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시즌부터 휘팍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면서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휘닉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 휘닉스의 숨겨진 명소 >>

1. 커플용 리프트 

머... 커플한테 커플용 리프트가 어딧겠습니까. 그냥 둘이 앉으면 커플용 리프트죠...

근데 그 사람많은 휘닉스에서 것도 주말에!!! 대기줄도 별로 없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리프트가 있습니다~!!!

그 곳은 펭귄리프트 바로 옆 '팔콘'리프트 입니다.

휘닉스의 또 다른 정상 불새마루까지 올라가는 팔콘리프트....
시트 쿠션이 아주~~~ 푹신푹신해서 승차감 최고죠. >_<

정상이라서 스넥바도 있고~ 앉아서 쉴수 있는 테라스도 있고~~~ 커피도 은근 맛있습니다 ㅋ

근데 왜 사람이 별로 없을까요~~~???
그것은 코스가 중/상급자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경사도가 호크1 상단보다 약간 더 있고, 폭도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어느정도 내려오실 수 있는 커플의 공간 되겠습니다~~~

훗훗훗.... 머.. 제가 솔로라서 일부러 중상급코스에 있는 곳 알려드린거 절대 아닙니다... 절대로~~~ (아우~ 근데 눈물나요)


2. 카빙연습하기 좋은 코스 (슬로프맵 -새창에서 열어주세요!! http://www.pp.co.kr/ski/slope.html )

카빙 연습에 좋은 코스는 첫째로 넓어야하고 둘째로 일정한 경사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로 사람도 적어야 하죠.
휘닉스파크에는 그러한 곳이 3곳 정도 있습니다. 실력에 따라서 1~2곳이 늘 수도 있지만...

이제 카빙 연습하시는 분들을 위한 장소를 알려드립니다.

- 밸리 급경사 커브 코스 끝부분~ 이글리프트 승차장 직전 30m 까지 (안전을 위해 사람이 많이 있는 곳 상단 30m 정도까지 입니다)

 : 밸리는 말 그대로 폭이 좁고 경사가 있으면서 커브까지 있는 어찌보면 상급구간이죠. 

   하지만 그 구간을 살살 내려오면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롱카빙 구간!!! 어떤때는 푹신하고 어떤때는 아이스인... 앙칼진 구간되겠습니다.

- 챔피언삼거리(환타지와 챔피언으로 나뉘는 길목) ~~ 호크환타지와 만나는 곳
 : 챔피언삼거리에 보면 많은 보더들이 앉아있는 것을 때때로 목격하시게 됩니다. 잠시 쉬면서 삼거리 뛰는 분들 갤러리하는 위치이지요. 

   요기가 스타트 장소인데 잘못 서있으면 위험하니 약간 아래로 내려가서 순서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길이는 밸리연습코스랑 거의 동일한데 많은 분들이 다니시면서 슬로프를 다져놓으셔서 밸리보다는 엣지가 잘 박힙니다.

   트릭연습하기에도 좋고~ 눈이 많이 왔을때는 슬로프 우측 사이드에 많이 모여서 자연설 느낌으로 숏턴 연습도 가능한 곳입니다.

- 챔피언삼거리 ~~ 콘돌리프트 승차장

  : 여기는 챔피언코스이기에 경사가 앞의 2곳보다 셉니다. 그래서 가장 나중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챔피언을 내려오시는 분들은 환타지 -> 호크 or 펭귄 코스를 이용하시기 때문에 이 코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죠.
    때때로 슬로프 좌측에 기물 박아놓고 슬라럼 연습하는 팀도 있긴 하지만 없을때가 더~~~~~~ 많습니다. 
  
휘팍에서 카빙연습장 하면 호크1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만!!!
강습팀도 많고 평소에 사람도 많은 호크1보다 위의 3곳이 연습하기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단에서 스타트 지점까지 내려오는데 약간 힘들 수 있지만, 

상단에서 카빙 바로 하는게 아닌 이상 사이드슬리핑 -> 베이직턴 수순을 밟게 되어있으므로, 
카빙연습을 시작하시는 분에게는 좋은 코스 일꺼라고 생각합니다.

