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용평에 둥지를 텄기에 유난히 스키어와의 접촉이 많습니다.(사고가 아니라 많이 접한다는 ^^)

스키어들과 이야기를 하다 기분이 상하거나 혼란에 빠질때가 참 많더군요.

1.우리 학교 스키부는 겨울마다 용평에 삽니다. 이번에는 보더들이 돈 모아 시즌방을 구해서 같이 놀고 있습니다.(잡설-용평은 정말 보드타기에는 별로더군요.. 하지만 친구들이 많기에..)

스키부 친구들은 슬로프 쓸고 지나가는 보더 보면 난리 납니다. 저러니까 보드 타면 안된다는 말 부터 시작해서 "아놔 xx 눈 다 망쳐놓고 지나가네"  라고..

사실 뭐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것 같기는 한데 일부 스키어들의 맹목적인 보더에 대한 적대감에 가끔 놀랍니다. 물론 저 친구와 저는 친해서 적대감은 없습니다 ^^ . 예를 든 것.


2.시즌방에 같이 있는 사람중 나이 좀 많으신 형 한 분은 스키어입니다. 10년차이고 강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용평은 집같이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데몬들과도 친분이 조금 있다고 들었습니다. (데몬이라는 것은 간략히 이야기해서 , 국내 스키어중 10위까지라고 들었습니다.)

그 형이 하는 말을 조금 요약해 보자면,->

나이 40~50 되어서 보드를 탈 수는 없다. 대부분이 보드를 타다가 스키로 전향하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이미 유럽쪽과 같이 우리나라보다 겨울 스포츠가 10년 이상 앞서 있는 나라에서는 보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거의 대부분이 스키어들이다.

니가 나이 40인 의사라고 치자. 어떤 모임에서 스키장을 가면, 나는 사회적 지위도 있고 어느 정도의 체면이 있는지 스키가 젬병이면 위신이 서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은 몰래 몰래 강습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나도 그렇게 강습을 많이 해 보았다. 그럴때 강습료 또한 절대 저렴하지 않고, 데몬들에게 강습 받으려면 정말 많은 돈이 든다.

저런 모임에서 보드를 탈 수 없지 않느냐..


3. 레드에서 스키부 친구들과 스키 고수 형과 함께 라이딩 하던중..(저는 보드.. 프리스타일..)

가파른 레드에서 낙엽으로 슬로프 쓸고 지나가는 보더들 보면서 스키어들 혀를 끌끌 찹니다.

"쯧쯧... 저럴거면 왜 올라와서 설질 다 망쳐놓냐... 짜증..."

(저는 할 말 없고, 눈치 많이 보임 ;;)

그래서 저는 프리스타일 보드의 엣징의 한계를 느끼며, 나는 죽어도 카빙으로 내려가겠다는 일념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운 언웨이티드 카빙까지 구사해야 레드 무난히 내려가겠더군요.(다운카빙 제가 많이 어설퍼서 한 번 날라갔지요 ^^)

밑에서 기다리던 스키어들..

"야.. 너처럼 타면 정말 우리 보더 욕 안 한다.." (사실 저 평소에 레드 가지도 않지만, 스키어들과 놀다 보니 레드 자주 갑니다... 6시30분에 빨래판 땡스킹하러.. 나는 메가그린이 좋다고!)

제가 말하길 "아우! 진짜 나 이제 레드 안 온다. 골드나 그린에서 놀란다. 나 프리스탈인거 좀 고려해주지 않을래? 그냥 보드 갖고 놀고 싶다~ "

스키어들: "야 괜찮아 . 그냥 쏘는 거야. 아래로 내리 꽂아. 죽이지?"

4. 용평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휘닉스파크 패트롤 여성분.(체대 재학중이고 스키어)

그 분과의 일담.

