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무지 소심하고 누군가에게 보더를 자상하게 가르쳐 줄만한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에 이런글을 쓰고 싶진 않지만 칼럼 게시판을 통해 이런 저런 글을 접하고 나름대로 실력을 익히고 저만의 라이딩 이론을 정립 하였습니다.(아직 미세한 조정은 필요하지만...) 비록 저의 라이딩 이론이 지금까지의 게시판의 이론과 차이가 난다고 하여도 여러글을 보면서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그 궁극적인 목적지는 같으므로) 지금의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앞선 라이딩관련 칼럼을 게시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베타카버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글 또한 베타카버님의 글을 표절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물론 이 글 또한 잘못 된 글일 수 있으나 라이딩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머리에게 언급하였지만 필자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므로 여러분이 무심코 던진 돌에 상처 받을 수 있다는점 인지 하시기 바라며 악플 많이 나오면 자진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앵글레이션의 목적
많은 분들이 앵글레이션이 인클리네이션과는 별도로 엣지각을 얻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고속의 라이딩시 엣지각이 낮다면 동일한 힘으로 엣지를 눈속에 박으려 해도 적게 박히고 원심력을 받쳐주지 못하고 슬립이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단순히 엣지각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굳이 몸이 뒤틀리는 앵글레이션 없이 인클리네이션으로도 충분하고 더욱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앵글레이션의 목적은
가. 인클로 얻어진 엣지각을 눈속에 더욱 깊게 강력하게 박아준다.
나. 상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무게 중심의 이동을 최소화 한다. 이건 가를 행함으로써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2. 어떻게 하면 앵글레이션을 얻을 수 있나?
먼저 글에 들어가기 전 알파인과 프리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일반적인 프리스타일 바인딩 앵글로는 강력한 앵글레이션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상당 수의 프리스타일 라이더들이 취하는 (물론 라이딩에 관련된 비디오에서도 이렇게 설명하는것을 필자도 봤습니다.) 토턴시 단순히 엉덩이를 넣는것이 앵글레이션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 앞서 설명한 앵글레이션 목적 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진 모르진만 진정한 목적인 가를 달성할 수 없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토턴시 엉덩이가 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엣지각이 높아지고 상체의 무게가 엣지에 강하게 전달되어 엣지가 눈속에 강하게 박히는것 같다' 그러나 이는 단지 엣지가 세워져서 엣지가 눈속에 박히는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턴시 상체를 보드와 수직인 방향으로 세운다고 엣지에 전달되는 하중이 바뀌지는 않는다. 앞서 프리스타일 보더가 말한것은 엉덩이를 넣으면서 무릎이 굽혀지고 엣지각이 높아지는 것이다.
논리적 아니 단순히 생각해 보면 평지에 서있을 때도 무릎을 구부리고 서있으면 다리가 힘든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다리가 받는 물리적 힘이 변하지는 않았다. 독자 이자세로 라이딩이 편하다면 그냥 타세요. 라이딩시 손실이 생긴다 생각하면 다른시도를 해 보시길..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필자 귀차니즘에 빠지기 시작해 본론으로 들어간다.
앞으로 간단히 요점만 말하겠다. 앵글레이션을 가장 잘 설명했다고 보는 베타카버님의 '카빙 테크닉에 대한 외국 컬럼 소개 #2'을 인용하겠습니다. @ 이부분은 저의 느낌과 생각을 첨가한 부분입니다. 방 문쪽이나 기둥 혹은 벽이라도 붙잡고 알파인 바인딩 앵글에서 연습하십시요. 그 느낌을 가져야만 프리스타일 앵글레이션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턴의 초중종반 어느 곳에서든 잠깐이라도 앵귤레이션을 잃으면 엣지는 밀려난다. 앵귤레이션을 위한 몇가지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1) 어깨를 따라 긴 라인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리고 이 라인을 항상 평행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보드를 기울여 큰 엣지각을 만들수록 내측팔을 들어 올려 슬로프와 평행하게 만드는 거다. 몇가지 도움을 줄만한 훈련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나무 같은 긴 막대의 중심을 두손으로 잡고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려 가슴을 가로지르게 한다. 엄지 손가락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엄지로 감아 쥐진 말아야 한다. 그리고 라이딩 하면서 항상 평행하게 유지 시키는 거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기울어진 쪽의 팔꿈치를 들어 쇄골이 기울어 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닭날개를 만드는 듯한 훈련방법도 있는데 내측의 손을 가슴위에 얹어 놓고 팔꿈치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쇄골이 기울어지는 걸 느껴봐라.
