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에 가장 기초가 되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의 하나는 스탠스와 밸런스(Stance & Balance) 다.

이것은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지반의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위에 집을 지을 수 없는 것과 같은의미이다.

이것을 일컬어 빌딩 블록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가장 밑이 스탠스와 밸런스(Stance & Balance),
그 다음 그것을 기반으로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블록을 피보팅(Pivoting), 그 다음이 에징(Edging),

그 다음은 압력조절(Press Control), 그 위에 가장 미묘한 것이 타이밍과 코디네이션(Timing & Coordination)이다.

이번 편부터 이 다섯 가지 요소 중에 보딩에 가장 기초적이면서 가장 중요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스탠스와 밸런스(Stance & Balance)부분을 신체 부위별로 세분화하여 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올바른 자세를 다시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다.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가 펴진다'는 옛 명언이 있다.

이는 다시 말해 머리를 들면 단지 머리를 드는 동작만을 의식하지만 이 동작은 가슴을 열리게 하여 몸을 펴지게 한다는 말이다.

이렇듯 머리는 척추의 연장으로 신체의 자세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이다.

조금 보딩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사람을 본 기억이 있다면 한번 그 모습을 되새겨 보자.

이런 사람은 등이 굽기 마련이고 손은 주머니에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고 발은 걷기 싫은 사람처럼 질질 끌고 다녀
신발이 빨리 닳아버려 쉽게 살이 찔 수 있는 아주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하다 못해 본인의 경우 그 사람의 생각하는 패턴까지 유추해 낼 수도 있다.

이는 단지 단편적인 예를 든 것에 불과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머리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기 위해 장황한 사족을 붙인 것이다.

보딩에 있어서도 이 머리의 위치는 보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이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이 머리의 위치를 크게 세 가지의 형태로 분류해서 살펴본 후
어떤 머리의 자세가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뒷부분에서 설명하기로 하겠다.



경우는 머리가 진행방향 쪽으로 기울어짐으로 인해서
뒤쪽의 가슴이 앞으로 약간 나오게 할 수도 있으며 이는 힐 사이드 턴에서 턴을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없게 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어깨의 라인이 진행 방향 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어 몸의 중심을 전경이 되도록 한다.
초보자를 가르칠 경우 보통 턴의 용이함을 위하여 때때로 전경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보딩이란
원칙적으로 중경(몸의 중심이 가운데에 유지시키는 것)을 유지시키는 것이 모든 슬로프 상황에서 통하는 정석이다.

하지만 이렇게 전경이 됨으로써 보더가 깊은 눈이나 슬러시 등에서 라이딩을 할 때 라이더는 보드의 노즈가 눈에 박혀
넘어지기 쉽다.

또 다른 영향이 있다면 턴의 시작 부분을 쉽게 할 수 있으나 턴의 중반이후에 보드가 지나치게
슬라이딩되어 오버 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시선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됨으로 인해 빠른 속도에서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이런 머리위치의 영향으로 가장 큰 것이라면 아무래도 머리를 앞으로 숙인 만큼 그 선 에 자연스러운 연장곡선을 따라 등이 굽어지는 것이다.

보기에도 흉한 이런 자세는 보딩에도 역시 큰 영향을 주는데 그것은 압력 행사(Press Control)에서의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압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자세란 머리로부터 척추에 이어 힙(Hip)까지 곧은 선으로 이어져 이것이 에지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라이더의 업과 다운 시의 에너지를 그대로 보드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선이 무너짐으로 인해서 결국 다리만으로행사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 만큼 압력행사에 어려움을 겪어 파워풀한 라이딩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자세의 다른 영향은 피보팅에서 또 한번 문제를 야기시키는데 그것은 굽어진 등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에지의 전환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턴이란 상체의 회전력을 하체로 연결시켜 보드에 회전력을 전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수많은 관절로 이루어진 몸의 상체와 하체가 상호작용을 하며 턴을 만들어 낸다.

