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잘못됬는지는 몰라도 안올라가서
댓글로 올립니다 -_-;;;
엮인글 :

굶고타자

2005.10.18 22:30:11
*.119.67.101

아마 헝글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1. 스노우보드에 관심이 가서 어떤건지 보고 싶어서.
2. 스노우보드를 시작하고 싶은데 막막해서.
3. 장비를 질러보고 싶은데 뭘 질러야 될지 몰라서.

이 세가지 중에 한가지라 사료되네요.



전 오늘 이중에서 3번에 대해서
어디까지나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풀어볼려고 합니다.


일단 장비를 구매하시고 싶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살것인가.
물론. 돈이 집에 너~무~ 많다.
그런분들은 막 지르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분들을 위한 팁.




1. 장비의 시작은 부츠부터 고르자.

초보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 제일 좋은 것으로 구매해야 되는 것은 부츠입니다.
올해 처음 시작한다~ 또는 작년에 렌탈해서 한시즌쯤 타봤다. 이런분들은.
보드의 천재가 아닌 이상에야 데크의 성격. 바인딩의 반응성. 한칼 하는 데크.
첫시즌에선 이런거 거의 못느끼십니다.
그러나. 발이 편하고 불편한건 금세 느끼게 되죠.
불편한 부츠를 신게되면. 체력소모가 심해져서 슬롭에 올라가는 회수가 줄어들고
실력증진도 늦어집니다.
재정이 허락하는한 되도록이면 상급부츠로.
모든 브랜드의 부츠를 다 신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사람의 발형이 다 제각각이고 부츠의 발형도 다 제각각이니
다 신어보다 보면 자신의 발에 맞는 부츠를 찾게 됩니다.
부츠는 꼭~!! 꼭~!! 샵에가서 신어보시고 고르셔야 됩니다.

부츠를 고를때는
발볼이 너무 불편하게 조이지 않으면서
발끝이 부츠끝에 닿이되. 접히지 않을 정도가 되면서
끈을 꽉 조인채로 앞으로 숙였을때 뒤꿈치가 뜨지 않을 정도가 되시면 됩니다.

첫장비에서 부츠에 투자하는 정도는 전체 견적의 40~50% 정도 잡으시길 권유합니다.

그리고 부츠는 바지에 거의 가려져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상을 사도 별로 티가 안납니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으시면. 이월 최상급으로 고르시는게 좋죠.
같은 가격에 더 좋은 기능을 할 수 있는걸로 말이죠.

2. 바인딩은 부츠를 다 끼워보고 잘 맞는걸 고르자~!

대부분 같은 브랜드, 계열사의 경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 맞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골라진 부츠의 같은 브랜드, 계열사의 바인딩을 고르시면 되겠죠.

그러나 바인딩은 금전적 한계가 느껴지신다면 최상급, 신상은 필요 없습니다.
첫장비로 바인딩의 반응성을 느끼시면 프로 보더의 자질이...

따라서. 바인딩은 이월 또는 중고로 가시길 권유합니다.

고를때 같은 브랜드나 계열사는 힘들다 싶으시면.
중고의 경우 예전에 올라와있는 사용기에서 궁합을 보거나.
묻고 답하기에 궁합을 물어보거나.
직접 끼워보셔서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솔직히.
바인딩의 유격같은거
첫시즌엔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첫시즌부터 완전 나르고 완전 돌릴거다.
한번 질러서 평생 쓸거다. 이런 분들을 제외하곤 말이죠
그냥 왠만해서는 그냥 다들 잘 맞고 잘 굴러 갑니다.


3. 데크.

데크는 꼭 중고를 사시기를 권유합니다.

첫장비부터 새 데크를 사신 분들.
데크가 컨트롤 안되고. 장비를 어떻게 다뤄야되는지 요령이 없어서.
데크에 기스는 점점 생기고 맘도 기스만큼 상하고.
데크 웁니다.

그래서 그냥 중고사서 편하게 타시고.
시즌말에 주위의 아는분들 데크 이것저것 빌려타보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데크로
추후에 바꿔주시는게 좋죠.

고로 장터에서 연식좀 되더라도.
가볍고 적당한 길이의 모델.
또는 그냥 그래픽이 끌리는 막데크.
도 괜찮습니다.

데크의 길이는 묻고답하기에서 여쭤보시면.
바로. 순식간에 답변이 날라가죠.

그 길이로 사시되.
쉽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사람들이 말해준 길이에서 짧은 쪽으로. 그리고 말랑한 데크로
어렵게 배우더라도 안정적 라이딩을 장기적으로 생각하시면.
사람들이 말해준 길이에서 긴쪽으로. 그리고 단단한 데크로 고르시면 됩니다.