저:"패트롤 하면 고생 많겠어요"
패트롤 여성분:"어유 말도 마요. ㅇㅇ씨 같은 보더 하루에 10명은 뒤에 태우고 내려가야되요."(다쳤다는 뜻)
저:"아.. ㅎㅎ 보더들이 많이 다치지요?"
패:"그런데 보드 타시네요? 어차피 보드 타다 알파인 보드 타다가 나중에 다 스키타요 ㅋ"

5.정리: 용평에서 스키어들한테 많이 시달린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
        답글로 여러 보더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후.. 글쎄요... 스키와 보드와의 논쟁은 정말 불필요하고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키어들한테 많이 시달려서 헝글에다 글 한 번 써보고 싶어졌네요.. ㅋ
엮인글 :

사악돌이

2006.12.31 15:07:01
*.187.11.22

ㅎㅎㅎ 나이 40중후반 분들이 보드 타시는 그 도전정신은 더더욱 멋져 보이지요!!

신명이

2006.12.31 15:16:21
*.165.62.94

나도 40살 생각해 봤는데...난 지금 보드타고 40살 먹으면 골프로...

13131

2006.12.31 16:00:29
*.106.44.176

설질을 흐려놓지는 않지만
상급자코스에서 설설 넓게 돌아돌아 내려가시는 스키어분들도 안습

999

2006.12.31 17:01:25
*.75.51.162

초보존에서 냅다 쌔리 밞는 스키어들 보면..대략 안습..

팔머라이더

2006.12.31 17:31:15
*.73.230.139

나이 많으신분들이 보드로 전향하는 추세라던데...

보헤

2006.12.31 17:34:58
*.125.220.66

씨~ 짜증나네
보더들이 스키어 적대감 갖으려고하면 말리고 존중해주라 했건만
진짜 개짜증이네
나중에 보드탄다고 머라하는 모임이씀 난 안갑니다
40에 보드타면 머가 문제가 되나요?
나중에 두고보죠 흠
하여간 짜증나네
글쓰신분한테 하는거 아니니까 오해는 마세요

근데

2006.12.31 17:47:45
*.99.31.238

그 여성 패트롤분말은 공감이 가는데요.

보드타다가 알파인타다가 결국 스키탄다(숏스키던 빅풋이던 뭐던)

실제로 이렇게 가는거 같아요. 프리스타일 보드는 이제 재미가 없어서 알파인 넘어왔는데요.. 이 운동량과 스피드나 이런거 나이먹으면 무리일거고;;

결국 스키로 가겠지요;

13131

2006.12.31 18:50:49
*.106.44.176

하이원에서 할아버지 보더 뵜는데
혼자 오셨더군요 -0-

13131

2006.12.31 18:51:17
*.106.44.176

대략멋지셨음

목동산살롱

2006.12.31 19:30:54
*.159.217.248

전 그냥 탑니다. 신경쓸 겨를이 없어요.. 다만.. 스타일의 차이라 인정하면서..^^

나이지리아 보드부대

2006.12.31 20:31:54
*.98.129.243

좀더 체신잇고 나이든사람도 같이 즐기는 겨울스포츠가 스키인것은 틀림없습니다만은, 보드는 열정적으로 젊게 탈수 잇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나이 들면 어차피 다 취미가 장기와 독서뿐이야. 그러니 락 밴드니, 비보이니, 이런거 다 의미없어' 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나 할가요..? 저도 약간은 늦은나이에 시작했지만 더 늦기 전에 해놓고 싶어서 요즘 더 악착같이 탑니다 :) (되려 더 일찍 탓으면 파이프나 지빙도 더 많이 해봣을텐데..하는 아쉬움마저 듬니다..)

나이지리아 보드부대

2006.12.31 20:33:07
*.98.129.243

그 나이때에 즐길수 잇는것들이 매번 틀리듯이, 보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이런매력적이고 다소 한정적인것을 결코 놓칠수야 없져. 지금 안하면 언제 하나요? :)

고비용저효율

2006.12.31 20:58:50
*.133.49.198

저도 어제 레드 데뷰? 했다가... 모굴에 왼발 덜덜덜- 자빠링 두번하고 내려왔네요. 그나마 야간이라 다행이었죠.
스키를 오래 즐겼던 친구말로는 안그래도 스키어가 많은 곳이 용평이지만 특히 레드는 리프트 타면서 슬롭 내려오는 사람 하나하나
품평하느라 대화도 안한답니다 ㅋ 거기를 보더가 올라가면 좋은 눈으로 볼리가 없죠.