@ 정확히 말하면 슬로프가 직선의 경사를 가졌다고 봤을 때 양 어깨가 슬로프와 같은 거리(높이)로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턴 내측의 어깨가 더 올라가면 앵글레이션이 더 강력해 질 수도 있겠지만 이는 엣지 전환시 상체를 많이 움직이게 되고 밸런스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보다 강력한 앵글레이션은 2, 5번과 관련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2) 외측 손도 앵귤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외측 손을 밑으로 내려 앞쪽 바인딩 부근의 엣지를 잡아라.
@ 토턴시는 왼팔 팔꿈치가 왼발 무릎 쪽으로 힐 턴시는 오른 팔 팔꿈치가 오른발 무릎 쪽을 향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각자의 팔 모양이 다르고 하니 각자 실해하여 알아 보시길.
3) 외측 갈비뼈가 골반위쪽에 닿을 정도로 접어 마치 호두를 박살낸다고 생각해 봐라.
@ 5번을 행하면 자연스럽게 따라 옵니다.
4) 더욱 강한 앵귤레이션을 위해 -특히 백사이드에서- 뒤쪽 무릎을 슬로프쪽으로 떨어뜨려 앞쪽 무릎의 뒤로 위치시키는 것도 좋다.
@ 이 또한 5번을 행하면 따라옴.
5) 상체를 접지 말아라. 턴 초반에 내측으로 히프를 먼저 이동시켜 상체를 "접히게" 만들어라.
@ 턴 내측으로 히프를 빠르게 이동시켜 몸이 뒤틀어지게 만드세요. 그리고 아주 강하게 고정시키 싶시요. 턴 후반까지 멈추지 마십시요.
6) 올바른 앵귤레이션을 위해 엉덩이가 카빙엣지 위에 있도록 하라. 엉덩이가 내측으로 빠져서는 안된다. 백사이드에서는 보드의 긴방향으로 상체를 로테이션 시켜라.
@ 백사이드 턴시 무릎을 구부려 엉덩이가 엣지 안쪽으로 빠지는 것을 말 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프리스타일 바인딩 앵글로 크로스 오버계열의 백사이드에서 이상적인 자세는 엉덩이가 엣지 바깥쪽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인딩 앵글이 높아지고 상체로테이션까지 해주면서 뒤쪽 무릎을 떨어뜨려 앞쪽 무릎 뒤로 위치 시키면 엉덩이가 내측으로 빠질래야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엣지 까지만 빠질겁니다. 크로스 스루의 경우는 다리를 펴주게 되므로 더더욱 그렇고요.
7) 내측 어깨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라.
@ 내측어깨가 떨어지면 턴 안쪽으로 밀고 있는 힘이 풀어진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당연히 슬립이고 인클이 많이 주어진 상황이라면 터지면서 바디 슬라이딩. 따라서 배카빙, 등카빙. 또는 무릎카빙.
8) 슬립이 일어났다면 자신이 충분한 앵귤레이션을 하고 있는지 즉각 체크해라.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프리스타일 보더께서는 알파인 자세로 따라해 본 후 골반에 가해지는 느낌 (이걸 느껴야 제대로 된것)을 가지고 발의 앵글을 본인의 앵글 쪽으로 가져 오십시요. 앵글레이션의 힘이 많이 줄어들고 그 힘도 턴의 수직 방향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 질 걸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그냥 무릎 스티어링 같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참고로 턴의 정점에서 다리가 펴져 있는 턴이 앵글레이션도 훨씬 강하게 느껴지는 군요.
괜히 글을 쓰서 많은 보더 분들 혼란하게 만든건 아닌지 심히 걱정 됩니다.
다음시즌도 안전보딩하시고 건강하시길.
그나저나 전 언제 밴딩을 구사하게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