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BBP는 대략 이렇습니다.

 

bbp.bmp

 

-발을 어깨 너비로 넓혀 기저면을 확보한다

-발목, 무릎, 허리를 살짝 굽혀준다.

-팔은 적당히 들어 중심을 잡아준다.

-시선은 전방을 응시한다.

 

BBP는 절대적인 것이고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고 턴을 그릴때 마다 체크를 하고 또 체크를 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늘수록, 고속 라이딩에서, 급사로 갈수록, 부정지 사면일 경우 버겁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건데 이 이유가 바로 기존에 알고 있던 BBP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나 육상 크라우칭 스타트 자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스타트 신호에 금방이라도 뛰쳐 나갈 수 있도록 자세를 세팅하고 실제 자극이 일어나면 곧바로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불안정한 자세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순간 순간 빠른 동작을 요하는 스노보딩에서 기존의 BBP 자세는

-발을 어깨 너비로 넓혀 기저면을 확보한다. - 자세가 안정감이 있어 반응 속도가 느릴 가능성이 높다.

-발목, 무릎, 허리를 살짝 굽혀준다. -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어서 반응 속도가 느릴 가능성이 높다.

-팔은 적당히 들어 중심을 잡아준다. - 상황에 맞게 사용 혹은 최소한의 사용

-시선은 전방을 응시한다.

 

이러한 BBP를 유지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고, 라이딩시 에지가 변환되는 시점에 BBP 자세를 취하는 것은 스노보드를 타는데 상당히 유리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스노보드의 테크닉과 환경에 따라 즉 속도, 경사면, 슬로프 상황에 따라 이러한 BBP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곳에서 양분되는 캐나다와 일본식 데모 비디오를 볼 때 상급자 라이딩에서는 공통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최근 상급자 라이딩에서 볼 수 있는 BBP - 상체 오픈 포지션

 

3. 상체 오픈 포지션의 장점

-스노보드의 포지션이 스키와 유사하게 되어 목을 비롯한 상체의 회전이 많이 이동할 필요가 없으며 신체의 내력을 스노보드에 전달 하는데 용이하다.   

-전후, 좌우, 상하 무게 중심 이동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특히 좌우).

-프레셔 컨트롤을 강하고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캐나다 스타일이나 일본 스타일의 원류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신체의 무게를 보드에 전달하는 기본 방식은 같다고 생각하며 다만 전달하는 차이에서 그 스타일을 달라지며, 라이더 마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자세를 만들어 편안하고 효율적인 자세를 추구해야 하면 폼은 그것에 따라서 결정지어지는 것이 좋지 않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BBP는 지금 어떠한가요?

 

사진

CASI reference guide

 

 

 

 

 

엮인글 :

FirstSnow

2014.02.13 17:49:48
*.62.179.14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드립니다.

문박사

2014.02.13 19:03:17
*.223.37.198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스키에서 그리고 알파인보드에 메커니즘이 전해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프리스타일보드에도 이런 라이딩이 앞으로 대세일 것 같습니다

보더왕초보

2014.02.14 00:38:20
*.223.36.253

몸안따라주는 슬픈현실 ㅠㅠ
늘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문박사

2014.02.14 07:13:05
*.249.133.225

몸의 질량을 이용한 최대한 편한 턴을 해보세요^^
오래 탈려면 그렇게 바꿔주셔야 합니다

호9

2014.02.14 06:35:55
*.118.21.79

질문한가지만 드려도 될까요? 그럼 상체를 닫고 타는건 라이딩에 있어서는 장점이 아무것도 없는건가요?? ㅡㅡ;

문박사

2014.02.14 07:11:17
*.249.133.225

질문 대박인데요^^
장점을 만들어 보자면
스노보드와 신체가 정렬이 되어 짝힘이 비교적 덜 작용하겠지만 일단 회전이 생기면 그 정도가 클 것 같습니다(어깨와 보드가 일치되서 약간의 상체 움직임으로도 보드에 회전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서 비교적 보드와 정렬이 필요한 사이드슬립, 펜즐럼, 비기너, 너비스 계열의 턴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