그냥보더

2006.12.31 22:11:33
*.177.101.18

글을 읽다보니 스키어냐 보더냐의 문제가 아닌거 같군요..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중요하면 남의 취미생활도 중요한줄 알아야하죠.. 용평이건 지산이건 리조트라는 곳이 스키와 보드가 같이 즐기라고 있는 공간이죠 모르죠 내년에 또 어떤 새로운 레포츠가 등장할지 또다른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한다면 또 같이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 양보하며 즐겨야하지 않을까요. 제 느낌엔 그 스키어분 실력이 좀 된다고 우쭐되는것으로 보이네요

그냥보더

2006.12.31 22:17:29
*.177.101.18

스키어도 실력이 모자라면 눈 쓸고 내려가더군요.. 꽃보다보더님 친구 스키어분이 상상도 할수없는 초급코스에서요..
보더가 낙엽부대가 있다면 스키어는 A자 직할강부대가 있다는거 아셨습합니다. 제가 보딩하는데 방해가 될뿐더러 위협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키자체를 뭐라하는 보더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보더나 스키어나 9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3개월남짓 리조트를 같이 공유하는거 아닌가요.. 서로 좀더 이해하고 즐겁게 안전하게 즐기자구요..

그냥

2006.12.31 23:35:16
*.87.29.122

지난 시즌 샤모니서 일주일정도 스키를 탈 기회가 있었는데요, 보더들 거의 못 봤습니다. 아마 샤모니가 스로프가 좀 험해서 그런지, 그랑몽떼 스키장은 휴식하는 스키어들 상의벗고 쉴때보면 가슴에 트랜시버 (눈사태시 위치 추적 장치) 다 하고 있습니다. 정설한 곳은 전 슬로프의 5-10프로, 나머진 다 오프 피스테입니다. 유일한 보더는 일본 서 신혼여행 온 커플 1쌍 봤습니다. 한국분인지 알고 반가워서 말을 걸었더니 일본인이더군요, 일주일 스키 타면서
유일하게 본 동양인이라 너무 반가워서, 그리고 모든 분들이 너무들 잘 탑니다. 스로프에 앉아 있는분들 없습니다. 슬로프에 앉자 있는분들 우리나라엔 너무 많습니다. 도대체 보딩을 ,하러 온건지 앉아서 담배피고 잡담을 하려고 보드장에 온건지 구분이 안 될때가 많습니다. 일본도 몇차례 가 봣지
만 슬로프에 안자 있는분들 없읍니다. 참 특이한 현상입니다. 리시코드 안하고 (외국은 다 하죠, 파우더에서 보드 잃어버리면 걸어내려 오다가 탈진해서 죽을수도 있구요) 리프트 탈때 스케이팅 안 하시는 분 대부분, 여하튼 우리나라 보드문화 참 특이합니다.

만만한놈

2006.12.31 23:41:22
*.238.85.25

다치는건 보더고 다치게 만드는건 스키어라 생각이 드는건 왤까? 초보들이면서 상급자 올라가는건 스키어들이 더 심판듯

Garfield™

2006.12.31 23:52:14
*.182.68.119

제가 처음 스키에서 보드로 전향한게...95-96 시즌 무주 리프트에서 만난 60되신 서울의 치과 원장님이 보드타시는데 "이거 한번 빠지니 벗어날 수가 없네~" 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집에가자마자 보드사서 탔던 겁니다... 가끔 스키타고 싶은맘도 들긴합니다 ㅎ

개인차

2007.01.01 00:38:22
*.46.155.121

저는 스키 5년타다 보드 타는데 보드가 재밌는걸요
그런건 다 개인차라 느껴집니다.
그리고 남들이 뭐라 한들 뭐가 중요합니까?
본인이 즐거워서, 행복해서 타는거 아니에요?

