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혼자서 준비하는 시리즈 레벨 1,2를 거쳐서 최종본 레벨3까지 왔네요.^^

레벨 3의 경우 시험 요령이라기 보다는 분위기라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위주로 글을 쓰는게 맞는것 같아요.


ksia 레벨3는 기선전과 같이 치뤄집니다.

그래서 접수받을때 레벨3 시험만 볼것인지, 기선전만 신청할건지, 아니면 둘다 접수 할건지 결정해야 합니다.

레벨3 응시료 = 12만원 + 연회비(2만원/1년)

기선전 응시료 = 9만원 + 연회비(2만원/1년)

자신이 레벨3만 접수하고 기선전 1등을 했다고 하면, 레벨3 합격만 인정되고 기선전 순위에서는 제외됩니다.

기선전 1,2,3등은 상금이 있고, 스폰을 연결해 줍니다.^^



종목은 롱턴, 미들턴, 숏턴, 어드밴스 슬라이딩턴, 스위치라이딩, 종합활강, 슬로프 스타일/모글 입니다.

레벨3의 합격 점수는 평균 90점 이상이고 5명의 심판중 최고, 최하를 빼고 나머지 3명의 점수의 합이 해당 종목의

점수가 됩니다. 즉 92, 91, 91, 91, 90 이면 92와 90을 빼고 273점이 점수가 되고 +3점을 확보하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한 종목을 망쳤다고 하더라도 다른 종목에서 점수를 메꿀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 망가지는 설면을 고려하여 출발 순서를 1번부터 순서대로 100번까지, 다음은 100번부터 1번으로 역순, 또 그 다음은 50번에서

위로 등등 으로 바꿔서 출발하기 때문에 자신의 출발순서를 잘 살펴야 합니다. 자신의 순서에 출발하지 못하면 감점을 안고 

시작합니다.

 

첫째날은 개회식을 하고 대회요강을 발표하고, 질문을 받고, 빕을 나눠줍니다. 대회 참가 사은품도 나눠주는군요.^^

이날 대회 슬로프와 종목을 확정해서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대회 슬로프로 빅토리아1, 모글로 발표했습니다.

슬로프스타일/모글이 응시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ksia에서 선택해서 보겠다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첫날 오전 : 롱턴, 미들턴, 숏턴

첫날 오후 : 어드밴스 슬라이딩턴, 스위치라이딩


둘째날 오전 : 종합활강, 모글

둘째날 오후 : 시상식, 경품추첨, 레벨3합격자 티칭시험, 데몬선발전에 응시할수 있는 상위권자 발표

이런 일정으로 치뤄집니다.

 

채점 포인트는 매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몇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롱턴

토,힐턴의 크기가 같아야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업힐을 한다면 큰 감점요인이 됩니다. 보통 좌우 펜스를 기준으로 롱턴을 하는데 이럴경우 펜스가 일정하지 않으면 롱턴도 같이 일정하지 않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냥 카운터 세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또 로테이션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들턴

미들의 크기가 문제인데, 롱턴에 가까운 미들턴을 해야 좋은 점수가 나오더군요. 나머지는 롱턴과 비슷합니다.

 

숏턴

절제된 앞팔이 요점입니다. 앞팔을 흔들지 않고 골반을 돌리는 숏턴을 쳐야 합니다. 속도 역시 중요하구요. 빅토리아 1 상단에서부터 과감하게 숏턴치시기 바랍니다.

 

어드밴스 슬라이딩턴

숏에 가까운 어드밴스 슬라이딩턴을 하시면 됩니다. 어드밴스 슬라이딩이라는게 턴의 크기가 아닌 타이밍으로 나누어 진것이기 때문에 롱에서도 할수 있지만 ksia에서는 롱, 미들, 숏 어드밴스를 모두 하면 어마어마한 감점이 기다립니다.

 

스위치 라이딩

스위치 라이딩 역시 빅토리아1 상단부터 시작합니다. 첫턴은 자신의 스탠스로 하고 두번째 턴에서 스위치를 하고 라이딩합니다. 롱, 미들, 숏을 다 보여줘야 점수가 나옵니다. 하단에서 다시 자신의 스탠스로 바꾸지 마세요. 상단에서 한번 바꾸고 끝까지 타야 합니다. 또 얼마만큼 스위치에서 숏을 잘치느냐에 따라 가산점이 갈리는 듯 했습니다.

