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입니다. 베이스는 강촌이구요.. 어찌어찌하다보니 트릭은 전혀 못하는 과속보더가 되어버린 넘입니다.. --; 카빙이 이제 막 되는거 같은데..고수님들이 보기엔 어쩐지 모르겠지만..암튼!

자.. 내리막 공략을 위한 노우하우를 공개!..하고싶어도 없습니다.. --; 같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지요..

( 작년 시즌 보드를 첨 배우면서.. 이 누구나 컬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올해는 강좌가 많이 없는것이 좀 아쉬울 따름이네요.. ^^; )

# 경사.. 그거..겪다보믄 무뎌진다!
처음 중상급을 올라갔을때 보통 비슷한 경험일듯 한데.. 이걸 어찌내려간디야~ ㅠ.ㅠ...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옆에서..펄떡펄떡 뛰면서 가쁜하게 내리쏘는 고수들을 보면 졸라~ 부럽기만 하죠..
여러분 포기하지 맙시다!!.. 제(?)들도 내려가는데 우리가 왜 못갑니까..!!! ^^;
천천히 내려가 보도록 합시다.. 자..일단!

1. 바인딩을 묶고 슬로프를 한번 내려다보고 심호흡을 한번 깊게 해줍시다!..기도해도 좋습니다..--;

2. 사이드 슬리핑으로 안전하게 턴을 시도할곳으로 이동합니다.. 우리의 안전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안전을 위해섭니다..  --;

3. 자..우리는 다시한번 초보가 되어야 합니다.. 베이직/노비스턴 기억나시죠..사부에게 열라 욕먹으면서 배운 그거!.. 머리, 어깨, 허리, 다리, 보드!!..업!! 다운!!!..자 그걸 하는겁니다. 딱 한번만 해봅시다.. 주의 사항도 똑같습니다. 엉덩이 뒤로 빼지말고..중경 혹은 전경이다! (아? 업다운이 뭔지 모른다구요?.. 잘못올라오셨습니다..언능 낙엽으로 퍼뜩 내려가세요..)

3-1. 자 여러분들은 초급자 슬로프에선 고수입니다...자긍심을 가져 봅시다..언능 해봅시다.

4. 아..열라 무섭습니다. 한방에 10미터는 더 미끄러져 내려온거 같습니다.. 방금 초절정고수가 제 옆으로 시속100키로(??)로 지나갔습니다.. --;

4-1. 자..나머지 반쪽 턴도 해봐야지요.. 다시한번 옛사부의 아련한 외침을 되세기며 시도해봅시다.

5. 으아.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 해봅시다. 자 이런식으로 계속 해봅시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뭐든지 처음이 무섭지 점점 경사에 적응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수 있게 됩니다.


## 제대로 내려가 보자!
초급자 슬로프에선 수많은 낙엽군단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는 고수지만 이 경사만 오면 진짜 고수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어리버리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 이제 제대로 내려가보자!

1. 아까보단 많이 안무섭습니다. 그렇습니다. 점점 간이 부어오르고 있는 증거입니다.

2. 자..헝그리보더 칼럼에서 본대로만 하는거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열시미 하면서 시작해 봅시다.

3. 시선은 내가 갈곳을 본다!!!.. 이거 졸라 중요하다 그랬다.. 명심..또 명심..

4. 앗..후경은 절대 안돼!!!.. 전경! 전경!.. 절대 쫄지 말고!!!
(주의 사항..모글이 많이 졌거나 눈이 많이 내려..퍽퍽한 경우.. 과도한 전경은 위험합니다. 노즈가 뭍히면서 원하지 않은 백플립 또는 노즈프레스 540 이상을 하시게 됩니다.. 절대 주의!!)

5. 다운할 시점에선 과감하게 팍팍 꾹꾹.. 시선은 역시 계속 고정...

6. 턴반경은 크고 길게.. 뒷발차기 신공은..최후의 보루이므로 절대 노출하지 마시고!!

7. 힐턴시엔 다리를 벌리며 의자에 안듯이 다운을.. 토턴시 무릎을 살포시 모아주면서 배꼽을 내밀며 다운을...

사실 카빙연습하면서 모두들 지겹도록 들은 얘기와 똑같습니다..다만 낮은 경사에선 좀 관용적이었던 사항이 매우 중요하게 바뀝니다..

제일 중요한건 절대 후경은 안된다 입니다. 보드가 스티어링이 불가능 해지며 전복하거나 나도 모르게 상황수습을 위해 뒷발차기 신공을 펼치게 됩니다. 10년공부 무녀지는겁니다.. 극복하는 방법? 없습니다.. 자꾸 경사를 겪어보는 수밖에요..
제가 요즘은 간이 부을대로 붓고..아드레날린에 중독됐는지 모르지만 40도가 넘는경사에서도 전경이 자연스럽게 취해지면서 내려와집니다. 물론 허접하지만요..--;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지점에서 턴을 이루고 싶다면 절대 후경금지입니다.