펑키

2007.01.01 01:47:40
*.86.60.121

자유 게시판에 올렸으면 어떨까 하는 글의 느낌입니다.

양가

2007.01.01 02:39:26
*.233.133.172

글쓰신분의 내용의 요지가 무었인지 모르겠음-_-;;

스키타라? 아니면 보드타다 스키로 전향할거 같으니 서서히 준비해라?

아니면..난 잘타는데 초보들 많으니..
초보는 초보슬럽에서만 타라?

절데 딴지 아님.. 글쓴 내용이 어떤건지 정리가 안되어서-_-;;

누가 정리좀 부탁 ㅡㅡㅋ

헤즈멧

2007.01.01 03:45:28
*.57.148.113

보드 -> 알파인보드 -> 스키....맞는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스키타다가 프리로 바꾸고, 다시 알파인으로 전향했네요. 이게 10년의 세월.

나이들면 스키로 전향되는게 자연스러울수도...(부상위험 때문에...) 그래도 각각의 재미가 있기에

구분하기엔 좀 문제가 있죠.

ㅋㅋ

2007.01.01 04:03:58
*.179.85.46

아마도 어중이 떠중이식으로 배우신 분들이 꽤 많다보니 (그런 층이 두텁다고 해야되나...) 개판이 되는거 같습니다. 울나라 사람들이 다 그렇잖아요. 성격급하니 사실은 정말 필요하지만 그냥 귀찮거나 안 해도 될거 같은것들 다 생략해버리죠. 심지언 쌩 초보를 상급코스로 데려가기도 한다죠? ㅋㅋ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텐데.. 벌써 윗물부터가 길들을 잘못들어섰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마 원칙대로 가리키려든다면 아마도 답답하다고 집어 치우라고 할 사람도 많을거 같네요. 그냥 빨리빨리 배워서 바로 중급가서 타고 싶어할듯...

맘대로해

2007.01.01 05:31:55
*.138.43.175

40에 의사가 안되므로 패스~

nr랑ol란Dr법™

2007.01.01 08:33:54
*.29.35.225

40 됫을때는 아들을 가르치고 잇겟죠.. 같이 보드를 타면서.... 글애서 전.. 이글 동감 못해요..낄낄낄~

그냥보더

2007.01.01 08:39:17
*.177.101.18

ㅋㅋ 제가 이제 39이네요 요즘 아들이랑 보드장가는 재미에 산다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이좋아

2007.01.01 09:53:45
*.232.220.123

어제 지산에 갔다왔습니다. 상급코스에서 보드나 스키어나 다 말할 필요없이, 잘 타거나 못타거나 정말 매너들이 너무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상급자 코스에서 보통 부딪치면 최소한 경상이상인데, 내려가는 순서도 없고 그냥 오자 마자 아무런 위험도를 못느끼지는지 훽하고 내려갑니다.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단 상급자코스에 서면 순서를 지켜야 하고, 일정정도(슬로프 중간이상)내려가면 다음 사람이 슬롭을 내려가야하는 것이 맞는데 이런 걸 지키는 보드나 스키어는 거의 없더군요. 보드나 스키어 가리지 말고 제발 매너를 지킵시다. 특히 내려가는 매너를 지킵시다

K.

2007.01.01 09:55:38
*.178.57.44

스키가 젬병이면 위신이 서지 않는다 흐음...
전 공감 갑니다.. 가끔 스키도 타야 겠군요 흐음..

taedolie

2007.01.01 11:12:13
*.145.211.210

보드나 스키나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서로간의 존중의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저랑 캠프를 같이하는 분들중 저만 빼고 스키어입니다.. 첨엔 보더들~ 보더들~ 하며 원망들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시간되면 보드를 배우겠다고 하십니다.. 저 또한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스키를 배우고 싶고요.. 하여간 행복하고 즐겁기 위해 보드 타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으음

2007.01.01 12:47:57
*.14.45.169

겨울이 좋아님 의견에 한표.. 사실 상급슬로프에서는 순서 지키는게 맞습니다.
먼저 내려간사람의 안전확보에서도 필요하고..

