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는 메이커마다 기준이 되는 형상이 있죠.
같은 사람이라도 메이커 마다, 때로는 모델마다 착용감이
조금씩 틀릴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발 형태는 무려 20,0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휴..그러니 부츠가 바램처럼 발과 완전히 일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저도 제 발이 지극히 정상적인 형태인줄 알았는데
스노우보드를 타다보니 착각임을 깨달았죠.
저의 경우에는 발가락쪽 발등이 낮은데
발목쪽의 발등은 조금 높습니다.
거기다가 뒤꿈치 볼륨이 빈약하여 ㅡㅡ; 사이즈에 맞는 부츠를
신었는데도 뒤꿈치가 뜨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리하여 고심과 실패끝에 알아낸 나만의 노하우..
공개합니다.
먼저 부탁드리는건 절 제발 이상한 넘으로
보지말아주십사 하는겁니다.ㅡㅡ;
부츠튜닝을 할때 생X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글은 몇번 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발상의 전환. 새로운 사고 방식으루다가..
여성의 기본적인 상의 내의중에..
왜 그.. 약간의 볼륨업을 위해 사용하는 더미가 있습죠.
은근슬쩍 밑에다가 받쳐끼우는..쿨럭..일명 '뽕'이라고..ㅡㅡ;
그넘을 썼습니다.
맨발에 발등앞쪽에 하나, 뒤꿈치에 하나를 대고 양말을 신습니다.
쉽지는 않죠. ㅡㅡ
그리고 조심히 부츠에 발을 넣고 삽입물(?) 위치를 잘 잡아줍니다.
역시 쉽지 않습니다. ㅡㅡ
그리고 끈을 묶어줍니다. 죽입니다. 짝 감깁니다.
이 넘이 적당히 탱탱하면서도 압축도 제법됩니다. ㅡㅡ;
이번 시즌에는 방법을 업글하여 이너부츠와 아웃쉘 사이에
장착시키려 합니다. 이너부츠에 꿰메서 고정시키는 방법으루..쿨럭
제발 변태라고는 하지 마세요. ㅡㅡ
오죽하면 제가 그렇게까지 했겠어요.
어디서 얻었는지 물어보진 마세요. 저도 처음 안거에요.
아..이거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것인가.. ㅡㅡ;
추신1: 발과 부츠사이에 많은 유격이 있을때 써보세요.
발이 굉장히 압박될수도 있습니다.
추신2: 근데 제 발바닥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두터운 편이거든요?
발바닥이 쭈그러드는거 같아요. 이거 열성형으로 잡을수 있나요?
어짜피 아웃쉘이 변형되지 않는 이상은 힘들꺼 같은데..ㅡㅡ