이는 마치 조금 두꺼운 고무밴드와 같아서 한쪽을 비틀어 유지시켜 놓으면 나머지 한쪽이 자연스럽게 따라와 처음과 같은 펴진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상체가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이 회전 에너지를 상체에서 하체로 연결시켜 턴의 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또한 토 사이드 턴에서 이미 기울어진 상체의 영향으로 깊은 에징을 할 수가 없으며 턴 중에 엎어져 넘어 어지기가 쉽다. 만약 얼굴의 방향이 전방의 어깨가 아닌 정면을 향하고 있다면 턴의 후반에 과도한 슬립이 발생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 경우는 초보자가 속도를 두려워해 자주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세가 굳어지게 되면 역시 몇 가지의 문제점이 야기된다.

일단 큰 문제점이라고 한다연 초보자의 경우 몸의 중심이 전반적으로 뒤로 가기 때문에
턴의 시작이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턴을 시도함에 있어 피보팅의 시간이 길어지게되고
이는 과도한 속도가 나는 요인이 되어 턴을 더욱 두려워하게 되고 턴의 후반에는
이 과도한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많은 슬립을 해야만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속도가 두려워 만들어진 자세가 더 높은 속도를 내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이 머리의 위치는 역시 어깨의 선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뒤 어깨가 아래로
기울어지게 되기 때문에 컨트롤되지 않는 턴의 초반에 무의식적으로 팔을 앞으로 내놓게 되고
이는 다시 아래로 기울어진 어깨를 다시 전방으로 나오게 한다.

또한 앞쪽의 어깨가 위로 올라가 시선을 가리게 되며 진행방향을 보기 위해 뒤 팔이
나오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결국 이런 자세가 되면 더 경사가 진 슬로프를 정복할 수 없게 되며 턴의 후반에 집중적으로 압력이 행사되므로 산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버 터닝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보드에 자연스럽게 올라섰을 때는 보드 베이스 중심으로부터, 턴이 이루어질 때는 지지하고 있는
에지에서 힙 그리고 머리로 이어지는 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모든 동작을
소화해 내기 위해 가장 좋은 자세이다.



글:김현식

<출처 : Nexfree>
엮인글 :

휴이넘

2004.01.23 22:25:19
*.108.58.232

그림 다 깨졌습니당

스뎅밥그릇

2004.01.23 22:29:16
*.88.202.233

헛,,,빽판나오길래 아무것두 없는글인줄 알았습니다....

패이패이..

2004.01.23 23:04:20
*.152.162.198

아아아.. 그래서 저의 힐턴이 잘 안되었던것이군요..
머리머리..

하늘가까이~

2004.01.23 23:21:44
*.43.59.33

좋은 자료인데..
성격이 급해서...
다 못읽겠음 ㅜ.ㅜ
형님 언제 가실꺼에요??
신곡동 정모 한번 해요 ㅋㅋ

스뎅밥그릇

2004.01.23 23:22:37
*.88.202.233

정상적으루 보이내여,,,^^ 이제 잘 읽어보겠습니다,,

비를 먹는 바다

2004.01.24 00:47:35
*.73.1.232

너무너무 좋은 자료네요.. 그동안 턴이 안되었던 이유가 조금은 감이 잡힙니다.
거의 홀로보딩이거나 초보강습보딩 (저도 초보인 주제에..!_! )이어서 자세를 봐줄 사람이 없었거든요..
休님 감사~~~

짜리

2004.01.24 07:51:29
*.82.17.60

어깨 안열고 탈려고 턱을 앞으로 딱 붙여서 탓는데.......다시 고쳐야 겠네요.

Derek

2004.01.24 12:43:36
*.74.237.186

멋짐~

착한여우(づ^^)づ━☆

2004.01.24 17:21:34
*.153.58.52

일목요연한 정리~~^^)b

Jay-M

2004.01.24 18:50:49
*.91.95.82

헛..세번째로 타는 분들도 있나요.. 슬로프를 깔아보는듯..-0-

까불어봐

2004.01.25 02:20:37
*.242.111.51

하긴 잘타는 사람보면 머리만 봐도 알겠더라구여...

Navi

2005.11.01 11:43:58
*.219.10.48

좋은 정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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