여럿이 우르르 몰려서 한꺼번에 내려가면 다치기도 쉽고, 의외로 스키타시는분들은 레드 같은데서 카빙 하려면 순서지켜 출발하는데 비해
보더는 그냥 아무케나 막내려가죠..

저도 보더지만 레드서 롱카빙 하면내려가려면 회전반경이 커서 주위에 사람 있을라치면 무조건 서야 되는데
거의 일자로 확 내려오시는 분들 뒤에서 저를 받아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아 근데 왜 여기다 이글을 쓰는지 ㅎㅎㅎ

저는 나이 거의 40다 되었는데, 프리스타일로 라이딩하는게 제일 힘 안들고 편하던데요
알파인 보드 운동량 너무 많아서, 나이들면 알파인은 더 힘들거 같아요

그냥 좀더 나이들면 프리스타일보드로 그린같은데서 살살 카빙이나 즐겨야겠어요

델모나코

2007.01.01 13:01:50
*.131.70.39

하튼 다들 지생각뿐이야...

KOON™

2007.01.01 23:44:33
*.152.14.38

target=_blank>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view.php?id=ski_talk&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48

- 제가 생각해본 글 입니다.

* 성향으로 보면, 스키어 vs 보더 보다는 프리스타일러 vs 알파인으로 구분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매너가 있고 없고는 보더/스키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격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에서 타야하는 것은 스키어/보더의 동일한 문제입니다.

* 외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려서부터 스키를 배웠기 때문에 보드를 타더라도 다시 스키로 갈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보드로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된 이후에 모두들 스키로 갈지 의문입니다.
어느정도 보드 잘 타왔는데, 40 넘어서 다시 스키를 배운다는 것이 귀찮고 더 위험한 일이지요.
보드도 슬라롬(관광보딩)만 한다면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그런 도전 정신을
갖는 사람들은 오히려 보드(프리스타일)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 자신이 존경받고 싶으면, 남도 존경해 줘야 합니다.

* 눈위에서 뭘 타건는 것을 가지고 편가르기하는 유치한 짓은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c

2007.01.01 23:59:34
*.211.152.150

스키어들은 왜 항상 슬롭에 언덕 있으면 꼭대기에 일렬로 서 있을까요
뛸려고 내려가면면 그때 출발한다는...
대략 보더들이 어느 위치에서 뛰기 좋아하는지 정도는 알텐데;;;
가끔 가장자리에 일렬로 서 있는 스키어들 보면 그냥 한번 옆에 서보고 싶은ㅋㅋㅋ

mc

2007.01.02 00:04:34
*.211.152.150

개인적으로 스키어들이 짧게 턴하면서 눈 뿌려서
모글 많이 만들어주면 매우 감사함ㅋㅋㅋㅋ
보더가 사이드 슬리핑으로 뭉개버리면 아쉬움ㅋㅋㅋㅎ

카나히메

2007.01.02 00:34:22
*.238.12.241

윗분 말씀 동감...슬롭이 다이나믹!

용형

2007.01.02 01:24:49
*.112.87.140

아마도 15년 후면 40이 넘은 보더들 많을 것이라 예상 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보더들이
15년 후에도 보드를 탈것이라 예상 됩니다.
지금의 보드의 열정은 그리 쉽게 식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스키장이 많이 생긴다면 레드 같은 곳에서 눈 쓸고 내려가는 초보 분들은 많이 사라지겠죠.