문박사

2014.02.14 07:32:28
*.7.45.99

비기너와 너비스는 어느 한 순간에 큰 회전이 필요한 턴이구요

호9

2014.02.14 09:18:59
*.118.21.79

좋은답변 감사드립니다. 하수지만 제 생각을 조금 말씀드려보자면....
어깨를 닫고타는 자세는 조정력이 더 높은것 같습니다. 강하고 빠르진 못하더라도 토션, 프레스, 앵귤, 인클, 전중후 등... 거의 모든부분에서 조절할수 있는 여지가 열고타는 것보다 많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보드와 눈을 잘 알지 못하는 하수중수까지는 보드를 이런 요소를 조절하기 수월한 닫고 타는 자세로 보드를 컨트롤하는 느낌을 충분히 느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ㅡㅡ; 강하고 빠른것도 좋지만 중상급까지는 그렇게 까지 강한 퍼포먼스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보드를 조정하지 못하면서 보드에 무모하게 몸을 맞기는 초심자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컬럼 잘 읽었습니다.^^;

문박사

2014.02.14 09:48:03
*.7.49.187

조정력이라는 표현이 참 좋습니다^^ 사견으로는 써주신 내영 중 경우에 따라서 조정력이 좋은 경우도 있을테고 나쁜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관성과 토크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꺼 같구요 좋은 주제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문박사

2014.02.14 09:51:21
*.7.49.187

최근 몇년전부터 Casi를 보더라도 트위스트 디스크나 스티어링을 비기너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걸 보면 기존에 틀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상황에 맞게 폼이라는 것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Mr.초보왕

2014.02.14 09:20:38
*.65.166.223

눈밥 먹는 날이 늘수록 매번 라이딩할때마다 어떻게 발란스를 잘 잡아볼까 그생각뿐입니다. 결국 BBP인 것을...

문박사님 칼럼이나 댓글은 모조리 챙겨보고 있습니다. 읽을수록 뼈가 있고 깊이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근데 티져올라온지 한참됐는데 본편은 언제 올려주시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그리고 SA분들을 멀리서 자주 염탐하는데 문박사님은 올해 한번두 못뵌듯...

문박사

2014.02.14 09:53:16
*.7.49.187

주말보더라 촉도 떨어지고 감도 영 안좋습니다 떠오르는 샛별들이 많으니 기대해주시고 보시면 커피 한잔해요^^

Firststep~!!!

2014.02.14 10:06:14
*.149.12.254

캐나다식 / 일본식 전부 상급 슬로프에서 상체오픈 bbp를 사용한다면

어깨를 닫고 타는 bbp는 어디서 나온 건가요? 어깨를 닫고 타야 되는 것이 진리인줄 알고

다른 것은 다 정석에 벗어나 있다라고 생각하는 지인이 있어서 여쭤 봅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

타_코

2014.02.14 10:36:14
*.50.153.129

내공깊은 칼럼 감사합니다.  얼릉 문박사님의 영상이 보고싶네요 ㅎ

문박사

2014.02.14 10:59:27
*.7.19.167

아 대명가고 싶어~~♡

문박사

2014.02.14 10:38:07
*.7.19.167

국내는 casi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초창기 대부분의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보드를 배워서 국내에 전파했구요 미국이나 유럽은 거의 몇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asi에서 상체 오픈 포지션을 본 것은 5,6년 전이니 실제로는 더 일찍 변화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내에 상체 오픈포지션을 꽃피운 것은 일본식 라이딩이구요 특히 일본식 테크닉은 정말 다양하고 비디오나 교류가 많아 쉽게 접하고 전파된 것 같습니다

야수파

2014.02.14 10:49:01
*.78.179.31

파일이 안보여요..컴맹은 웁니다 ㅡ,.ㅜ

문박사

2014.02.14 10:58:55
*.7.19.167

제가 잘못 올려서 저도 안보여요 그냥 bbp 자세에요 ㅋㅋ

야수파

2014.02.14 11:13:34
*.78.179.31

네 요즘은 열고탄다고 머라?하는사람은 없어서 좋긴합니다ㅡㅡ;;;

무도리

2014.02.14 20:24:01
*.226.213.65

구분해서 좀 그렇치만요.
닥라에서 보여 줫던 니폰 스타일 멋진 라이딩
처럼 카시만 추구하는 닥라가 잇어으면 합니다.
서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안을까요?

