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amsnow.comhttp://club.cyworld.com/rdp안녕하세요? 스노보드 너무 좋아하는 이대로입니다. ㅎㅎ

계속 뭔가를 써야한다, 쓰고 싶다, 등 이런 생각들이 항상 제 머릿속에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이번엔 조금 타시는 분들, 그라운드 트릭에서 스핀을 시작하는 분들, 킥커를 연습하시는 분들 모두 함께 생각해 볼만한 주제로 써 볼까해요.

사실 제가 어떤 기준으로 글을 쓰고, 어떤 글들이 도움이 될지 잘 몰라서 좀 어렵군요.

게다가 정해진 시간 혹은 틈을 만들어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어서요..)

한방에 뭔가 도움 드릴 만한 걸 쓰려다 보니 더욱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흐흐흐~


스핀 연습을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만한 연습 방법? 아니면 스핀을 좀 더 쉽게 생각하기?

오늘은 기술에 대한 분석이나 요령보다는 그냥 심심풀이 땅콩마냥 쉽게 읽을만한(?) 글을 쓰고 싶군요. - 쓰고보니 내용은 길어졌네요.



360과 180중 어느 것이 더 연습하기 쉬웠었나요? 아니면 어느 것이 더 쉬울 것 같으신가요?


제 생각에는 그라운드 트릭으로 보면 일단 360이 180보다 더 쉬워요.

강습이나 캠프하다 보면 정말 대부분 360을 더 쉽게 먼저 배우시는 것 같더군요.

한바퀴 돌면 일단 착지가 자기 스텐스니까.. 돌리는 요령만 생기면 금방 할 수 있습니다.

남자 분들은 슬로프 한번 내려오거나 서너번 하면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여자분들도 슬로프 한번 또는 두번 내려오는 정도면 금방 하십니다. 어렵지 않아요. 특히 그라운드트릭 360은 정말 쉬워요.


저도 F/S(프론트 싸이드)든 B/S(백 사이드)든 180은 스위치 렌딩이기 때문에 처음엔 좀 부담스럽긴 했던 것 같아요.

차라리 스위치 프론트 180이 가장 쉬운 스핀 트릭이 아닌가 싶군요.(그라운드 트릭에서는 말이죠..)

물론 스위치 기술들은 킥커에서는 진입이 어려워서 마냥 쉽지는 않더군요. 역시 라이딩을 양쪽 다 잘 해야해요.


그리고 360, 180을 그라운드에서 잘 연습하셨다면, 금방 540도 할 수 있고, 킥커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풀어볼께요.

제목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나름의 공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 공식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보도록 해요.


1.프론트 사이드 360(FRONT SIDE 360, F/S 360)

먼저 프론트 사이드 360의 경우 "렌딩이 어렵다." 혹은 "렌딩하고 나서 더 돌아간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제 생각에는 중간 과정의 연습이 좀 부족하고, 시선처리나 로테이션 정도를 조절하지 못하셔서 대부분 그런 것 같더라구요.


그냥 쉽게 생각해서 프론트 사이드 360을 공식처럼 생각해서 나눠보면

제 생각엔 프론싸이드 360은 자기스텐스 프론트 사이드 180 + 스위치 백 사이드 180입니다.(F/S360 = F/S180 + Switch B/S180)

렌딩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그라운드트릭 또는 작은 킥커에서 스위치 B/s 180를 연습하시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일단 자기 스텐스 F/S180보다 아주 조금만 더 강하게 로테이션을 하면서 치고 나간 후 180도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스위치 B/S 렌딩을 준비하는 기분이면 좀 더 쉽습니다.


당연히 정점을 지난 후의 시선과 상체의 로테이션도 스위치B/S와 같습니다.

립을 치고 나갈때(혹은 슬로프에서 팝이나 알리를 할때) 한 번에 그 정도(돌리려는 각도보다) 조금 못보게 치고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힘도 좀 빼고 부드럽게 몸을 돌리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만큼 많이 보고 치고 나가면 공중에서 자연스럽게 그 이상(오버 로테이션 되도록) 시선을 많이 보게 됩니다.