 

종합활강

기본적으로 롱, 미들, 숏을 섞어서 타면서 슬로프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를 봅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타면 가산점을 많이 받을수 없습니다. 최소 스위치를 해야 하고, 깔짝 트릭이라도 곁들여야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깔끔한 라이딩이 기본이라는 전제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모글

일정한 리듬으로 완주만 하면 기본점수가 나오는 듯 합니다. 그러나 모글을 안타본 사람들은 완주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밴딩으로 모글을 제대로 타면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밸리허브 옆에 있는 모글에서 시험을 봤구요. 모글 시험이 처음이었기에 향후 더 어려운 코스로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티칭시험

평균 90점 이상 합격자는 티칭시험을 봅니다. 10개의 블라인드 된 문제중에서 1개를 뽑아서 티칭을 합니다. 실제로 강습하는 것처럼 강습자들에게 자기소개부터 이론, 실기, 피드백까지 모두 합니다. 이것을 5명의 심사위원이 지켜보고 채점합니다. 올해 하프파이프 문제도 1문제 있었다고 하더군요. 전 다행히 스태스앤발란스를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강습을 뽑았기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ksia 레벨3의 합격률은 대충 5%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프리스타일 스노우보드 레벨3 합격자가 작년(2011년) 1명, 이번에(2012년) 2명이 나왔습니다. 

 

TIP이라면

1. 데크는 얼마든지 바꿔가며 시험 칠수 있습니다. 롱턴에 유리한 데크, 모글에 유리한 데크...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데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2. 전 시즌 데몬들도 기선전을 치루는데 이 사람들이 채점포인트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참가한 데몬이 어떻게 타는지 유심히 지켜보면 채점포인트가 보입니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부딪치면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느는것 같습니다.^^

ksia 레벨 1부터 3까지의 도전과정을 모두 패스하고 이렇게 마무리 할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엮인글 :

수용성

2012.03.13 19:17:52
*.67.250.106

멋지고 상세한 칼럼 잘봤습니다. ^^ 하프도 잘 알고 있어야 시험범위 안전빵인거군요. ㄷㄷ

그라우스

2012.03.13 22:13:20
*.123.250.144

고난이도다... ㄷㄷ 

leeho730

2012.03.14 23:34:12
*.182.131.102

대단한 실력을 소유하신 듯! 합격률이... ㅎㄷㄷ

레몽레인

2012.03.15 20:44:52
*.217.57.188

전 스위치 라이딩 숏턴은 아무래도...

 

점점 더 어려워 지는군요...역시 스위치 라이딩과 트릭이...

 

어렵군요... 역시 전문적으로 보드를 타지 않으면 안되는군요.

callsign

2012.03.15 21:35:05
*.42.30.211

전 사부가 있지도 않고 평범한 직장인 보더일뿐입니다. 전문적으로 보드를 타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모든 종목에서 가산점을 못받아도 됩니다. 잘하는 종목에서 조금 못하는 종목을 커버하면 되니까요. 레몽레인님정도의 열정이라면야...^^

보드타는테즈

2012.03.16 16:16:56
*.129.204.62

이런 과정들이 있었구나 +_+;;;

히구리

2012.03.20 01:15:04
*.144.113.187

갑자기 올시즌들어, 헝글에 못보던 고수분들이 많이  늘으신듯합니다...


잘 봤습니다.


겐세이짱

2012.03.21 09:10:51
*.247.149.203

칼럼 잘 봤습니다.

잘타는 것과 레벨테스트를 주관하는 쪽에서 평가하는 기준은 다른것이니

합격을 위해 기준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검정을 봐야 합니다.

평가기준에 맞게 타 주는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몽레인

2012.03.29 23:35:13
*.217.57.188

딩동댕입니다...맞아요...퍼포먼스보다는 기준점에 맞게 라이딩...ㅎㅎ

재퐈니

2012.03.29 15:01:53
*.247.149.203

빅톨에서 쏘려면 간튜닝 부터 해야 겠군요;;;

 

 

레몽레인

2012.03.29 23:35:13
*.217.57.188

그냥...쏘시면 됩닏..재퐈님...올해는 용평에 안오시나요...보고 싶은데..

재퐈니

2012.03.30 21:52:32
*.41.255.72

이번시즌은 한번도 못갔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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