애런

2007.01.02 01:46:13
*.179.229.23

저는 약간 다른 의견입니다.
피클(??)차가 쓸어 올려둔 눈을 스키어들이..특히나 패트롤들이 엣지 자국 내놓고 간 자리를
제가 처음에 내려갈떄는 순간..시껍~!!!! 놀랍니다.
그들이 파놓고 간자리의 빙판들..
내지는 그로인해 새로 깔아놓은 눈위의 칼자욱..
솔직히 스키어들의 엣지자욱으로 보더들이 보는 피해는 더욱 크다고 봅니다.
지금의 보더인구로 샹각해볼때..
스키어의 마구잡이식 엣지자욱 생성과 관련된 제제가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로 봅니다만...
마침저도 스키를 5년이상 탔던사람으로서..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해결책을 마련 해 주시길 기다리는 수 밖에...
꼭...좀 부탁합니다..^^*

왕초보더

2007.01.02 03:59:23
*.220.84.151

초보보더입니다 ㅋㅋ 저는 스키두 초보라 스키는 빠르게 배우는 장점이 있지만 제대로 배우려면 힘들다는점 하지만 보드는 고난이도 기술이라 각자스타일 이지만 중독성은 보드가 더...ㅋㅋ 걍 주위사람들이 많이 타는거 따라 타는게 재미있는것 같아요^^초보생각....ㅎㅎ

Lunatrix

2007.01.02 04:06:08
*.252.71.203

아무래도 다른게 많다보니 서로 푸념을 늘어놓을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푸념은 개인적인 표현으로 그쳐야겠죠 ^^
공개적인 장소에서 서로를 비방하거나 아니면 서로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들어가며 누가 우월한지(?)를 논의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다만 서로의 차이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많다는건 인정하며 이에 대해선 서로간의 많은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호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서로의 습성정도는 충분히 이해하려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상대가 아무리 맘에 안든다고 해도 자기가 불도저가 아닌이상 사고나면 서로 다치기 마련이니깐요.

아무튼 괜히 또 헝글에서 '스키어 정도는 무시해줘야 진정한 보더지~' 요딴 논리나 횡횡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키어 무시하면 괜히 자기가 우월해보이고 멋져보인다는 식의 우쭐함에 빠져사는 보더들이 종종보이는거 같네요.
그리고 스키어가 보더를 무시한다고 해서 '그럼 니들은 XXX하잖아?'라고 대꾸해봤자 똑같이 유치해지는거 같습니다.
보더를 무시하는 스키어를 보면 그냥 그 사람 자체를 덜 된사람 취급해주세요. 애꿎은 스키 탓할 필요있나요.

서로서로 사고 안나게 조심해가며 타는게 최고라고 봅니다.

파도처럼산다

2007.01.02 10:01:44
*.106.158.233

가장 중요한것은 안전보딩 & 안전스킹 인거 같습니다
서로 안전하게 배려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것 ^^
복 많이들 받으세요 ^^

세미콜론

2007.01.02 12:43:51
*.247.144.149

36 스키에서 보드로 전향...
늙으면 세단 탈건데 지금 왜 스포츠카를 타느냐... 늙으면 세단 탈건데 지금 왜 SUV 타느냐...
올해 보드로 바꾸면서 이런 생각 합니다. "내가 미쳤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옆에서 위협적으로 지나가는 스키어 보면 또 "내가 미쳤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 합니다.
늙어서 다시 스키로 돌아 갈지라도 나는 이번주말 또 보드타러 갈랍니다.

보드에 미쳤다기 보다는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는 도전이라 생각하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군요.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생각 못하는 상급 스키어 혹은 상급 보더들이 서로의 영역을 헐뜯는게 아닐까요.