<< 휘.. 팍.. 괴.. 담.. >>

제가 아는 휘팍 괴담은 x니콜 민박 복도에 할아버지 귀신이 나타나신다는거...
근데 나중에 추가된 내용은 할아버지 이제 안나오시고 아이귀신이 돌아댕긴다는 겁니다. 몇 년새 할아버지가 젊어지셨나... ;;;;

그린텔 앞 작은 다리를 건너면 안쪽에 모텔이 있습니다.
거기에 관련된 괴담은 거기서 누군가가 자살을 했는데 수시로 그 남자귀신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이건 별로 안무섭네요...에이~)

참!! 조강에도 귀신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조강 시즌방비 좀 내려주세요~~우~~~~~~~)

<< 휘닉스파크 맛집 >>

'부촌식당'

- 0203시즌에 상주하면서부터 다녔던 곳인데 중간에 몇 시즌 다른 리조트에 있다가 다시 가보니 병천순대 옆에서 자리를 옮겼더군요.

  그래도 맛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9년전 그때나 지금이나 말이죠. 물론... 아주머니의 걸걸한 욕도... ㅋㅋ
  여기는 맛보다도 무한리필 반찬보다도 그냥 좋았던거 같습니다. 아주머니의 욕과 잔소리가 왠지 모르게 정감가는...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부촌식당 하면 '오삼불고기'이죠~
  큼지막하게 썰은 고기와 탱탱한 오징어... 그리고 매콤달콤한 양념... 크~~~
  매운 맛을 무한리필 분홍빛깔 쏘세지로 달래주면서 거의 다 먹으면 '이모님~~ 여기 밥 두개 볶아주세요~~' 

  분명 오삼불고기 먹으면서 밥공기를 비웠는데. 볶음밥 들어갈 자리는 언제나 따로 있습니다. 나만 그런거 아니죠?? 다들 그러시죠?

  이제 바닥의 누룽지까지 긁어먹은 뒤에 밖으로 나오시면 땀이 식으면서 시원~~해집니다 ㅎㅎㅎ

'현대막국수'

- 휘팍을 갔으면 봉평에 들러서 메밀막국수 한 그릇은 드셔야죠~~ 

  봉평읍내에 가면 메밀막국수 집이 주~욱 있습니다. 허르스름한 곳도 있고, 초가집을 이쁘게 꾸민 곳도 있고 그렇죠.

  근데 저는 봉평에 가면 '현대막국수'만 들릅니다.

  오래되었지만 너무 허르스름하지도 않고, 벽이며 천장이며 온통 그곳을 들렀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그곳이 더 맛있는 곳이다라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여기 막국수는 맛있습니다. 묵사발도 일품이고요...

  정말 맛있는 막국수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비빔막국수 말고 그냥 막국수를 시키세요. 야채육수가 시원하면서 감칠맛 나거든요 ^^

  양은 적당합니다... 때때로 마감시간 다되서 가면 곱배기로 주실때도 있으십니다. ㅎㅎ

'중국집은 짬뽕국물 일품이었던 홍춘이가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관계로 쓰지 않겠습니다!!'

-  홍춘이~~~~~~~~ ㅠㅠ 

'번외'

- 맛집은 아니고... 맛 자판기...... 이게 있습니다. 위치는... 태기산 정상!!!! (아무도 안가시겠죠? ㅎ)

  눈 오는날 차를 몰고 태기산을 살살살~~~ 조심조심~~ 넘어가는 중간에 뭔지 모를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커피자판기가 있는데, 커피맛도 진~~하고 달달~~합니다. 게다가 양도 좀 많아요 ㅎㅎㅎ

휘닉스파크에서 이번 시즌 즐겁게 타시고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