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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딩 이론에 대해서 고찰을 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론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론이 확실히 필요한 사람들은 상급자... 정도가 되겠습니다.
일단, 실제로 사람 근육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약 1초 정도 빨리 작용합니다.
(자세한 것은 http://en.wikipedia.org/wiki/Neuroscience_of_free_will#Timing_intentions_compared_to_actions 단 영어의 압박)
무슨 뜻이냐 하면... 여러분이 팔을 올린다 란 생각을 한 후 팔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무의식이 팔을 올린다... 란 신호를 보내면 먼저 팔이 올라가고 약 1초후
우리가 "팔을 올려야지" 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복싱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상대방이 펀치를 지른 걸 본 후에 가드를 올리면 늦죠... ㅠ.ㅜ;
더 나아가면 "과연 우리에게 자유의지는 있는가" 란 식으로 상당히 철학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즉, 라이딩 이론이 월매나 쓸모가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즉, 생각하고 동작을 하는 것은 늦습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20-30도의 강설을 카빙하려 할 때에는요...
더군다나, 바쁘게 카빙할 때 억지로 이론을 생각하려 하시다가는... 안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제가 팁을 4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1. 자신의 마음을 이론에서 벗어나게 하라
테니스 연습방법 중의 하나는... 테니스 공의 바늘질결을 유심히 보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부분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에서 잡생각이 사라지고 자연히
몸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오히려 자세가 교정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보딩을 하실 때... 마음속으로 슬로프 아래방향으로 선을 그리세요.
그리고 엣지 체인지는 이 선 부근에서만 한다... 이렇게 선 + 엣지 체인지에만 집중을 하세요...
프레스... 엣징...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2. 꾸준한 반복연습으로 몸이 동작을 기억하게 하라
아시다시피 우리 몸의 동작은 사실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몸의 동작을 의식할 때는 이미 1초가 늦은 상황입니다...
그 1초가 고속 카빙에서는 상당히 큰 시간이죠...
그러므로... 반복연습으로 꾸준히 몸이 기억하게 하세요...
특히 위의 카빙선이 마음에 드신 경우... 계속 그 카빙선을 그릴 때까지 노력하세요...
이론보다는 몸동작과 그 타이밍이 더 중요합니다...!
전투보딩입니다 ㅎㅎ
3. 꾸준한 반복연습으로 여유를 가져라
처음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 슬로프에서 카빙시 80% 정도의 집중을 카빙에 쏟게 됩니다...
계속 반복연습하셔서 20% 정도만의 집중으로도 카빙이 되게 반복연습 해 주세요...
그럼 마음에 80%의 여유가 생기시면서 비로소 이론에 신경쓰실 틈이 생깁니다...
4. 재미있게, 안전하게 하라
재미없으면 무슨 재미로 카빙할까요...
자신에게 일종의 과제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폰 GPS 앱 쓰시는 분들은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아니면 파크에 가셔서 기분전환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계속 하다 보면 질리죠...
안전도 중요하지요... 사람 좀 빠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카빙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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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노우보딩은 몸으로 하는 스포츠예요...
이론보단 일단 꾸준한 연습과 가능하다면 강습이나 고수와의 라이딩으로 점차 몸이 기억하게 하고...
이론은 양념삼아... 뭐 이론이 무슨 무공비급처럼 보면 갑자기 초고수가 되는 건 아니지요... ㅎㅎ
결론은... 마일리지, 강습이나 같이 라이딩해서 인한 올바른 몸동작 습득, 그 두개의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은... 슬로프에서 어느정도 편안히 카빙할 정도가 되면
그때 생각하셔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