덜 보고 나가도 진행되면서 좀 더 볼 수 있게 되니까..

그리고 아시다시피 '백사이드 180'는 어느 스텐스든 앞을 보고 착지하기보다는 테일쪽으로 혹은 마지막 쯤 착지점을 보고

착지합니다. 즉 프론트 360은 블라인드 렌딩이고, 구지 앞을 보고 착지할 기술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2. 백 사이드 360(BACK SIDE 360, B/S 360)

같은 형식으로 보면 B/S 360은 자기스텐스 B/S 180 + 스위치 F/S 180(하프캡)입니다.

특히 B/S 360은 립을 벗어나면서(팝 또는 알리를 하는 동시에) 회전방향쪽으로 고개와 상체를 많이 돌려서 거의 앞을 다시 봐야합니다.

상체는 치자마자 거의 270은 돌린다라는 느낌이 처음 B/s 360 하시는 분들께는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하체는 거들 뿐. --;

세게 상체를 돌려 놓고는 힘빼고 기다리면!!! 공중에서(날아가면서) 거의 270도쯤 회전 됐을 때 보드와 내가 꼬이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마치 스위치 프론트 180 뛴 것 처럼 상체를 살짝 펼쳐 더 이상의 회전을 막아주고, 발을 끌어내려서 랜딩 할 수 있게 됩니다.

때문에 스위치 프론트 180가 잘 연습된 사람은 더 쉽고 자신있게 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 그라운드 트릭으로 또는 작은 킥커에서 스위치 연습이 되어 있다면 렌딩에서 훨씬 유리해지고,

점진적으로 기술을 소화해 나가기 쉽고 빠르며, 자신감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그 결과는 속도와 스케일에서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자신 있으면 그 만큼 빠른 기간 내에 큰 킥커로 연습하러 가게 되니까요.


양쪽 방향 360 모두 스위치로 하게 되면 진입과 돌리는 순간은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돌릴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자기 스텐스 180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잘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스위치 360 렌딩은 자기스텐스 180 렌딩과 같으니까요. 은근과 끈기가 보답해 줄 것입니다.


540은 한바퀴 돌고 다시 자기 스텐스 180입니다. (540 = 360 + 180)

아까와는 달리 렌딩을 스위치로 하게 되기 때문에 기본기가 없으면 쉽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스위치 540은 스위치 360처럼 킥커까지 진입하는 것과 돌리는 것까지는 어렵습니다만 렌딩이 자기 스텐스라

잘 돌리고 나면 렌딩은 스위치 360보다 편할 수 있어요.

저는 스위치 360연습하다가 저도 모르게 더 돌아가면서 스위치 540하게 됐네요. --; 하지만 큰 킥에서는 지금도 잘 못해요. ㅎㅎ


3. 프론트 사이드 540(FRONT SIDE 540, F/S 540)

저도 프론트 180이 조금 더 스케일이 커지고, 완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프론트 사이드 540이 더 쉬워졌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조금 덜 완성된 360보다도 편한 프론트 540으로 더 큰 킥커를 뛰기도 했으니까요.

생각하기엔 당연히 360이 더 쉬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360은 저도 큰 킥 뛰면 오히려 오버 로테이션 되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중에 스위치 연습하고 나니 360도 더 잘 됐어요.

프론트 사이드 360과 거의 같은 라인으로 진입해서 잘 돌린 후 시선을 다시 앞으로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프론트 싸이드 360과는 차이점이고, 그 차이를 잘 소화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자기 스텐스 프론트 싸이드 180 연습인 것 같습니다.




4. 백 사이드 540 (BACK SIDE 540, B/S 540)

B/S 540은 조금만 연습하면 더 시원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

어려운 것은 시선이 정면에서 좀 더 넘겨 뒤를 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B/s 360이 너무 익숙하신 분들께 아주 어려운 부분일 수 있겠어요.

