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와 시즌말에는 슬로프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침과 저녘의 추운시간대에는 아이스이고 따듯한 낮시간에는 슬러쉬가 되죠.
이럴때 라이딩을 하고 나서 베이스를 보면 어김없이 까만 때가 묻어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까만때는 퐁퐁이나 강력한 세제로도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오늘 묻고답하기 게시판을 보다보니 같은 내용의 질문이 많은것 같아 칼럼으로 한번에 답하려합니다.
까만때는 시즌중에도 묻어나기는 하지만 설질이 좋을때는 미미하여 잘 표시가 나지 않을 뿐입니다.
이 까만때를 핫왁싱으로 벗겨낸다는 분도 계시고 그냥 둬도 괜찮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러시면 저~얼대 않됩니다.
핫왁싱으로 벗겨내는건 정말 위험한 방법입니다. 일부 샵에서 귀찮다는 귀차니즘의 압박과 자기장비 아니라는
무성의한 마음으로 까만 때가 가득한 베이스에 그냥 보관왁싱 해주기도 합니다만 정말 무책임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02-03 시즌에 본인의 여자친구가 베이스가 흰색인데 베이스에 때가 묻어 구입한 샵에 왁싱을 맡기라고 했는데
저는 당연히 클리닝 하고 핫왁싱 해줄줄 알았으나 막상 왁싱후 가져온 데크에는 까만때가 그대로 있더라는 ㅡㅡ;
그거 다 없애는데 거의 한시즌 다 보냈습니다. 어느샵이라고 공개는 않하지만 그후로 그샵 싫어합니다 ㅡㅡ+
왜 않되냐면 베이스에 묻은 기름때가 따뜻한 다리미질 을 해주면 베이스의 미세한 구멍들로 스며들어가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그 기름때는 왠만해선 제거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한마디로 베이스 버리는겁니다.
마찬가지로 그상태 그대로 보관왁싱하는것도 절대 않될 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때를 제거하느냐.......
일단 베이스클리너 또는 왁스리무버가 필요하고 왁싱후에 사용하는 솔이 필요합니다. 또는 약한 부드러운 수세미가 있어야합니다.
1. 일다 데크의 탑시트와 외형을 깨끗이 청소하신후
2. 바인딩을 분리하십시오.
3. 베이스에 리무버 또는 클리너를 충분히 골고루 뿌리신후 약 2~5분간 때를 불립니다.
4. 노즈에서 테일방향으로 고른 힘을 주어 솔로 박박 문질러 줍니다. 솔이 없을때는 부드러운 수세미.(철로 된건 절대 않됩니다.)
천으로된 부드러운 수세미 있습니다. 가격 저렴한 초록새의 수세미라고 표햔해야될듯 -.-
그것도 없으시면 뻣뻣한 칫솔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5. 깨끗한 티슈로 닦아냅니다.
6. 그래도 희미한 때가 남았을 경우 4번과 5번의 과정을 한번정도 반복해줍니다.
7. 약 30분 정도 잘 말리신 후 핫왁싱을 한번 해줍니다.
8. 핫왁싱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상온에서 식히신후 스크래퍼로 벗겨냅니다.
9. 보관왁싱 하실 분은 일반 왁싱보다 조금 두텁게 골고루 왁싱하시면 되고 일반 왁싱 하시는분은 잘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
위의 방법대로 하시면 아마도 본인의 데크에서 나오는 까만 기름때와 각종 오물에 대해 놀라실겁니다. 정말 쌔까만 때국물이 주루룩 ㅜㅜ.
베이스 청소하실때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실 필요는 없으며 본인의 얼굴을 세수하시는 기분으로 살살 문질러 주셔도 때는 지워집니다.
단, 리무버나 클리너를 사용하신 후 반드시 왁싱은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베이스의 산화를 가져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