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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28일차.)
*. 날씨.
버스 내리니 영하 7도, 상큼한 시작. 오후 2시 시계탑 영상 7도.
제설해야 하는데, 이 무슨~. ;;
엷은 구름이 있고 햇빛 쨍~. 하루 종일 '시원한' 바람이 솔~솔~.
*. 설질.
(오늘 동선이 복잡) 10시경 레드.파라. 약강설에 흠잡을 곳 없음.
~11시 골드.파라. 약간 무른 상태로 부드러운 눈. 자갈따위 없음.
~12시 뉴레드. 강설 위에 고운 얼음가루 골고루. 모굴 없어 다행.
~14시 그린. 어제 바깥쪽(4인승쪽)은 돌덩이였으나, 전체적으로
말랑해 짐. 많이 세우면 지이익~ 소리. 하지만 감개무량한 상태.
14시 레드. 약강설 바닥이라 엣지 박히나, 모굴이 제법 생겼어요.
~15시 반 밸리. 상단만 일부 얼음이 노출되었을 뿐, 그 아래쪽은
약강설에 별로 트집 잡을 일 없는 좋은 상태.
*. 인파.
떠들자니 입 아파서, 오후 3시경 밸리 사진 한장 올려요. 분명히
골드 밸리 입니다. 핑크 아님~!
*. 기타.
-. 용평의 야심작(ㅋ) '포레스트 이글루'. 열흘쯤 전 시찰 나오신
사징님이 도리도리~. 하지만 주문했던 물건이라 추진하는 듯.
위치는 (슬로프 잘 보이는)핑크 하단과 야외 무대쪽에도 몇개.
자녀 강습 보낸 부모들 겨냥했나 본데, 1시간에 2만원. 과연? ㅋ
-. 11시 반쯤에 배장님과 커피 마시고 있는데, 헝글 분이 전화.
"어디세요? / 투썸 / 엥? 투썸이요?? / 응 / 진짜요???"
알고 지낸 6년간 거기 있는거 한번도 못 봤으니, 놀란 모양. ㅋ
내가 내돈으로 뚜껑 커피 마시겠나.. 사줄때나 마시지. ^^
-. 레드 리프트에서 있었던 일(과학이 빠진 공상과학 소설 임).
오른쪽으로 들어 가는데(레귤러라, 다른 사람 마주보기 싫음)
등뒤에 꽃보더 느낌. 이럴때 뒤 돌아보면 초짜~! 승차장 앞의
컨테이너 유리에 비춰 보고, 꽃보더 확인.
올라 가면서 뭐라고 말을 붙일까, 점심은 먹었냐고 수작질을 좀
해볼까? 고민했는데, 안전바 내리고 보니 둘 사이에 남자 보더.
욕을 날리려고 쳐다 보니, 이런~ 나보다 싸움 잘하게 생겼네. ;;
조용히 내려서 골드로 피신하는데 눈물이 찔끔~. ㅠ.ㅠ
(리프트에서 먼저 알아보고 인사해 주신 두 분, 반가왔어요~.
예고한 대로 각색을 해 봤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ㅋ)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버스 잡으러 가요~. 댓글 응대 불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