마치 시선이 꽂히듯 정면에서 잘 안넘어가더라구요.. --;


보드와 내가 270 정도 들어갔을 때 360 렌딩(정면, 렌딩존 쪽)을 보고 있으면 실패하기 쉬워요. 익숙해져 있어서 그렇게 되기 쉬워요.

540은 시선과 상체 로테이션을 270에서 멈추지 말고 쭉~ 끌어서 로테이션 방향대로 다시 뒤를 봐야합니다.(말처럼 쉽진 않았어요 --;)

그리고는 자기스텐스 B/S 180처럼 모양이 나오면 거의 곧 성공할 수 있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부담 때문에 혹은 많이 돌리려는 욕심 때문에 힘을 잔뜩 주고 돌리는 것 보다는

처음 립을 치고 나갈 때부터 힘을 좀 빼고 시선을 길게 더 넘겨준다는 느낌으로 하다보면 결국 더 잘 됐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큰 기술들(720 이상)은 킥커도 커야 하고, 속도도 빨라야 하지만 결국엔 이런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기본기가 쌓여가면서

좀 더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일단 이 긴 글의 결론은

기술들을 좀 더 세분화해서(잘라서..) 생각하면 연습할 꺼리가 생기고, 하나씩 렌딩을 잘 잡아 가면서 연습하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쉽게 생각하면서 자기가 지금 필요한 연습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렌딩을 더 잘 잡아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엔 4방향 180, 4방향 360등 기본기가 잘 준비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나머지 더 큰 기술들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는 동시에

공중에서 리커버리도 좋아져서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방향 모두 연습하겠다고!!! 안되면  540이나 720은 안하겠다고... 이러지 마세요 --; 하고 싶은 거 하면 됩니다.

저도 스위치 B/S 180 못했지만 제 스텐스 프론트 720은 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큰 킥커는 무조건 무섭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그라운드 트릭'으로 720 또는 그 이상의 스핀은 저는 할 줄도 모르고, 흥미도 없고 그래요. 멋있기 보다는 신기하던데요. --;

가끔 재미로 도전~!은 해 봅니다만은 그라운드 트릭으로는 못하겠어요. 그냥 여흥 정도.. 역엣지 걸리면 바로 포기.. ㅎㅎㅎ

어쨌든 너무 공부 하듯이 혹은  싸우듯이 보드 타면 재미없어집니다!!! 연습은 연습일 뿐!!! 스노보드는 재미있게 타면 됩니다.


저도 타다보니 연습 방법도 생긴것이고, 우리나라나 해외에서 타다가 잘 타는 친구들 연습하는 것 유심히 보면서 알게 된 것 뿐이예요.

저는 스위치 B/S 180도 여전히 킥커에서 잘 안되요. 근데 스위치 B/s540은 작은 킥커에서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180은 로테이션도 적고 천천히 나가니까 날아가면서 몸이 앞으로 쉽게 쏠리는 기분이고,

스위치 540은 약간 뒤로 중심이 있는 상태에서 좀 더 긴장하고 돌리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집중력의 차이인가요? ㅎㅎ


어쨌든 정해진 것도 없고, 틀에 박혀서 타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노보드 타는데 공식따위는 없어요! 우리는 프리스타일 타잖아요... ㅎㅎㅎ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그냥 이런 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일단 스노보드 타면서 누구에게나 맞는 정해진 강습 방법이나 이론은 없는 것 같아요. 잘 맞는 방법 찾아서 즐기면서 타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가서 진짜 타야합니다.,

시도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성공하는 기쁨도 직접 자신이 맛보는게 진짜입니다.

이런 글은 대충 보고, 시간 때우고, 약간의 도움 정도만 될 뿐이지.. 아는 척 할 것도 아니고, 알고 있다고 잘 타는 거 아닙니다. --;


글의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혹시 다른 생각이나 제가 생각하지 못한 점을 알고 계신 분들은 답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스크랩은 언제나 환영이고, 출처는 www.iamsnow.com(싸이 클럽)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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