 영향으로 흩어지는 눈층이 마감재 노릇을 했고, 그 아래층으로도 아이스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금일 엘리샨 설질은 평소 때보다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난 주 하이원을 다녀오고나니 이번 정도면 엘리샨 평균 내지는 그 이상의 설질인데도 만족이 안 되는군요 ㅠㅠ 설 직전 하이원 갔을 때 하루 종일 눈까지 내려줘서 설질 작살났더랬습니다. 지난 주 내린 비 탓으로 인한 엘리샨 설탕 밭에서 백야 타고 삘 받아서 곧바로 하이원 넘어가서 주간 타고 심야까지 달렸었던 폭풍 라이딩 ;; 잠 안자고 15시간 라이딩 했더군요 ㅋ 돈 없는 노가다 라이더에게는 꿈 같은 시간... ㅠㅠ
용평, 하이원 시즌권 보더님들~ 넘 부러워요~~~ㅠㅠ
이상, 엘리샨 리포터 Nogada Rider였습니다.
발빠른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