문박사

2014.02.18 07:31:52
*.223.48.122

좋은 생각이네요^^

날가져요_엉엉ㅠㅠ

2014.02.14 22:12:46
*.223.53.142

추천
1
비추천
0
상체오픈 포지션 공격적인 라이딩에 좋죠~~
저도 몇년전까진 그렇게 탔구요
근데 지금은 무조건 닫고 탑니다
잘타고 못타고의 문제가 아니고
오픈해서 타니 관절에 무리가 오더군요 ㅋㅋㅋ
덕스탠으로 상체오픈해서 탈려면
허리가 돌아가거나 무릎이 돌아가거나 해야됩니다
근데 돌아간상태로 슬롭에서 오는 충격을 계속 받으니
관절이 점점 맛이가더군요 ㅋㅋㅋㅋ
그렇다고 전향각으로 돌려서
스위치라이딩을 포기할수도 없고
작년에 허리부상을 한번 당한 이후론
아예 완전히 닫고 탑니다
극한으로 짧은리듬의 숏턴할때나 좀 열고탈까 ㅋㅋ
닫고탄 이후론 몸이 정말로 편하네요 ㅋㅋㅋㅋ
관절 통증이 싹 사라졌어요
혹시 열고타시는분들중 허리나 무릎에
고질적인 통증이 있으신분들은
닫고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문박사

2014.02.18 07:34:37
*.223.48.122

연구 결과는 없지만 오픈스텐스가 무릎에 비교적 무리가 많이 갈꺼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반드시 해주고 보강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칼럼거리네요 감사합니다

파랭;Whistler.Grouse

2014.02.25 12:23:34
*.151.231.238

스텐스폭 한번 줄여보세요. 그럼 훨씬 덜 아프실수도 있어요.

파랭이최고다

2014.02.15 09:58:59
*.6.117.72

Mobile Centered Balance 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카시에서.

문박사

2014.02.18 07:35:51
*.223.48.122

예 맞습니다^^

moderator

2014.02.15 21:53:18
*.50.160.127

궁금한게 있어요.


"상체오픈포지션=상체로테이션 없음" 이라고 봐도 될까요?


헝글에 영상을 올리면 많은 경우 상체로테이션을 지적하시더라구요. 강습을 안 받고 솔로보딩만 하다보면

많은 경우 토턴할 때에도 상체가 열리는 자세로 타는 경우가 많고 이걸 상체 로테이션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거 같은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문박사

2014.02.18 07:38:56
*.223.48.122

상체오픈포지션이면 상체 로테이션이 없다기보다 카브드 계열턴이냐 슬라이딩 계열 턴이냐 따라서 로테이션은 밀접한 상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로테이션의 가동범위는 차이가 있겠네요^^

오뎅과닥깡이만났을때

2014.02.16 22:38:54
*.62.175.80

문박사님 좋은칼럼 감사합니다.
어느 경우에서든지 BBP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BBP는 기초때 배우는 자세지만 모든 경사면에서 필요한 자세이고 상급으로 올라갈수록 유지하기 힘들죠. 어느 경사면에서든 bbp를 유지할수있다면 그사람은 고수일겁니다.
BBP가 유지 안되면 이를 보완하기위해 필요없는 동작이 하나씩 하나씩 추가되는거죠.

문박사

2014.02.18 07:42:39
*.223.48.122

bbp나 사이드슬리핑 펜즐럼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왜 중요한지는 모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알고 정확한 데몬을 보일줄 안다면 이미 중급자 이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TeamFreeCS-풍마

2014.02.20 23:02:25
*.62.179.86

천만원짜리 칼럼 잘읽고 갑니다^^

문박사

2014.03.21 07:32:49
*.223.37.140

이런 과찬을 늦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풍마님^^

EPSD

2014.03.20 17:15:55
*.7.57.73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bbp자세..
좋은칼럼입니다~

문박사

2014.03.21 07:34:24
*.223.37.1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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