slim

2007.01.02 13:30:35
*.221.105.90

저도 보더긴 합니다만 요즘보니 스키어중에서도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이 꽤 많더군요.. 뉴스쿨이라고 하던거같던데 같이 파크에서 지빙도하고 하프도 탔습니다. 그사람들 보니 프리스탈 보더하고 생각도 잘 통할뿐더러 취향도 프리스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키와 보드가 아닌 알파인과 프리스타일로 나누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 글쓰신분 친구분들은 모두 알파인스키를 타는분같군요.. 솔직히 알파인하는 분들보면 눈 뭉쳐있는거 굉장히 싫어합니다. 카빙위주로 타다보니 그런것들이 걸리적거리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파크에서 봤던 뉴스쿨스키어들은 눈이 뭉쳐있으면 오히려 점프를하거나 하면서 즐기더군요. 저도 보통 눈 뭉친곳 찾아다니면서 한번씩 뛰는재미로 타기도 합니다.ㅎㅎ 결론은 스키어와 보더의 경계를 가를것이 아니라 프리스타일과 알파인으로 구분하지는것입니다. 언젠가 뉴스쿨이라고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인구가 많아지면 같이 생각을 공유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날도 올거라봅니다.

위 글 쓰신 분의 친구분이 보더를 눈 쓸고다니는 존재로 인식하는것 또한 알파인의 시각에서 프리스타일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상대를 헐뜯고 욕한것은 매우 매너없는 행동이죠.. 스키어나 보더 모두 처음 스키나 보드를 접할때는 단지 눈이 좋고 눈 위를 달리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처음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서로 존중해주고 자신과 다른 스타일에대해서도 인정할 줄 아는것이 진짜 스키나 보드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take2™

2007.01.02 18:10:57
*.215.140.149

슬림님... 의견 백배 ㅡㅡb

글세..

2007.01.02 22:36:49
*.86.233.202

슬림님 의견에 일부 공감하나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스케이트보드와 어글(인라인)이 아직까지 그리 좋은 사이가 아닌걸로 봐선,
뉴스쿨이라 해도 스노우보드와의 관계에선 한계가 있을거 같은데요.

보드문화

2007.01.02 23:58:41
*.177.225.123

시각의 차이일수 있겠네요.

저는 보드6년차 36살인데 스키는 폴대도 안잡아 보았고 하지만 저도 느끼는 거지만 용평레드에서도 스키어들이 숏턴하면서
만들어 놓은 모글에서 카빙하다 보드가 붕뜨고 날아가죠. 그리고 모글 사이에는 아이스이고요. 대명 테크노도 마찬가지이고.
뭐 슬롭에서 중간에 쉬는거는 제가 봐도 안좋고 바뀌변 좋겠습니다.

해결책은 `하이원`같은 스키장이 5개쯤 생기는 겁니다. 초급 중급 상급 보더/스키어들 한꺼번에 정상올라갑니다
초급은 제우스로 중급은 제우스나 아데나로 상급은 빅토리아,헤라,아폴로에서 고고싱하는 겁니다.
그럼 해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보드문화

2007.01.03 00:13:48
*.177.225.123

하나더 2일 하이원에서 보딩하고 왔는데요 빅토리아등 상급 슬롭에는 보더들 정말 없더군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1.초 중급에 대명스런(리프트 무한 저글링) 현상으로 인해 주말등에는 보더/스키어 들이 조금더 사람이 없는 상급 슬롭으로 간다.
2.당근 자기실력이상의 슬롭에서 누근가 눈을 쓰고 내려가면 설질이 어떻다는둥 말이많아진다.
3.사실 저도 용평 렌보우나 하이원 빅토리아 상급 슬롭보면 가기 싫습니다 저도 카빙을 좀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잼없습니다.
4.보더가 가장카빙하기 좋은 곳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크 째즈 아데나 메가그린이 아닌가 합니다.그곳에서는 스키어들이 보더 한테 눈쓸고 간다고 하는 소리 들은적이 없는것 같던데.. 열분들의 생각은 ???

양치기

2007.01.03 08:50:06
*.6.114.26

그런데 궁금한건.. 그 경사의 모글을 즐기는 실력을 가진 스키어가 그리 많습니까?.. 아님..고수들이 푸념하니까..같이 하는겁니까?.. 그게 참 궁금하데요..

