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아침 도착시 적설량은 손바닥 두께. 이후 11시까지 (바람은 ㅋ) 강한 눈보라.

전체 적설량은 주먹 두께 넘지 않음. 아침 정상 심한 눈구름으로 시계 불량.

하루종일 무시할수 없는 바람(특히 골드). 간간이 돌풍. 11시이후 주로 맑음.

아침 베이스 -3도. 곧바로 올라간 정상 -8.1. 낮 언제인가 -9.3 봤던 기억.

*. 설질.

올해 처음으로 느껴 본 자연설. 적은 양이지만 그래도 이거나마 감사할 뿐.

아침 레인.파라 우수~. 11시 이후 레인보우도, 지난번 털렸던 거에 비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 13시 이후 골드도 전체적으로 양호, 몇곳의 고질병 빼고.

*. 인파.

어제 토요일에 비하면 큰절하고 싶을 정도. 아침은 한산. 10시경 곤돌라만

스펀지 길이 대기줄(실제 대기 8분). 오후 골드도 썰렁하다가 2시반 이후,

야금야금 대기줄 늘어 남. 베이스는 초등 단체가 점령.

*. 기타.

-. 어제 옐로우를 같이 주름잡던 이*아 님, 나중에 용평 오면 연락하세요~.

-. 11시경 레인보우 2에서 보더 두분 충돌. 상당한 속도에.. 두분이 엉킨채

몇바퀴나 구르시던데.. 그나마 헬멧을 썼으니 다행. 큰 부상 아니기를~.

-. 아침에 타워 콘도 지나는데 다시 버스쪽으로 뛰는 헝글 분(이름 생략).

뭔가 놓고 내린 모양인데, 그 사이 버스가 알펜시아로 가지 않았기를~. ㅋ

-. 오후 2시경 골드 밸리 패트롤이 몸개그. 스키와 폴대 모두 멀~리 분리.

오래 전, 지산 패트롤이 근무도 빠릿~하고 고객들과도 많이 친하던 시절.

비번일 때 보드 빌려와서 몇마디 도와달라고 하길래 앞낙엽을 시켰는데,

그 친구.. '패트롤 속도'로 앞낙엽 하다가 역엣지 앞쩍. 외마디 비명소리~.

"괜찮아요? 패트롤 불러 줄까요?" 했더니, 자기가 패트롤 근무 동안 들은

농담 중에 가장 웃겼다고. 패트롤한테 패트롤 불러 주는게 웃긴건가? ㅋ

혼자 예전 생각하며 피식~. ^^

-. 아침 첫곤돌라. 후다닥~ 뛰어 타고 보니 동호회 일행쯤의 스키어 5명.

앞에 앉은 꽃스키어가, '두 발 묶여 있으면 위험하지 않느냐.. 배우려면

오래 걸리느냐..' 자꾸 물어 보시네요. 보드 가르쳐 준다고 했어야 하나..

아니면, 스키를 가르쳐 달라고 했어야 하나.. (흰옷에 검정 줄무늬 복장)

아~, 내가 그나마 얼굴 가리고 있으니 생긴 일. ;; ㅋ

-. 버스에서 제발, 신발 벗고 냄새 풍기는 천박한 장면 좀 사라졌으면...

-. 지난 날 용평을 누볐던,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