두번째.. 시선과 다운프레스 입니다. 사실 다운은..경사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위해 자동적으로 대부분 강하게 눌러줍니다.. 하지만 미끄러져 내려가는것이 두렵기 때문에.. 폴라인쪽을 바라보게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 정지하려고 보드에 프레스를 가한 경우와 비슷한 상태가 되어 보드가 아래쪽으로 밀려내려가게 됩니다. 시선을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고정시키시기 바랍니다. 슬립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는게 우리의 목적 아니겠습니까.. ^^;

자..우리모두 세상의 모든 내리막들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아자!뺘샤!
엮인글 :

레몽레인

2004.01.27 19:08:30
*.102.224.97

잘읽었습니다..2년차에 전 카빙을 연습했지요..
넘 부럽습니다..가르쳐 주신 사부가 있어서...
저도 요즘은 쏘는 것 자제하고 정말 상급에서 비기너 턴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來夢來人

2004.01.27 20:43:08
*.125.154.119

그 가슴 쫄림...너무나 동감하는 바에 마지 않습니다
제(?)들도 내려가는데 나라구 못내려가나....
상급슬로프에서 너비스턴이 잘되는 그날까지................연습 마니 해야쥐~~다리 힘 풀릴때 까징~~

씰룩셀룩

2004.01.27 21:33:59
*.199.32.208

후경이되면 자세는 점점 망가져가고 턴도 안될뿐더라 문제가 많이 생기죠... 좀만 전경으로 하신다면 자기가 생각해왔던 카빙에 조금 더 다가가는 느낌이 듭니다

수지맨

2004.01.27 22:05:34
*.207.171.12

내일 바로 가서 해보렵니다. 감사^^*

오현택

2004.01.27 22:27:05
*.39.240.204

토턴시 무릎을 모아주어야 하나요? 전 바인딩 각도 그대로 무릎을 굽히거던요 ... 제가 틀린건지 ... 그래서 토우턴이 안되는건지 ... 알려주세염 *^^*

▩양치기

2004.01.27 23:24:46
*.54.53.166

현택님>> 힐턴시 다리를 벌리고 토턴시 다리를 모아주는건.. 일종의 무릎 스티어링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좀 더 안정된 카빙과 턴이 이루어진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양치기

2004.01.27 23:37:07
*.54.53.166

한가지더 추가하자면.. 현재보다 더 상급슬로프를 도전하기 전에.. 좀 한산한 슬로프에서 충분히 과속(?)을 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속도에 적응하는것도 중요하니까요.. 물론 안전이 제일입니다!!!.. 어느정도 과속보더가 되시면..경사 공략이 좀 더 수월해집니다. ^^;

OneShot

2004.01.28 00:25:26
*.178.24.137

사활강 속도가 넘빨라서 내려오는 사람을 옆으로 쳐버릴것같은 상황이 될때는 어찌해야되나요?

상급슬로프 타다보면 제일 걱정되는게 이건데..대처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Derek

2004.01.28 00:47:17
*.116.199.194

과감함은 약간 필요합니다..

1

2004.01.28 01:19:04
*.88.151.137

최상급에서도 카빙되나요? 최상급에선 거의다 뒷발로 내려오던데

제로스

2004.01.28 01:52:57
*.155.198.40

최상급에서는... 슬로프 폭이 넓으면.. 롱턴을 하지요... j턴을 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며..내려오면된답니다.

한가한보더

2004.01.28 10:47:07
*.93.220.36

전 업다운을 더 확실히 하기위해 상급을 간혹타고요...그 외엔 중급에서 주로 쏘는게 잼있더라구요...저같은 경우에는 한산할때 과속으로 속도감 적응이 중요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당...요즘은 알리한다고 깔짝대고 있습니다...ㅋㅋㅋ 점프가 잘 않돼서...원~~~

CABCA

2004.01.28 13:51:52
*.92.196.17

토우턴시 무릎을 모아주고, 힐턴시 다리를 벌려주는 무릎 스티어링은 덕스탠스시 사용합니다.
포워드 스탠스일 경우에는 시계방향 (레귤러-토우턴) / 반시계방향 (레귤러-힐턴) 으로 무릎을 돌려주시면 됩니다.

이클립스

2004.01.28 18:19:08
*.220.206.58

사이드 슬리핑으로 안전하게 턴을 시도할곳으로 이동합니다.. 우리의 안전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안전을 위해섭니다..
엄청 공감가는 말입니다... ㅠ.ㅜ

구니

2004.01.29 00:22:50
*.250.75.162

1님. 턴에는 오직 카빙과 뒷발만 있는게 아닙니다.
너비스턴이라는 멋진넘이 있지요.
최상급이라도 너비스턴만 잘한다면 못내려올 슬로프 없습니다.
물론 속도 제어 가능하구요...오히려 폼교정에 좋답니다.
시선/업다운/상체로테이션/....등등 어느것 하나라도 무너질때면 바로
넘어지니까요...초급슬로프에서는 어느것 하나가 좀 미흡하더라도 그냥
쭉 질러갈테지만 급경사에서 그런 요행은 통하지 않습니다. 뒷발만 안쓴다면요...

레몽레인

2004.01.29 00:48:32
*.102.224.97

구니님 말씀에 동감합니다..정말이지 상급에서의 카빙의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목숨 걸고 타야합니다..중급에서 카빙으로 타면 속력이 장난이 아닌데..상급에서 카빙이라..
전 요즘 비기너 턴을 상급에서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데..이게 무지 어렵더군요...
너비스 턴이 가장 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이

2004.01.29 04:30:44
*.189.127.75

제(?) -> 쟤 입니다 ... ^^;

卍 와쌉 卍

2004.01.30 14:09:19
*.153.35.245

상급에서 카빙 칠라믄 시선, 엣지, 프레스, 로테이션 다 중요하지만.. 젤 중요한 게... 슬롭에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워낙 반경이 크게 나오다 보니..ㅋㅋ

아톰보더

2004.02.02 04:01:30
*.118.39.241

공감합니다...
좀 되는듯 싶더니..손 골절로 시즌접음-.-
체력 떨어ㅕ졌을땐 경사극복 연습하지마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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