RunRiot

2007.01.03 13:21:46
*.116.230.23

koon 님 의견에 동의하구요. 지금 상황에서 스키타다가 보드전향 나이 40넘겨서 다시 스키전향. 뭐 이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스키를 타보지도 않고 보드를 타는 분위기에서 현재 10대 20대들이 40대가 되었을때 단지 나이가 먹었다고 스키로 전향할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향후는 계속 보드를 타는 분위기도 무시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이 먹고 다시 넘어지면서 스키로 전향하기 쉽지 않죠. 다시 넘어져가면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스위치라이딩 만해도 본전 생각나서 다시 넘어지면서 왜 스위치를 해야할까 고민 많이 하게 됩니다.

영자씨

2007.01.03 20:22:27
*.37.37.142

5년 스키타다가 지난시즌부터 보드탔습니다. 스키탈땐 몰랐는데 보드를 알고나서는 맨날 보드장가고싶어 잠을 못이룹니다.

의사에 모임이있어 그자리에서는 위신이 안서서 보드못탄다고 하신 분 이해가 안되네요... 스키나 보드가 10년전처럼 특정인들만 누리는것도 아닌데...

제 친구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인데 보드 10년경력의 베테랑인데 의사를 상대로 보드강습해주면서 영업하는데 요새 실적 3위권이랍니다...

스키타는 의사들도 보드타고 싶어하는사람 많습니다.

내나이

2007.01.04 04:16:53
*.251.7.240

내나이 쉬운셋에 보드시작한 나는 crazy 일까?
엄청재이있고 이제 안하면 영원히 할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더 열심히!!!
웬만한 몸치 이~삼십대 보다 빨리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6480
102 기타 알파인으로 전향하실분들 참고하세요 4 [23] 12345 2007-02-05 34 5784
101 기타 바지 끌림~~^^ 많이 올라와있지만~~저만의~... [19] 헝글헝글~ 2007-02-02 61 8924
100 기타 리조트 주차장내 차량파손시 [28] HUGO! 2007-01-16 20 5445
99 기타 각 리조트마다 이벤트 사전 명시제를 도입하라. [30] Gatsby 2007-01-16 12 2982
98 기타 외국의 스키장 코스 설계 전문 회사 [4] 파우더~! 2007-01-04 35 3205
97 기타 간단하게 보드 스페이스월 만들기 [13] 신라보더 2007-01-03 34 5263
» 기타 스노보드와 스키에 관한 짧은 고찰... 여러 ... [53] 꽃보다보더 2006-12-31 17 4281
95 기타 데크 보관대 만들기^^ [13] Simtongkury 2006-12-27 16 5573
94 기타 동영상자료 한 게시물에 여러개 올리기 [3] ∪² 2006-12-25 28 2523
93 기타 버튼 맞춤 데크 제작~!! [7] 실퍼 2006-12-16 54 6433
92 기타 완전 헝글... 리쉬코드 발목 가방 만들기? [8] 햄톨이 2006-12-15 41 4577
91 기타 다이휑에서 건진 또 하나의 아이템! [16] PakbaE 2006-12-15 14 4758
90 기타 자켓 구입시 주의할점 (엄지손가락 끼우는 곳) [6] 헝글박코치 2006-12-12 40 6132
89 기타 보드복 자석에 신용카드 정보가 지워지면... [22] 오라버니 2006-11-30 22 6267
88 기타 허리가 실해야 모든지 좋다 [25] 파워클린 2006-11-26 24 3421
87 기타 고글 쓰면 코가 뜨는 분들에게. [22] 휴먼fly 2006-11-14 8 6975
86 기타 장터사진 여러장 붙여 올리는 법 [14] 망고!MANGO 2006-11-13 19 2896
85 기타 칼럼이라기보다.....보드복-핫픽스와 레그백... [15] 브아앙 づ@... 2006-11-07 18 5117
84 기타 수제 비니에 버튼마크 넣기~ [14] Trick Man 2006-11-06 3 4706
83 기타 저두 수제 비니 만들기~^^ [33] 신대지 2006-11-03 8 7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