길고 단단할수록 턴을 하긴 힘들지만 고속라이딩시 안정적이고.
짧고 말랑할수록 턴을 하긴 쉽지만. 고속라이딩시 떨림이 심하고 불안합니다.





음... 뭔가 상당히 길어진거 같은데요 ...


요점을 정리하자면.

1. 부츠(50) > 데크(30) > 바인딩(20) 의 중요도로 투자를 하자.
2. 부츠는 다 신어보고 새거를 사자(선 이월 후 신상).
3. 데크와 바인딩은 크게 신경쓰지 말고 싸게싸게 중고를 타고 내년에 바꾸자.


요점정리는 아니지만 덧붙이자면.
장비 업글을 하거나 고를때는 부츠->바인딩->데크 순으로 고민하자.





추후 수정할수도 있습니다 ㅋ

냉동실쌍쌍바

2005.10.19 09:56:07
*.149.75.116

눈에 바로 보이는 데크에 더 눈이 가는게 문제요...^^ 잘 보았습니다.

epro(2%)

2005.10.19 10:32:03
*.244.221.3

저도 부츠는 상급을 권하고 싶어요~...발이 편해야~..^^;
그담에 데크, 적당한 플렉스와 적당한 무게 가 받쳐줘야...그런데,
저렴한 하급데크는 가벼우면 그냥~ 고무처럼 막 휘고, 어떤건 무거우면서 판때기처럼 딱딱한 것도 있죠,
가격은 얼마 차이 안나면서~!...
데크 정말 중고로 상급을 고르시는게~ 좋을듯~..^^;

론리보더 ~ ♪

2005.10.19 11:09:43
*.127.218.162

좋은 칼럼입니다.
초보분들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엥그리보드

2005.10.19 13:01:52
*.244.161.65

좋은 정보 감사~

승리*

2005.10.19 14:54:17
*.147.6.125

감사합니당~ ^^

엽기연이

2005.10.19 15:44:43
*.8.243.13

감사합니다 *^^*

미르(재영)

2005.10.19 19:18:44
*.227.208.245

정말 좋은 칼럼이네요..ㅎㅎ

트리플X

2005.10.19 22:46:08
*.244.221.3

전 작년에 렌탈인생에서 이번에 제대로 함 타볼려고 장비구입했는데
님의 말대로 적절하게 산것같긴한데 꺼꾸로 사버렸네요...ㅋㅋ^^;;
대크그래픽끌려서 지르고 부츠랑 반딩은 처절한 장터링 끝에 그래도 새거 이월로 구했네요~
좋은 칼럼이었습니다~~^^

마우스

2005.10.19 22:59:24
*.53.151.112

짧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꼭필요한 글이네요...
저도 위에글 같은 조언을 참고로해서.... 장비 구입했습니다....
부츠가 제일비싸고...바인딩...데크순으로.... 비싼만큼 좋더군요...

굶고타자

2005.10.19 23:23:09
*.96.239.67

동호회를 통해서 시작하는 분들은
그래도 동호회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데.
헝글에 오는 완전 초보님들은 혼자서 고르실려면 막막하고.
한번 지르고 나면 다시 바꾸기도 힘들어서 후회도 막심하고.
그런분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리잠

2005.10.20 12:26:42
*.76.197.137

동감.

웃는게아니야.

2005.10.20 23:02:03
*.178.2.230

완전감동하구 가네요~ ㅋㅋㅋ

┏Here.B┛

2005.10.21 00:59:50
*.186.25.115

초보분들에게 도움 많이 되겠네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부츠를 신었을때 순간의 편안한 느낌을 보는게 아니라
십분 이상 신어보구(샵 눈치 보입니다..그치만!@ 무시하십시오^^) 많이 움직였을 때도 편한 부츠가 정말 편한 부츠입니다.
대부분의 부츠들이 방금 신었을때는 아픈걸 잘 못 느낄수가 있죠~ 꼭 10분 이상 신어보고(데크나 바인딩을 고르는척) 선택하시는게 현명할듯 싶습니다.

굶고타자

2005.10.28 20:42:31
*.35.159.28

그리고 참! 세트 사지 마세요 -_-;;;

nikeairmax

2005.11.13 13:41:09
*.3.89.152

ㅎㅎ 세트

꿩아

2005.11.15 23:00:04
*.247.77.160

굶고타자님..최고!! 완전 감사해요..엉~엉~ㅠㅠ

옙쁜졔야

2006.05.30 11:27:53
*.188.29.9

너무 좋은 정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6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