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린 내용중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잘못 가르치는것은 안가르치니만 못하므로..

말씀 낮추겠습니다. 용서를..^^




전에 올린 본인의 글이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기립박수에 힘입어

제2탄을 올리게 되었다. 무려 두서너 대여섯 분이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내 주셨으므로 나 혼자 꿋꿋하게 나아가련다.



자, 전에 내가 중요한걸 빼먹었어. 뭐냐고?

바로 매너지. 매너에 살고 매너에 죽는 나로써는 그냥 넘어갈수가 없어.

일단 리프트 탈려고 기달릴때 말야, 담배피면 안돼.

안그래도 기다리느라 짜증난 스키어와 보더들의 눈총을 받게 되지.

솔직히 그 사람들 사이에서 피고 싶냐? 피고 싶다고?

쫌만 참아. 리프트 타고 피자...됐어? 삐!!!

리프트 타서도 우리끼리라면 몰라도 다른 사람과 같이 타게되면

양해를 구해야 해. 물론 우리 쪽수가 많다면 인상구기고 그냥 피자.

꽁초 아무렇게나 띵기지마. 아래가 슬로프야. 넌 라이딩 하다가

입에 담배꽁초 들어가면 기분 좋겠냐?

적당히 버려. 사실은 내린 담에 버려야 해. 알았지?

보더들이 리프트를 탈때 바인딩을 채우고 타냐마냐에 대해 티격태격하지.

초보자들은 그래. 양발 묶고도 안돼는게 한발만 채우고 되겠냐?

더구나 리프트는 계속 움직이자나. 정 니가 불안해서 안되겠다믄 꼬옥 안고 타.

안전바에 달랑 걸쳐놓지 말고.

바인딩을 안전바위에 올리고 양팔로 데크를 살포시 밀어서

바와 밀착되게. 가능하다면 노즈나 테일을 발등위에 올려도 돼.

날 추울땐 데크뒤에 얼굴 가리는걸로도 좋지.

그래도 앞발을 바인딩한 채로 리프트 타고 내리는 법은 알아야해.

한번이라도 더 내려오려면 바인딩 채우는 시간도 아깝지.

발이 아프다면 스트랩을 약간 느슨하게 해주고 타.

특히 물컹물컹해진 렌탈부츠 죽음이지.

타는건 어렵지 않아. 보드를 리프트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길게 놓고

오른발은 토우 쪽으로 땅에 딪고 있어.

리프트가 오는걸 상체와 고개를 돌려서 보고 있다가

위치에 오면 궁뎅이 잘 조준해서 앉아. 털썩 주저 앉지 마. 너 혼자 타냐?

자리 잘 잡아. 옆사람 튕겨내지 말고. 살좀 빼라.

내릴땐 앞발을 내밀고 오른쪽 궁뎅이 끝을 걸쳐. 또 확 내밀어라. 똑 떨어진다.

내릴 지점에 오면 보드를 설면에 대고 오른발을 바인딩 사이 뒷바인딩쪽에 딱 붙여.

보드 노즈가 눈에 박히지 않게. 그렇지.

나? 난 다리가 길어서 뒷바인딩 뒤쪽으로 대지. 닥치라고? 야 이거봐 길쟈나.

미안해.

뒷발을 보드에 붙이면서 엉덩이는 리프트에서 완전히 뗘.

이때 오른손은 리프트좌석 앞쪽에 대.

자 자세를 낮춰. 딱 낮춰. 자세가 낮을수록 우리 몸의 무게 중심이 낮아지지.

균형잡기가 좋다고. 나? 아까도 말했지만 다리가 길어서 많이 낮춰야해.

불행하지. 응? 가지마.

자 여기까지 됐지? 그럼 리프트를 오른손으로 밀어. 또 확 밀어라.

아직 안내린 사람들이 참 좋아하겠다.

리프트내리는 곳은 경사면으로 되어있어서 삭 미끌어져 내려오지.

긴장하지마 중심만 잘 잡으면 안넘어져. 넘어지면 어떠냐 또.

아무도 너 안쳐다봐. 뭐 볼게 있다고 보냐. 알았어 때리지마.

또 하나 중요한게 있어. 바로 스케이팅이야.

이걸 먼저 갈쳤어야 하는데 지금 말해주지.

자 왼발이 묶여있지? 넌 오른발이야? 너 구피냐? 얼빠진, 제 정신이 아닌 이런뜻이야.

자꾸 때리지마. 너 안가르쳐준다.

글면 풀려있는 오른발을 몸앞쪽이나 뒷쪽으로 놔봐.

글고 바닥을 미는거야. 스카이 씽씽알지? 근데 이때 몸무게가 뒷발에만 실리면

힘들고 보드가 방향을 못잡아. 왼쪽 어깨는 진행방향으로..그렇지.

오른발로 밀때는 뒤에 몸무게를 살짝 실었다가 밀면서 앞으로. 그렇지.

뭐가 이러냐고? 실은 나도 잘 몰라.

빨리 가고 싶으면 서너번 빡세게 밀고 리프트 내릴때처럼 발올려.

나? 난 다리가 길어서 바인딩 뒤에 놓는다니깐.

야야 세상 어디서 학생이 선생치냐?

음.. 여기까지 보더가 스노우보드장에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덕목과

보드를 다루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들이었어.

다음에는 다시 라이딩 관련된 이론을 배워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