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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36일차.) 11시부터~.
*. 날씨.
영하 20도 시작, 까칠~합니다. 낮 3시 반에도 정상은 -12.5도.
바람은 거의 없었으나 실버 삼거리 아래는 '메롱풍'이 있구요.
('바람 없는 줄 알고 속았지? 메롱~' 하는 메롱풍. ;;)
..) 늦은 오후 산그늘 드리워지는 모습. 미세 먼지는 줄었어요.
*. 설질.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오전은 황송한 모습. 바닥은 강설이나
부드러운 눈이 도톰하게 덮여서, 무릎에 충격도 없었습니다.
오후 넘어 가며 가운데 중심으로 벗겨져서 마감 무렵은 빙판.
특히 RP-36(실버 삼거리 앞두고 마지막 좌회전 구간)은 일찍
얼음판 노출. 빠른 속도 진입시, 감아 돌지 못하고 튕겨 나감.
탄력 받느라 짬짬이 올라 간 그린.. 강설 위에 부드러운 눈층.
흔히 말하는 '그린의 1월' 상태.
*. 인파.
요즘 현상중 하나, 오후 2시 반쯤 되면 단체가 모든 곳을 점령.
학단이 곤돌라까지. ㅠ.ㅠ 그들이 한번 지나 가면, 렌.파. 전체
지뢰밭 형성. 블루 리프트는 거의 개점 휴업.
*. 기타.
-. 파크 제설 중. 실버 파라다이스 남은 구간 제설에 안간 힘.
메가 그린 전체 넓이 완성. 4인승 리프트 시험 운행하더니만,
3시반 넘은 시각에 메가 그린 리프트(6인승) 고장 난 모양. ;;
4인승 승차장 급조하느라, 남녀 알바 모두 삽들고 허겁 지겁.
-. 얼마전부터 용평 직원이건 고객이건, 감기가 다시 대유행.
며칠 안보이던 검표원은 독감 걸려 죽다 살았다며 생존 신고.
셔틀도 난리라서 일부러 17시 버스 버리고 19시로 옮겼는데.
오늘 몸이 약간 이상해서 새벽 셔틀 내린 뒤에 사우나로~. ;;
따끈한 물에 담그니 좋기는 하군요. 덕분에 슬로프는 11시에.
-. 새벽 셔틀에서 가끔 만나는 *리* 님(스키어. 횡계 시즌방).
지난 금요일에 '핸드폰을 가져 오지 않았다' 며 안절부절~. ㅋ
토요일 귀가행 셔틀, 그날은 지갑을 횡계에 놓고 왔다고. ;; ㅋ
"버스 어떻게 타요? / 시즌권 있으니 셔틀 탔지요 / 셔틀 말고
서울에서 집에 가는 버스요 / (잠시 뒤) 2천원만 꿔 주세요" ;;
담배도 사야 한다기에 만원을 드림.
일요일까지 갚는다더니 감감 소식, 드디어 오늘 받았습니다.
돈 만원에, 알바생 시켜서 현상 수배 내리려고 했더니만~. ㅋ
제가 알바생들하고 친한지라, 레이더 켜면 순식간에 털려요.
근데.. 왜 내 레이더에 꽃보더는 안 걸리냐.. ㅠ.ㅠ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소식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추운 날씨에 일부러 탔는데, 이제는 못하겠습니다. 오늘 사우나에서 오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